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해외 유입..."자가격리 의무화 등 추가 조치 논의"

늘어나는 해외 유입..."자가격리 의무화 등 추가 조치 논의"

2020.03.19.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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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코로나19 감염 증가…입국자 임시격리시설 부족
공항 격리시설 부족해 귀가 조치 뒤 확진 판정 받기도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 포함 추가 조치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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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을 세계 모든 나라로 확대했지만 현재 국내 입국자 중 의심증상자와 확진 사례가 크게 늘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입국자의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가운데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은 79명입니다.

이 가운데 최근 닷새 동안 입국한 내·외국인 가운데 16명이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입국자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은 하루 이틀 공항 임시격리시설에 머무는데, 감염 증상을 보이는 입국자가 늘면서 시설이 부족해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유럽에서 들어온 30대 남성은 의심증세로 공항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수용될 격리시설이 없어 집으로 보내졌고 곧바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윤태호 /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 검역소에서는 여하튼 계속해서 공항에서 대기를 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방역조치를 한 다음에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는 말씀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급히 시설 확보에 나서 공항 인근 영종도에 있는 경정훈련원을 임시격리시설로 지정했습니다.

[권준욱 / 중대본 부본부장 : 이 정도면 현재로써는 저희가 운영하는 데는 문제는 없을 수 있는데 다만, 이러한 임시격리시설을 빠른 시간 안에 추가로 더 확보를 하도록.]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작된 특별입국절차에 이은 추가 조치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입국자 모두에게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없어서 공항에서 걸러지지 않는 입국자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한 상황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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