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오늘 첫 검찰 조사 시작..."공범도 엄정 수사"

조주빈, 오늘 첫 검찰 조사 시작..."공범도 엄정 수사"

2020.03.26.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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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오늘 오전부터 첫 검찰 조사 진행
사임계 낸 변호인, 조사 앞두고 조주빈과 면담
조주빈, 변호인 참여 없이 혼자 조사받아
변호인 "가족 말한 내용과 사실관계 달라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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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에 송치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첫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조주빈뿐 아니라 성 착취물 제작·유포 등에 가담한 공범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앵커]
오늘부터 조주빈에 대한 검찰의 본격 수사가 시작된 거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팀은 오늘 아침 9시 반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주빈을 불러 첫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검찰청사 별관 구치감 입구에서 아침부터 대기했는데요.

조주빈이 구속 상태라 출석 장면을 가까이서 확인할 순 없었고 호송차량이 오가는 모습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임계를 낸 조주빈 변호인은 오늘 첫 소환조사를 앞두고 조주빈과 간략히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면담 이후 조주빈은 혼자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별도 변호인의 참여 없이 오전 10시 20분부터 1회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오전 11시 반쯤 점심 식사를 위해 조사가 중단됐고 오후에 다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주빈의 가족은 성범죄 사건 등을 주로 다루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을 선임했는데, 이런 사실이 언론에 전해지자 변호인은 어제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변호인과 법무법인은 가족들이 말한 내용과 사건의 사실관계가 달라 변론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검찰 조사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진행됩니까?

[기자]
우선 조주빈의 범죄 혐의를 확인해 어떤 법리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다른 공범들과 조직적으로 공모한 혐의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어제 오후 경찰에서 조주빈의 사건 기록을 넘겨받고 밤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료 검토 결과를 토대로 조주빈를 상대로 사건의 사실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어제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에 대한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상황을 예외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위원회는 사안의 중대성과 피의자 인권, 수사 공정성, 국민 알 권리 보장 등을 종합 고려해 이같이 의결했습니다.

아울러 검찰 디지털 성범죄 TF팀은 조사를 앞둔 어제 첫 회의를 열고 보강 수사 방향과 수사팀 역할 배분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수사과정에서 확인되는 조주빈과 공범들의 다른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법무부도 오늘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대한 엄정 대응과 제도개선을 위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를 구성했습니다.

법무부 TF에는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참여해 대외협력팀장 직책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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