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해외 유입을 막아라"...모든 입국자 자가격리?

[뉴있저] "해외 유입을 막아라"...모든 입국자 자가격리?

2020.03.27.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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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이동훈 / 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해외 유입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해외 입국자 검역 조치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의 대책은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이동훈 내과 전문의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까지 해외 유입으로 발생한 확진자는 309명, 이렇게 집계되는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의 감염이 다소 주춤해지는 것 같은데 해외 유입이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훈]
많은 환자가 발생했는데요. 사실은 엄청난 일을 한 거긴 한 겁니다. 지금 대구경북이라든가 방국당국에 대해서 칭찬을 아낄 필요가 없을 것 같고요. 오늘이 중요한 날인데 오늘이 지금 치료 중인 환자가 4655명이고요. 퇴원하신 분이 4528명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이게 어제 날짜의 기준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퇴원하신 분도 있거든요. 오늘부터는 퇴원하신 분이 더 많고 치료 중인 분이 더 적습니다.

아마 통계에서 잡히는 것은 누적 환자거든요. 9332명이라고 했는데 지금 현재 이 환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 언론분들도 현재 우리가 얼마나 많은 환자가 치료 중에 있는지를 보셔야겠고요. 이 수치대로라면 환자는 점점 줄어서 해결이 되는데 문제는 다 아시다시피 외국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교포분도 많으시고 유학생도 많기 때문에 이분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하는가가 아마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외에서 들어오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정부가 다음 주부터는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에게 열을 재고요. 37.5도가 넘으면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가 있을까요?

[이동훈]
아마 지금 할 수는 것 중에서 제일 잘하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발열이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제한된 공간에서 접촉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데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데 문제는 지금 우리가 두 달 동안 많은 사실을 알게 됐는데 어제 경기도 지역에 웹세미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증상을 보고를 받았는데 그중에서 18% 정도가 증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그래서 증상이 없는 분들은 들어오실 수가 있거든요. 단지 증상이 없는 분들은 전파력이 약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요.

이분들이 가족들과 계실 때 잘 격리만 되신다면 어느 정도 조절이 되는데 문제는 방금 전에 보도에 나왔듯이 이분들이 여행을 하신다든지 사회활동을 많이 하시면 여파가 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강제적으로라도 14일 정도는 자가격리를 잘 지켜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부는 지금 유럽 또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서 자가격리 조치를 합니다마는 전 세계로 어차피 늘려야 되는 것 아니냐, 전 대륙에 다 퍼져 있는데, 이런저런 대륙에 다 퍼져 있는데, 이런 얘기들이 나옵니다.

[이동훈]
미리 선제적으로 그렇게 하시는 것도 좋고요. 지금 꼭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더라도 일단 해외여행을 갔다 오셨으면 인천공항을 통과해서 들어오시기 때문에 꼭 공항에서도 접촉하실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하시는 게 좋고 공항에 마중 나가실 때도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접촉을 좀 자제해 주시고 오실 때도 마스크라든지 꼭 사용하셔서 식사도 2주간 미루셔서, 너무 식사를 맛있게 하시다 보면 가족 간에도 전파가 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아드님이 오셨는데 할머님, 부모님, 3대가 같이 감염돼서 입원하신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가족 간에 감염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주의를 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나 하나 괜찮겠지 이런 생각은 절대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내에서는 또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을 했습니다. 대구에 있는 제2미주병원인데요. 지난주에 무더기로 사례가 나왔던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곳이거든요. 방역을, 소독을 했을 것 같은데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이동훈]
안타깝지만 대구경북이 워낙 특수한 상황이라서 이해는 해 주셔야겠습니다. 워낙 환자도 많이 발생됐었고 의료진들조차도 굉장히 부족해서 어려움에 처했었다고 그러거든요. 그리고 역학조사라는 게 사실은 우리나라가 잘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은 원래 역학조사를 하면 절반은 못 찾습니다. 그런데 지금 거의 웬만한 건 다 찾아내고 있거든요. 이건 거의 슈퍼맨 급입니다. 굉장히 잘 찾는 건데 문제는 이분들이 조금 더 같은 건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봤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아쉬운 게 들고요. 지금이라도 발견했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걱정스러운 것은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치료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제2미주병원이 8층부터 4개층. 11층까지 쓴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소독을 하거나 방역을 하는 것은 9층만 한다고 해서 전체 다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이동훈]
그렇습니다. 현재 코호트 격리를 좀 하는 것 같은데요. 아마 방역 당국이 보시고 지난번에 대남병원 때도 중증환자분들이 많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만약에 필요하다면 이분들이 환자가 많이 퇴원하고 계시기 때문에 여력이 되는 인근 병원으로 분산해서 치료하는 것도 아마 검토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어디에서 백신이 나왔다더라 치료제가 나왔다더라 이런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국내 업체에서 치료제를 개발했고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서 일부 투여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안전성이 정말로 확보가 된 건지 어떻게 보시나요?

[이동훈]
저도 오기 전에 잠깐 봤는데요. 아마 면역 글로블린G라고 하는 건데 세포에 면역 글로블린이 가서 붙으면 면역 세포들이 가서 붙게 중재해주는 그런, 꼭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그냥 다양한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라고 해서 지금 개발 중인 제품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임상에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라서 좀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고 아마 이런 것들이 많은 분들이 너무 기대를 하다 보니까 이런 뉴스에 솔깃해지는 것 같고 전문가분들이 아니시니까 바로 임상에 들어갈 수 생각한 것 같고. 얼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약이 효과가 있다고 굉장히 고무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바로 미국 CDC의 파우치 박사가 에비던스가 없다고 바로 얘기를 하셨죠. 마찬가지로 아직까지는 검증된 약은 없고. 단지 저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약들은 기존에 효과가 있다고 믿어지는 약들을 조합하거나 지금도 임상실험을 하고 있는데 일부는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고요.

말라리아 약도 효과가 있다라고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지켜보시고 어제 그래서 저희가 경기도에서 세미나가 있었는데 181명 정도의 환자를 치료한 웹세미나에서 안성병원에서 발표를 하셨는데 150명 정도는 잘 치료가 됐었습니다. 30분 정도가 폐렴으로 진행이 됐었고 항바이러스제 없이도 치료를 하신 분도 있고요. 그러니까 너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이 중에서 위중해지신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지금 우리가 그런 임상사례를 모아서 어떤 분이 위중해졌는지 미리 파악할 수가 있다고 하면 우리가 바로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사례들을 좀 많이 모아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의사선생님들이 너무 힘드신가 봅니다.

임상 사례를 정리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한 정보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이런 지침들이나 좋은 자료들이 외국 사람들도 많이 궁금해하거든요. 영어로 번역을 해야 되는데 사실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신경을 못 썼던 것 같아요. 현지에 계신 교포분들이 영어로 번역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지침을 보시면서. 그런 것도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최일선에서 뛰고 계신 분들이 어떻게든 버티셔야 되니까 그분들에게 필요한 지원은 아끼지 말고 해야 되겠네요. 이동훈 선생님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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