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사망 17세 대구 고교생 최종 '음성' 판정

중앙 임상위 "대구 17세 사망자 코로나19 사망 아니다"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도 교차 진단검사 참여
12번 ’음성’ 나왔지만 어제 소변검사에서 ’양성’ 소견
’검사 오류 가능성’ 영남대의료원 검사 잠정 중단

[앵커]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17살 고교생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조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또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152명 새로 확인됐고, 사망자도 7명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종균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17살 대구 고교생은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는 거죠?

[기자]
최종 판정은 '음성'이었습니다.

중앙 임상위원회는 17살 대구 고교생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이 아니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먼저 질병관리본부와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대학병원 2곳이 이 학생의 동일 검체를 가지고 교차 검사를 했고 그 결과를 오늘 오전 중앙임상위원회가 논의했는데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어제 오전 사망한 17세 고교생은 모두 13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2번의 검사에선 계속 음성이 나왔지만, 사망 전 시행된 소변 검사에서는 양성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소변 검사 결과를 '미결정'으로 판단하고, 교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최종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실험실 검사 오류' 가능성이 있는 영남대 의료원의 코로나19 검사는 잠정 중단됐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 환자가 다시 하루 백 명이 넘었다고요?

[기자]
어제 하루 152명이 추가 확진돼, 닷새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대구 한사랑 요양병원과 성남 은혜의강 교회 등에서 소규모 집단 발병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누적 환자 수는 8,5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하루 사망자는 7명이 추가돼, 사망자는 모두 91명이 됐습니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407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완치 환자는 1,947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확진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 하루 대구 지역에서 백 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한사랑 요양병원에서 대거 확진 환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대구 지역은 어제 97명이 늘어 확진자 수가 6,2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북은 12명 추가됐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어제 하루 30명의 신규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경기도는 18명, 서울은 12명 늘었습니다.

이밖에 울산이 6명, 충북과 전북이 각각 1명씩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입국 검역에서 확진되는 사례도 증가 추세여서 비상입니다.

어제도 공항 검역 과정에서 진단된 신규 확진자가 5명이나 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