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대구 요양병원 무더기 확진...현지 상황은?

[뉴있저] 대구 요양병원 무더기 확진...현지 상황은?

2020.03.18.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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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전화연결 : 정민철 / 비영리단체 '위드라이프'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대구에서는 고위험 집단시설로 인식되어온 요양병원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대구 상황은 어떤지 대구 현지에 계신 분을 연결해 보려고 합니다.

비영리 의료봉사단체 위드라이프 정민철 대표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구지역 의료진들과 함께 소외계층을 위해서 의료지원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정민철]
한 10년 전부터 대구지역 의료인들이 국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와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하고 있고 매년 해외에서 제3세계 캄보디아나 필리핀 같은 곳에서 해외 의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나서는 저희 단체가 백혈병 소아암이나 결식아동, 독거노인 대상으로 코로나 긴급구호활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애 많이 쓰시는군요. 대구 상황이 진정되는가 싶었는데 요양병원 5곳에서 확진자가 8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지금 대구 현지 분위기를 어떻게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정민철]
안 그래도 진정 국면을 맞이하면서 대구 시민들은 안도하면서 희망적인 분위기가 퍼져나가는 중이었는데 어제 또다시 집단감염이 병원을 중심으로 일어나면서 시민들이 조금은 당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처음에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대구 시민들이 굉장히 성숙한 태도로 대처하고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제 집단감염이 또 대구에서 일어나면서 조금은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고 시민들이 조금 당황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요양시설 같은 경우는 특히 집단감염에 취약하다고 지적을 계속 받아왔던 거기 때문에 사전에 방역을 충분히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혹시 대구지역 여론이 어떤지 어떻게 보십니까?

[정민철]
안 그래도 청도 대남병원이 집단발병이 되면서 급격하게 번진 게 있어서 아마 요양병원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된 게 있는데 제가 볼 때는 그냥 집단시설 자체가 위험한 겁니다. 그래서 요양시설이 사전방역대책도 이게 코호트 격리가 되면 그 병원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체 방역은 엄격하게 하고 있는 걸로 그렇게 알고 있지만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있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이 아직까지 자기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면서 그게 잠복이 되어서 집단시설이나 감염이 일어나지 않나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신천지 신도들로 인한 2차, 3차 감염이 계속해서 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그런 사례들이 발견하신 게 있으십니까?

[정민철]
지금 의료진들과 조금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의료진들은 거의 심증적인 증거는 2차, 3차 감염이 신천지 신도들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보지만 이게 감염 경로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는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거는 여러 대구의 집단감염 원인들이 대부분 신천지 신도였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마 신천지 신도들이 대구시에 제출한 그 명단들이 정확하지 않다는 그 사실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이런 잔불로 인한 남겨진 드러나지 않은 신천지 신도들로 인한 2차, 3차 감염의 위험은 계속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앵커]
요양시설에 대한 표본조사나 전수조사가 진행 중입니다마는 이번처럼 또 무더기 확진 사례가 나오는 걸 방지하려면 방역당국이나 대구시. 어떤 점을 더 신경 써야 하겠습니까?

[정민철]
방역당국과 대구시는 신천지 관련 코로나 감염 사태가 대규모로 일어나면서 아마 초반에는 대구시나 방역당국이 신천지와 관련해서 아마 전수조사를 다 하느라고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요양병원에 대한 경고는 계속했지만 행정력은 거기까지 닿는 데서 미력하지 않았나 그렇게 저는 보고 있고요. 의료진들과 대화를 하는 중에 방역당국이 대구시에 대해서 특별히 예측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지금 병원에서는 중증환자하고 경증환자로 나누어서 관리되고 있는데 중증환자 전용병원은 절대적으로 병상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중증환자를 다루는 데 상당한 수준의 의료진과 시설이 집중적으로 요구되는데 중증환자들이 조금 차도가 생기면 경증시설로 옮겨야 되는데 이런 부분을 환자 자유의지에 맡기기 때문에 옮기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지금 밀려 있는 확진자나 고위험군 또는 중증환자들이 병실이 없어서 대기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의료진들은 이런 부분을 행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이 없습니다.

중증환자들이 나아졌으니까 경증시설로 개인적으로 설득할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 이 환자들이 자기가 불안하기 때문에 중증시설에서 옮기려고 하지 않는 그런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조금 행정력을 발휘해서 가이드라인을 대구시나 방역당국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조금은 강제력을 행사하는 그런 요청을 저희들에게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행정당국이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당부가 있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위드라이프의 정민철 대표님, 오늘 고맙습니다.

[정민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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