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나흘째 두자리수 신규 확진 ...대구 요양병원 무더기 집단감염

[뉴스큐] 나흘째 두자리수 신규 확진 ...대구 요양병원 무더기 집단감염

2020.03.18.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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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어제보다 93명이 늘어 총 84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나흘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87명이 집단감염되면서 또다시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13일 중대본 간담회에 참석한 분당 제생병원 원장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복지부 차관과 직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이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류재복 기자, 대구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어요.

한사랑요양병원인데 지금까지 환자가 75명 나왔거든요. 어떻게 된 겁니까?

[류재복]
두 가지가 공교롭게 날짜가 겹쳐서 나온 건데요. 첫 번째 환자는 간호과장입니다. 간호과장이 지난 16일에 대구의료원에서 확진을 받았습니다. 16일에 확진을 받았는데요.

이 사람은 이미 며칠 전에 약간의 증상을 보였었죠. 그런데 대구시에서 사회복지시설 330곳 그리고 요양병원 67곳을 고위험 집단시설로 규정해서 전수조사를 13일부터 했는데요.

16일이 공교롭게 한마음요양병원 전수조사날입니다. 그래서 검사를 해 보니까 74명이 나온 거죠. 그래서 간호과장은 발병을 통한 확진, 나머지 74명은 전수조사과정에서 나온 확진 이렇게 해서 모두 75명이 된 겁니다.

[앵커]
요양병원 집단감염에 대해서 교수님은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요.

[이재갑]
그러니까 사실 대구지역이 전반적으로 신천지 환자로 많은 환자가 발생했었고 그거에 여러 가지 영향 때문에 많은 병원들에서 환자가 발생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요양병원에서도 환자 발생이 꽤 있었을 걸로 예상했었는데 사실 확인된 병원들이 많지 않았었습니다. 아마 그런 이유로 대구시에서 전수조사를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아마도 70명 넘게 확진된 걸로 봐서는 요양병원 안에서 유행이 상당 기간 계속됐었을 것 같고. 그런데 거기다가 유행이 되고 있었는데 그것이 확인이 안 됐던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다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보호한다고 대부분 보호격리 형태로 해서 직원들이 아예 못 나가게 막았던 지역들도 꽤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안에서 환자들, 직원들이 계속 뒤섞이다 보니까 아마 대량의 환자가 발생한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게 대구지역 같은 경우에 이 병원만 그럴 것 같지 않을 것 같고 다른 병원도 이미 여러 군데 확진자가 나오지만 검사를 하면 할수록 숫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게 한꺼번에 70명이나 확진자가 나오면 역학조사 이것도 힘들죠?

[이재갑]
사실 이렇게 나오면 누가 처음으로 감염됐는지조차 거의 확인하기가 어려운데 사실 지금 역학조사보다 더 중요한 건 이 요양병원 안에 있는 환자들 같은 경우에 상당히 고령인데 다가 기저질환이 많은 상황이고 거의 침상 생활만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 분일수록 확진되게 되면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이분들이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얼마나 치료적인 노력들을 할 건가가 사실 더 중요한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앵커]
요양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 같은 경우에는 고위험 집단시설이다 보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전수조사를 지금 대구시가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직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니까 이런 집단감염 사례가 좀 더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대구지역에 한 400곳 정도를 전수조사했는데 30%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이게 나왔거든요. 이 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한 5곳에서 87명이 발생했고 그렇다면 앞으로 70%가 더 남았다는 얘기입니다.

이건 대구지역에 국한된 것이고요. 전국으로 확대해 보면 전국에 요양병원이 1435개가 있습니다. 지난 2월 17일, 18일에 전수조사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그런데 사실 되게 형식적인 조사였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문제가 아무도 없다는 걸로 99% 이상이 아무 문제 없이 정부의 조치를 이행한다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사실상 요양병원에서 발병이 많았거든요. 생각해 보시면 2월 18일부터 3월 초까지 요양병원에서 발병들이 여러 군데 있었거든요.

그래서 대구시가 13일부터 전수자에 들어간 겁니다. 그러니까 전국에 있는 1435개 요양병원을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전수조사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될 것이고요.

또 하나는 이 요양병원 같은 곳에 신천지 교인이 굉장히 많습니다. 실제로 조사해 보니까 21만 명 종사자. 이건 요양병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이라든가 이런 곳에 검사받지 않는 신천지교인이 한 1300여 명이 있다는 발표가 얼마 전에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의심이 들 만한 장소임이 틀림없으니 전국에 있는 요양병원을 어떻게든 다시 한 번 검토를 해 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오늘 권영진 대구시장이 브리핑을 했는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고 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3월 13일부터 시행 중인 고위험집단시설 요양원, 요양병원, 복지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30% 정도 진행되면서 일부 시설에서 다수의 확진환자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어제 요양병원 5개소에서 총 87명의 종사자와 환자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발생한 병원들은 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 74명, 북구 소재 배성병원 7명, 수성구 소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소재 진명실버홈 1명, 수성구 소재 시지노인병원 추가 1명입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가 설명했듯이 지금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고요. 한사랑요양병원이 지금 75명이 됐는데 북구 소재 배성병원도 7명이 나왔고요.

