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추가 확진자 '절반 이상' 해외 유입...차단 '비상'

[더뉴스-더인터뷰] 추가 확진자 '절반 이상' 해외 유입...차단 '비상'

2020.03.26.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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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최재욱 /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에서 유입되는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어제는 절반 이상이, 최근 11일간에는 2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일부터는 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검역을 강화할 예정인데요. 여전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이자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인 최재욱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104명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두 자릿수. 최근 들어서 두 자릿수, 세 자릿수를 오르내리고 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최재욱]
이미 100여 명을 기준으로 해서 줄었다 늘었다는 상황이 벌써 거의 한 달째가 다 되어 갑니다. 계속 줄지 않은 이유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소규모 산발적인 전파가 계속되고 있고 이에 대한 집단감염도 계속 발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근본적인 원인은 지역사회 잠재되어 있는 감염의 불씨를 완벽히 끄기 전에는 어쩔 수 없고. 이런 면에서 장기적으로 가야 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아마 국내 역유입되는 해외 환자로서의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관건으로 떠올랐는데 이 부분에 대한 전망도 역시 같이 앞으로 들여다보면서 대책을 마련해야 될 지점이라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잠깐 역유입이라고 하셨는데 최초 발원지가 일단 중국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역유입이라는 발언은 유입으로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해외 유입 확진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게 결국에는 해외 입국자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죠?

[최재욱]
두 가지 다입니다. 지금 당장 현 시점에서 숫자상을 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빠지면 안 됩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통계의 착지가 있습니다. 통계의 착시라는 부분은 우리가 여러 차례 그동안 실수를 반복했습니다마는 지금 해외 입국자의 경우는 전수조사를 합니다. 특히 유럽발에서 전수조사를 하고 있죠. 미국까지 확대한다고 합니다마는. 즉 그러한 방식으로 거기에서 주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찾아지는 것이고요.

물론 조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지역사회에서의 지금 잠재 감염에 대한 부분은 전수조사를 아직 여전히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환자가 발생하면 그리고 그분이 원하면 검사를 하는 형태로 진행하기 때문에 이러한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노력, 방역당국의 선제적인 노력 부분에 따라서 검사도 나오는 것이라서 지금은 그런 부분에 너무 매몰돼서 해외 유입에 대한 이런 감염에 대한 부분에 모든 방역 자원을 투입할 것이냐 말 것이냐, 우선순위를 거기에 둘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한 부분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되고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앵커]
교수님, 또 완치율과 치명률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된 그래픽 있는데요. 한번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3월 26일 0시 기준에 완치율은 44.8%입니다. 이제 완치율도 최초 3월 11일 3.7%에서 이제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고요. 치명률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치명률은 전체 확진자 가운데 돌아가신 분, 사망자의 비율입니다. 지금 치명률도 3월 1일, 이달 초 기준으로는 0.48%였는데 오늘 0시 기준으로 1.42%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좀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렇게 치명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부분인 것 같은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최재욱]
맞습니다. 그 점이 가장 걱정되는 지점이고요. 완치율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계속 증가할 겁니다. 그 점은 크게 중요치 않아 보이고요. 치사율, 치명률인데요. 사실 치명률이 아시다시피 대부분 사망하시는 분이 60대 이상의 환자에서 사망이 발생하고 특히 80대 이상은 거의 10%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코로나19 발생 초기 단계부터 계속적으로 전문가가 지적했던 바는 고령자에게 집중해야 된다.

