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이부프로펜' 쓰면 안 되나...전문가 의견은?

코로나에 '이부프로펜' 쓰면 안 되나...전문가 의견은?

2020.03.19.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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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박소연 /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리고 그동안 보면 이게 증상이 나타나면 거기에 맞는 *대증요법을 많이 병원에서도 치료를 하고 또 자가격리 상태에서도 보면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는다든지 이런 조치들을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이때 먹어야 되는 약과 먹지 말아야 되는 약이 있다면서요?

※ 대증요법: 어떤 질환의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원인이 아니고, 증세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치료법.

◆박소연> 어제 WHO에서 이부프로펜을 비롯한 소염진통제 말고 타이레놀 계통의 약을 복용을 하라고 권고했는데 사실 소염진통제 계열, 엔세이드 계열의 약들은 예전부터 해열진통 작용이 좋아서 많이 썼던 약이거든요. 항염 작용, 염증을 줄이는 작용 자체가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에서 조금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보고가 예전부터 조금은 있었어요. 그리고 이 약들의 부작용이 신장, 콩팥을 손상시킨다거나 심장의 부작용을 만든다거나 또 위장 간 출혈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약제들이 코비드의 합병증을 증가시키는 건지 아니면 증상이 심했던 분들이 이 약을 드시는 바람에 이 약 때문에 심해진 것처럼 보이는 건지 아직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고 타이레놀은 그에 비해서 이런 콩팥을 손상시킨다거나 심장의 문제를 일으킨다거나 하는 부작용은 없습니다. 대신에 이 약제들은 또 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약이든지 간에 혼자 드실 때는 딱 그 약품 설명서에 있는 정량만 드시는 게 중요하고 또 이걸 계속 며칠씩 드신다기보다는 대개 일반 감기는 하루이틀이면 증상이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하루이틀 드셔보시고 증상이 계속되면 진료소를 방문해서 검사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게 이부프로펜. 소염진통제하고 해열진통제 이 2개로 나눠서 말씀을 하셨는데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박소연> 아마 일반약이라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거든요. 대개 상품명이 여러 개가 있는데 거기에 성분명이 하나가 딱 써 있습니다. 그래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인지 아니면 엔세이드 계열인지 구분을 약사분한테 물어보면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내가 기존에 콩팥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다거나 아니면 위장간 쪽이 안 좋다면 타이레놀 쪽을 복용하시는 게 좋고 반대로 또 내가 간에 워낙에 문제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상담을 통해서 엔세이드 계통을 복용하시는 게 조금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앵커> 엔세이드 계통이라는 게 이부프로펜인가요?

◆박소연> 네, 소염진통제 계열.

◇앵커> 그 약을 약국에서 구입할 때도 어쨌든 자신의 증상을 소상히 얘기하고 그리고 자기의 기저질환이라든지 이런 평소에 가지고 있던 불편함에 대해서 약사하고 충분히 상의를 한 뒤에...

◆박소연> 복약 지도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WHO에서 권고하는 건 이부프로펜. 이 계열의 약은 가급적이면 피해라, 그런 얘기가 되는 거죠?

◆박소연> 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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