수성구 소재 수성요양병원도 4명이 나오고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갑 교수께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재갑]
사실 대구지역은 환자가 많이 발생했었고요. 그 당시 신천지에 너무 검사나 이런 것들에 대한 강화가 되면서 사실 요양병원들이나 요양시설 쪽에 대해서 어떤 면에서는 조금 신경을 많이 못 쓴 측면들이 있었고요.

사실 이 부분이 많이 걱정됐던 부분이어서 일단 대구경북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확인이 필요한데 다른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일단 원인 불명 폐렴환자들에 대한 전수검사는 이미 한번 진행했고요.

그리고 다른 지역은 그렇게 많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지역 같은 경우에는 발열환자 중심으로 감시 계획을 세워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대구하고 경북지역은 일단은 요양병원들이 초기 결과에서 이렇다 하면 정말로 전수 전체를 한번 검사를 해 보는 게 의미가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대구지역은 전수조사가 확실히 필요한 상황이고. 전국적으로는 일단 발열 환자 중심으로 한번 검사가 필요하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사실 이렇게 국내 발생 상황들을 지켜보면 지금 신천지가 전수조사가 끝나고 확진환자가 줄어들고 나면 또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또 콜센터 환자가 둔화세를 보이게 되면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식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패턴이 있는데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이재갑]
이런 집단발병 자체가 지역사회 감염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신천지에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이런 지역사회 발병 자체가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것들을 사실은 확인을 잘 못했고 언론에서 다루지 않으니까 국민들은 잘 못 보셨겠지만 이미 대구 안에서의 여러 상황, 여러 요양시설이라든지 요양병원에서 확인도 되고 있지만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었던 것처럼 다른 지역에서도 해외 유입 환자들도 계속될 수 있고 또 지역사회 내에서도 감염환자가 있다 보면 이런 집단발병 자체가 자주 일어날 수 있고 또 집단발병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집단발병에서 발생한 사람이 다른 집단에 가서 또 그 집단 내 집단발병을 유래할 수 있는 그런 상황들. 이번에 콜센터에서 부천에 있는 교회, 부천에 있는 요양병원 이런 식으로 파급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양상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반복될 거라는 것들을 이제 방역당국도 알고는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예방할 건가.

그런데 예방할 수 있는 측면들이라는 게 사실은 우리나라의 사회적인 시스템들을 고치지 않으면 힘든 부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콜센터라고 하면 콜센터의 근무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절대로 개선될 수 없는 거고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경우도 근무자들에 대한 부분들을 철저히 챙겨야 되는 부분들, 근무자 마스크 씌우는 부분들이라든지 또한 그 안에서의 이런 발열감시나 이런 것들을 정부에서 지원하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기 때문에 앞으로 일상화된 코로나 집단발병에 대한 대응 부분들에 있어서는 예방적 조치는 단순히 개인이 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책적이고 사회적인 배려들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책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어떤 겁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정책적인 부분들은 말씀드린 대로 직장 같은 밀집된 직장생활을 하는 부분들을 그냥 정부에서 너희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재택근무를 강조한다든지 아니면 근무를 1부, 2부로 나눠서 한고 하면 그런 거에 대한 재정지원이라든지 아니면 또 일부 문제들은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출근을 안 해야 해결될 문제인데 그 문제에 대한 유급휴가를 해결해 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계속 출근하려고 하는 그런 문제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노사정 협의나 이런 걸 통해서 정책적으로 협의하지 않는 이상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원천적으로 막기 어렵다는 거죠.

[앵커]
사실 이렇게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다 보면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통제를 해가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이재갑]
그 부분이 중요해서요. 그러니까 일단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것 자체가 시스템적으로 작용해야 돼서 이런 집단발병을 줄여야 되는 측면도 있고 정책적인 부분도 배려해야 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에 대한 감시체계가 계속 구성돼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집단발병이 있더라도 초기 2, 3명 진단될 때 빨리 확인이 돼버리면 더 숫자가 늘어나는 걸 막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미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일주일, 열흘 이렇게 돼 버리면 50명, 100명 이렇게 환자가 나가니까 일단은 어느 지역이든 간에 이런 상황이 가능하니까 유증상자들이 빨리 방역당국의 지시대로 1339에 연락해서 빨리 진단을 받는 체계로 들어오게 되면 발생하더라도 숫자를 줄일 수 있는 측면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훨씬 더 강조해야 될 시기입니다.

[앵커]
정책적 배려 또 사회적 배려. 재택근무하고 싶어도 월급 안 준다고 하면 안 되니까요.