특히 고령자 중에서도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분이면서 지금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거주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부분을 전수조사해서 시행해야 된다는 부분이 치사율을 낮출 수 있는 핵심 조건이다라는 이야기는 여러 차례 지적했고요. 현재도 지금 요양병원에서 발견된 환자분들의 사망이 많아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이 부분을 앞으로 어떻게든지 줄이려면 원래 당초 목표했던 건 0.2~0.4% 정도가 우리가 어떻게든 노력해서 맞춰보겠다는 게 전문가들이 전망했던 부분인데 지금 이 부분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도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요양병원,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그리고 고령자가 거주하고 있는 이런 집단거주시설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전수조사 즉 행정조치상의 전수조사가 아니고요.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해서 빨리 조기진단하고 필요하다면 빨리 조치해서 사망에 이르지 않게 치료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되고요. 이 부분이 가장 시급하게 방역자원과 인력을 투입해서라도 이 부분부터 해결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실제로 자료를 보니까 전체적인 치명률은 1.42%거든요. 그런데 80세 이상 고령자 같은 경우에는 13.94%입니다. 100명 중에 14명 가까운 분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인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최재욱]
네. 이 점은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요. 이미 전 세계 각국에서도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핵심적인 방역정책의 포인트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환자 발생 추이를 봤을 때 완치자와 사망자가 모두 늘어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는 건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재욱]
이 부분은 피할 수 없습니다. 지금 판데믹이라는, 즉 범유행 세계 감염이 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요. 결국 시간적으로 금년 내에 될지 1년 후에 될지 2년 후가 될지 모르지만 전 인구의 40% 이상은 감염될 겁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숫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다만 우리 의료자원이, 의료 공급병원이, 중환자실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환자를 천천히 발생하게 해서. 그게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치사율을 독감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고요. 그렇게 독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면 지금과 같은 발생 치사율을 10분의 1, 100분의 1로 줄여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될 목표입니다.

[앵커]
구체적인 사례도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날 확진판정 받았던 31번 환자 같은 경우에 한 달이 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직까지도 증상이 소멸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맞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고요.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되고요. 지금 전체적으로 환자 한 분, 한 분의 그런 예외적인 상황에 너무 매몰돼서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부분이 다 임상증상이나 여러 가지 면역질환이나 기타 많은 환자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치료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의 치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는 없어 보이고요.

다만 의학적으로 하나의 예외적인 경우라 하더라도 그런 예외적인 경우가 혹시 추가적으로 나중에 일반화될 수 있는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앵커]
지금 밀폐된 공간에서의 교차감염 우려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 역시 또 우려되는 곳이 바로 학교 아니겠습니까. 지금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될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최재욱]
그 점,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보입니다. 학교를 개학하면 분명히 감염은 다시 증가할 겁니다. 그러나 그런 감염이 증가하는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이 다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이 한다면 감염을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겠지만 증가는 할 겁니다. 그래서 그런 대안 중의 하나로 온라인 강의, 수업 혹은 지역적으로 선별적으로 어느 학교는 열고 어느 학교는 온라인으로 하는 이런 유연한 방법으로 다양한 정책을 고려하는 게 필요해 보이고요. 아마 그런 지점을 고려해서 온라인 수업, 기타 오프라인 수업, 분반 수업 혹은 수업을 오전, 오후 나눠서 하는 방안, 많은 방법들을 지금 교육부가 고민하고 있고 보건당국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선택되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온라인 수업 말씀도 나오고 수업 자체를 띄엄띄엄해서 하는 그런 방안, 여러 방안들이. 교수님, 잠시만요. 지금 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3월 26일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누적확진자 수는 9241명이며 이 중 4144명이 격리해제돼 있는 상태입니다. 누적 확진자 중에 284명이 해외 유입 사례이고 이 중 외국인이 31명, 따라서 나머지 253명이 해외 체류한 우리나라 국민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104명이고 격리해제는 414명 증가해서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하였고 이제는 전체 환자 중에 약 반, 53.7%가 격리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전체 사망자는 보도 참고자료 숫자보다 한 사례가 증가하여 14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지역적으로는 대구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그리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많습니다. 검역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30명입니다. 전국적으로 82.2%가 집단 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개별사례를 보면 경기도 시흥시에 소재한 어린이집, 미래키움어린이집에서 교사 1명이 확진돼서 접촉자 4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였고 현재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구에서는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어서 3만 3256명 중에 0.7%인 224명이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별히 정신병원 종사자 중에는 1명이 양성으로 현재까지 확인되었고 해당 기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있습니다. 검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특별히 대구 동구에 소재한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현재까지 19명의 확진자가 발생되어서 해당되는 병동에 대해서 동일집단격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최근 들어서 해외 유입 환자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3월 26일 전체 신규 확진자 104명 중에서 해외 유입 사례는 39건이 확인되었습니다. 유럽이 29건으로 가장 많고 내국인이 34명이며 검역과정에서 30명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차후에 발견된 사례가 9명입니다. 3월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수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 0시부터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이 강화됩니다.

