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만민교회 확진자 27명...2명은 가산동 콜센터 직원

구로 만민교회 확진자 27명...2명은 가산동 콜센터 직원

2020.03.30.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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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지난 25일 첫 감염자 나와…27일 폐쇄
52살 남성, 55살·54살·49살 여성 등 신도 4남매 확진
온라인 예배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염 노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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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유입 사례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편입학원 유명 강사가 영국에서 들어온 아내에게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강생이 많았기 때문에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사 남매가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감염자가 27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두 곳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지금까지 몇 명 나왔나요?

[기자]
현재까지 모두 27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5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며칠 새 이렇게 확진자가 늘다 보니 이곳 만민중앙교회는 사흘 전부터 폐쇄됐습니다.

근처에 번화가가 있는데도, 이곳으로는 오가는 사람이 없어서 보시는 것처럼 오후가 돼서도 교회 주변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서울 금천구청은 어제 52살 남성과 55살, 54살, 49살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남매 사이인 이들은 모두 만민중앙교회 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작구와 구로구, 관악구에서 나온 환자 5명도 이 교회 교인과 가족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밤사이 인천 부평구에 사는 60대 여성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은 지난 5일 만민중앙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만민중앙교회는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바꿨는데, 방역 당국은 이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염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일 전남 무안에서 열린 교회 20주년 기념행사도 감염 고리로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 행사에는 확진자 3명을 포함해서 교인 70여 명이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교인과 접촉자 등 모두 330여 명 가운데 현재 300명 정도 검사를 끝냈습니다.

[앵커]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는 건데, 또 다른 문제는 확진자 가운데 콜센터에서 근무한 사람도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 남매 가운데 54살 여성과 49살 여성 등 2명인데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지난 27일까지 평소와 다름없이 버스를 타고 출근해 근무했는데요.

교회뿐만 아니라 콜센터에서 대규모 2차 감염 우려가 커지자 금천구는 급히 콜센터 근무자 78명을 대상으로 오늘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금천구 보건소에서 근무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데, 결과는 내일 오전 중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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