김영편입학원 유명강사 확진...수강생 등 역학조사

김영편입학원 유명강사 확진...수강생 등 역학조사

2020.03.30.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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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학원 강사 코로나19 확진…강남·신촌 캠퍼스 출강
도곡역 근처 약국·식당 곳곳 다녀…"마스크는 착용"
강남구청 "강사 이동 경로 소독하고 역학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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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김영편입학원으로 가보죠,

소속 강사가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은 수강했던 학생들, 그러니까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

학원은 지금 문을 닫은 건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김영편입학원 강남점과 신촌점 모두 다음 달 10일까지 휴원했습니다.

현재 민간 방역업체 직원들이 투입돼 강의실과 복도 등에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업은 중단했지만, 현재 문은 열려 있어서 사물함에 책을 가지러 온 학생들이 드나들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김영편입학원 소속 유명강사가 어제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44살 남성으로 강남 캠퍼스와 신촌 캠퍼스에서 강의했는데요.

강남구 보건소는 어제 오전 8시쯤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홈페이지에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25일부터 공개된 동선에서 남성은 도곡역 근처 약국과 식당, 매장 등 곳곳을 들린 거로 확인됐습니다.

모든 구간에서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었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구청은 동선에 나온 곳들을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강남구 30번째 확진자의 남편으로 알려졌는데요.

강남구 30번 확진자는 영국에서 지난 18일 입국했다가 그제 확진됐습니다.

함께 입국한 9살 딸도 남성과 함께 어제 아침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남성은 부인이 입국한 뒤에도 강의를 진행한 거로 알려졌는데요.

강남에서만 일주일에 세 차례씩, 신촌에서는 여섯 차례 강의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강의 하나만 20명을 넘기는 수준으로 알려졌는데요.

수업을 들었던 한 수강생은 남성이 강의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수강생과 학원 관계자들의 무더기 자가격리가 불가피할 거로 보입니다.

서울에 있는 학원들 대부분은 아직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7일 기준으로 서울지역 학원 2만5천여 곳 가운데 2만여 곳이 학원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10곳 가운데 8곳이 문을 연 겁니다.

정부는 학원에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행정명령과 구상권 청구까지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들은 높은 임차료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더는 문을 닫기 힘들다는 입장이라, 방역 당국은 어떻게 조치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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