미국발 입국자 중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내외국인 관계없이 공항검역소에서 시설에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치료를 받게 되며 음성이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의 경우에도 내국인 그리고 장기체류 외국인의 경우에는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일정한 거소가 없이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단기 방문 외국인의 경우에는 임시검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이 확인되면 입국 후에 강화된 능동감시가 적용됩니다. 앞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 그리고 미국발 국내 입국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의 전체 발생 추이를 고려해서 필요한 경우 전수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해외 입국자 중에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을 입국 단계에서 의무 설치토록 하는 등 발열 등 의심증상 진단을 철저히 하고 위치확인을 통해서 생활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해외 입국자 여러분들에게 주의사항을 당부드립니다. 유럽 및 미국지역 입국자께서는 저희 방역당국의 조치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럽 및 미국 이외의 입국자께서도 14일간 가급적 자택에 머무르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외출, 출근을 하지 말고 가족 간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도 손씻기나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사에서도 해외출장자는 귀국 후 2주간 출근하지 않도록 하는 등 감염예방에 동참해 주시고 특히 집단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해외 여행력이 있는 직원의 출근 금지 및 재택근무로의 전환을 권고드립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질병관리본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오늘부터 정식으로 운영합니다.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확진자의 이동 동선 그리고 시간대별로 체류지점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발병 지역을 분석해서 지역 내의 감염원 파악을 한다든지 다양한 통계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4월 5일까지 15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계속해서 당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최대한 집 안에 머무르시고 꼭 필요한 생필품 구매나 의료기관 방문 그리고 출퇴근 시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에서도 또 식사 시에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시고 휴게실 등 다중이용공간은 사용하지 않으시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사회자]
그럼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에 기자단으로부터 받은 질문 세 가지 먼저 답변하는 시간 갖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대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이후 엿새 만에 양성판정을 받은 뒤 사망하신 분이 발생했고 오늘 서울에서도 고3 학생이 음성판정 후 다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음성판정 또는 격리해제 이후 다시 양성판정을 받는 분이 지금 확진자분 중에 몇 분이나 포함되어 있는지와 이에 대한 관리방안이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전체적인 정확한 규모를 저희가 추가로 파악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서울의 경우만 해도 알려지기로는 한 3건 정도 이러한 격리해제 후에 재격리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는 원래 확진자였다가 음성으로 전이가 됐다가 다시 양성으로 전이가 됐는지 또는 처음에 양성으로 판정된 시기가 보통 잠복기인 14일보다 훨씬 길었는지 이거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파악을 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저희의 리얼타임 RT-PCR이라는 진단법 자체가 상당히 민감도가 높은 방법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의 활동성 여부보다는 또 만약에 바이러스의 조각이라도 체내에 남아있을 경우에는 증폭을 통해서 양성판정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즉 아주 소량의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또 양성으로 판정되는 경우도 있다는 판단 그리고 또 한 가지의 가능성으로는 전문가들도 이미 여러 차례 말씀을 주셨습니다마는 체내에서 면역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음성으로 전이가 돼 있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항체 방어력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이 떨어져있는 바이러스가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다시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체적으로 볼 때 코로나19 방역과 대책에 있어서 아주 특이하거나 큰 반향을 일으킬 정도의 상황은 현재는 아닌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 관리를 하기 위해서 우선 조금 결이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바이러스의 변이가 발생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분석을 지속적으로 하고 이러한 재격리 사례가 특별히 숫자가 더 늘어난다든지 또는 특별히 현재의 관리체계에서 주로 판단하고 있는 14일간의 잠복기 그리고 발병 후부터 한 21일간의 자가격리 해제기간 이런 것들에 대한 변경을 고려할 정도로 유의한 그런 규모로 발생하는지는 계속 전체적인 환자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이를 더 지켜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사회자]
두 번째 질문입니다. 중증 이상 환자 현황은 매일 같은 질문이 반복되는데 혹시 브리핑 때 질의가 없어도 계속 설명해 주시거나 자료에 포함시킬 수 없는지 질문하셨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이 부분은 저희가 브리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2시 10분에 시작하기 직전까지 계속 변경된 자료를 확인하다 보니까 보도자료 자체에는 내용이 삽입되기가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앞서 보도 참고자료 때, 브리핑 때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사망자 숫자도 직접 이렇게 발표드릴 때 숫자가 조금씩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중증이나 위중한 환자 현황도 그런 식으로 계속 최신의 상황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별도로 말씀을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도 일정 시간을 잡아서 자료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한번 검토해 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어봤습니다. 전문가 대담 이어가기 전에 주요내용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오늘 0시 기준 자료에서는 사망자가 131명이었는데 이제 조금 전 브리핑에서 1명이 추가돼서 사망자가 132명으로 늘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외 유입 환자 284명 가운데 외국인이 31명 그리고 우리 국민은 253명이라는 내용이 있었고요. 어제 하루 공항검역 단계에서 발생한 환자는 30명이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앵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 내용 전해 드렸고요. 계속되는 브리핑은 YTN 유튜브로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대담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브리핑 전에 학교 개학 관련해서 온라인 수업 등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는데 어쨌든 이게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오프라인 수업을 연기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어느 정도 시기가 돼야 학교 문을 열 수 있을까요?

[최재욱]
그 점은 조금 시간을 두고 들여다봐야 될 것 같고요. 우선 이러한 부분을 판단하는 기준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로서의 저의 견해를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과거 해외 사례를 놓고 볼 때 통상적으로 개학 연기 혹은 학교 폐쇄는 8주간을 우선적으로 판단해서 시행해 본다. 그 이유는 통계적인 자료가 첫 4주는 감염 차단 효과가 학교 폐교 후 계속 증가하고 그리고 4주는 지속하고 8주가 지나면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보통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2월부터 방학이 된 거라고 보고 한 8주가 지금 완료됩니다, 다음 주가 되면요.

그래서 그러한 점에서 다시 한 번 판단해서 계속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할 것 같고 가라앉지 않으면 계속 연기해야 될 것이고요. 아니면 완화하는 형태로 가는 것을 결정해야 되는데 이러한 부분들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해서 안을 만들고 이 부분이 갖고 있는 사회적 파장과 손실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의 형태로 이 부분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코로나19 초기 때부터 문제가 됐던 부분인데 자가격리자의 지침 위반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 외국인 같은 경우에는 강제출국조치를 하고 어떻게 보면 이전보다는 조금 더 강한 지침을 얘기했는데 여기에 대한 의견은 어떠십니까?

[최재욱]
원칙적으로 당연히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거나 그 부분을 위반해서 하는 경우는 매우 부적절하고요. 그 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강조를 드립니다마는 제가 행정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무관용 이런 부분 표현을 쓰기는 조금 어렵습니다마는. 공중보건학적으로 보면 반드시 적절치 않고요.
어떻게 보면 이런 표현은 제가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내가 자가격리하면서 증상이 사실 80% 증상이 그렇게 크게 심하지 않잖아요.

그러면서 자가격리하는 동안에 내가 이렇게 특별히 별로 문제도 없을 것 같고 내가 지나고 났는데 굳이 이걸 꼭 해야 하나 정도의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바로 그 부분이, 그러한 자가격리가 나머지 20%, 사망자를 줄이는 데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고 그리고 그 자가격리가 추가적인 전파, 가장 직접적인 가족을 보호하고 내 주변 사람을 보호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감염병 관리의 최전선에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앵커]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같은 해외 사례가 또 심상치 않거든요, 확산세가. 그래서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 상황이 심각한 것 같은데요. 미국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보고 계시는데. 지금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1만 1000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적환자가 6만 6000명을 넘었고요. 사망자도 1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미국이 어떻게 보면 최근 들어서는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 중 하나로 지금 되고 있는데. 원인을 뭐라고 보십니까?

[최재욱]
각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 다만 어느 나라든 초기에 방역이 조금 느슨하게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공통된 현상이었고요. 또 그러한 폭발적인 환자의 급격한 증가는 그로 인해서 기존 의료자원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악순환이 돼서 사망자도 늘고 사망자뿐만 아니라 치료 환자가 너무 많이 병원에 오다 보니까 병원의 의료인들도 감염이 되고 또 병원에 와서 추가적인 감염도 발생하는 그런 악순환이 초기에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현상이 지금 발생하는 지점들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유럽지역 상황도 보고 있는데 유럽에서는 가장 심각한 곳이 일단 이탈리아입니다. 그런데 또 최근에 상황이 심각해진 곳이 스페인이거든요.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망자가 오늘 9시 기준 월드오미터 자료인데 3647명입니다. 지금 중국을 넘어선 상태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유럽에서 계속적으로 환자는 증가할 겁니다, 사망자도 증가할 거고요. 다행스러운 소식은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지금 금주 내로 최고 확진자, 매일매일 신규 발생자 수가 정점을 찍을 것 같다. 그러면 우리도 한 달 전에 정점을 찍고 지금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정점을 찍을 수 있다면 그리고 감소한다면 의료기관이, 의료자원이, 그 나라의 방역시스템이 정상화될 수 있는 시간적 기회를 갖게 되고 그런 면에서 긍정적입니다마는 그렇지 않은 다른 국가의 경우에는 스페인이 지금 이탈리아처럼 급격한 환자 증가, 폭발적 증가에 대응하지 못하는 의료기관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서 의료기관 자체가 또 감염이 되고 그로 인해서 환자는 더 많이 생기고 하는 초기에 마비상태가 지금 현재는 어쩔 수 없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의료진 집단감염도 심각하던데 이게 아무래도 환자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최재욱]
맞습니다. 의료기관 결국 의료인이 최전선에서 치료를 담당해야 되는데 의료인이 감염되는 경우는 가장 치명적이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의 안전보호구 장치가 반드시 있어야 되는데 또 물자부족이 그런 면에서 지금 굉장히 문제점이 아닙니까? 그래서 의료인조차 보호하기 어려운 보호구가 지급되지 못하는 그런 부분도 같이 겹치고 있는 상황 같습니다. 빨리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되기를 저희도 희망해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또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10대가 처음으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주로 노인 또는 기저질환을 가지신 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더 치명적이다라는 결과가 그동안 있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최재욱]
우선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여전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의 사망률이 대다수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과 같은 미국에서의 그런 사례처럼 반드시 지적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젊은층이라고 해서 감염의 위험이 낮지 않습니다. 동일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20대가 가장 많은, 20대 확진자가 가장 많습니다.

또 과거 이 부분은 신종플루 때도 동일했습니다. 감염은 오히려 동일하고 또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사회적 활동이 많기 때문에 감염자 수도 실제로 더 많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위중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어쩔 수 없이 나타나게 되고요. 그 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젊은 사람이라고 해서 감염이 안 되거나 감염 위험이 적거나 그렇지 않고요. 다만 위중도에 있어서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그 점에 대해서 반드시 조심하셔야 됩니다.

[앵커]
내일부터 유럽에 이어서 미국 입국자들도 모두 특별검역을 받게 될 텐데. 일각에서는 미국도 유럽처럼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는 입국을 제한하자 이런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최재욱]
그 점은 저희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보이고요. 다만 아직 미국발 한국에 들어오는 입국자 중에서 환자 수가 그렇게 숫자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환자가 증가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겠죠. 그러나 이런 부분들을 시행함에 있어서 좀 들여다봐야 될 지점은 지금 현재도 우리가 갖고 있는 진단역량과 검사건수의 역량과 방역 자원의 역량이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최우선순위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전국에 있는 고령자가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으로 방역역량을 집중하는 데 최우선을 둬야 되고 지금과 같은 형태로. 만일에 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도 모든 전수조사가 관리가 된다면 검사역량이 부족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또 검사비 이런 부분도 전액 무료로 할 건지 이런 부분들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시간이 있어야 될 것이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검토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 또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외에 최근 한타바이러스라고 시민들 사이에서 우려가 있는데 중국에서 한타바이러스에 의해서 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숨지면서 이게 코로나19에 이어서 또 다른 바이러스 아닌가라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타바이러스가 정확하게 어떤 거고 이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될 정도의 병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 건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재욱]
별개의 상황입니다. 전혀 다른 질병이고요. 한타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도 이미 계속적으로 꾸준히 발생하는, 많지는 않지만 발생하고 있고요. 한타바이러스 이름 자체가 한탄강에서 유래된 겁니다. 한국 바이러스학자로 작고하신 이호왕 박사가 발견해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타바이러스 이름이 붙었고요. 극동아시아지역에 한타바이러스는 다 고루 분포하고 있고요. 쥐나 설치류에 있던 바이러스가 쥐가 소변을 하게 되면 그런 야외에서 활동하는 분들에게 발생하게 되고요.

이 점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간혹 가다가 발생하는 거라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별개의 상황이고 한타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감염된다 거나 교차감염이 있거나 이렇지는 않습니다. 전혀 별개의 상황이니까. 또 1건의 사례가 나왔고요. 그런 사례는 여러 차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봄철에 특히 또 가을에 많이 발생하는. 많이는 아닙니다마는 몇 건씩 발생하는 거라서 한타바이러스 유행과 직접 관련이 없으니까, 코로나19 유행과 관련이 없으니까 너무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이자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인 최재욱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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