[류재복]
이 병원은 치매 전문병원이거든요. 치매 전문 병원인데 치매 전문 병원이라 그런지 병실이 전부 대형병실입니다. 그러니까 8인실도 있고 7인실, 6인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환자 간 거리가 굉장히 짧습니다. 한 1.5m 침대를 놓고 같이 사용을 하고 있고. 이런 구조적인 문제도 사실은 청도 대남병원이 정신병을 오랫동안 장기입원한 환자들 속에서 100% 감염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보면 이 병원 환자가 117명인데 57명이 감염됐습니다. 그러면 이 병원의 구조적인 문제도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병원도 마찬가지로 열흘 전부터 직원들 사이에서 증상들이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근무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아까 이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다각적인 측면에서 이번 기회에 뭔가 고칠 것들은 확실히 고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요양병원 같은 경우는 그동안 정부가 아주 유심히 지켜봤고 관심 있게 지켜봤고 또 일부 요양병원은 코호트 격리를 자체적으로 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감염자가 직원이든 환자든 발생을 하게 되면 구조상 코호트격리라는 건 외부하고 격리를 시키는 것이지 그렇다고 해서 내부적으로 감염이 번지지 말라는 건 아니거든요.

아마 조금 더 심도 깊은 연구 또는 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지금 대구 17살 소년 사망사건과 관련해서 폐렴증세가 있는 환자였던 것 같은데요. 지금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는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만약에 이 소년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나오면 어쨌든 코로나19로 사망한 아주 나이가 어린 소년이 되지 않습니까.

그럼 사실상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 되기 때문에 관심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이 환자는 지난 13일 오전에 열이 나서 경산에 있는 병원을 갔는데 그 당시 X레이를 찍어보니까 폐렴증세가 있었는데 꽤 깊었습니다.

그래서 영남대병원으로 와서 증상이 급속도로 나빠졌어요. 혈액 투석도 했고 에크모 치료도 받았죠. 그래서 사망을 했는데 오늘 오전에 사망의 원인은 다발성 부전증, 장기부전 이래서 여러 장기들이 동시에 나빠지는 그런 병이라고 하는데요.

이 소년은 4번 검사를 받았습니다. 유전자증폭검사를 4번 받았는데 3번은 음성이 나왔고요. 1번이 양성이 나왔죠.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다 해서 아직은 결론을 내리지 않고 사망한 후에 다시 검사를 하는 건데 이런 비슷한 사례가, 사망한 것은 아니지만 28번째 환자가 있습니다.

3번 환자의 지인으로 알려진 여성이 마찬가지로 검사를 받았는데 이 28번째 환자는 아무 증상도 없었는데요. 그러니까 14일간 격리를 하고 13일째 되는 날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마지막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왔거든요.

그때 방역당국의 설명은 뭐냐 하면 28번째 환자는 음성과 양성을 가르는 기준점에서 항상 수치가 나왔다는 것이죠. 그 기준점을 35라고 하면 32도 나왔다가 34도 나왔다가 37도 나왔다가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음성과 양성을 가리기가 굉장히 어렵죠.

그래서 추가 검사를 했는데 역시 약하게나마 양성으로 판정을 받은 것이죠. 하지만 그 환자는 그러고 나서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완치를 해서 돌아갔습니다, 중국으로.

그러니까 이 소년도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기 전에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앵커]
검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분당제생병원 원장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김강립 차관도 지금 자가격리가 된 거잖아요. 어떻게 된 거죠?

분당제생병원이 첫 환자가 5일이었나요. 그때 발생하고 나서 환자가 27명까지 늘었다고 하던데요.

[류재복]
현재 31명까지 늘었죠. 그러니까 지난 5일에 환자가 발생하고 초기에 많이 감염됐다가 확진이 나왔다가 지금은 그렇게 폭발적으로 나오는 시점은 아닌데 오늘 그 병원장이 양성 확진을 받았죠. 받았는데 문제는 이 병원장이 지난 13일에 서울에 있는 식당에서 김강립 차관이 주재하는 간담회에 참석했던 것이죠.

그래서 만났는데 병원장은 11일, 12일쯤에 발병된 것으로 지금 방역당국이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11, 12일인데 13일에 만났으니까 김강립 차관을 비롯한 복지부 직원들도 감염의 가능성이 있어서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가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분당제생병원의 경우에는 의료진 감염 건수가 많다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환자가 7명이고요. 의료진이 17명 정도 되는데. 의료진이 감염이 되는 건 왜 위험하냐면 이 의료진뿐만 아니라 이 의료진을 통해서 환자들로 다시 감염될 수 있는 것 때문에 의료진 감염이 상당히 주의해야 될 건데.

아무래도 의료진들은 매일 환자를 만나고 진료를 하기 때문에 그만큼 감염 가능성이나 위험도 높은 거죠.

[앵커]
확진 판정을 받은 분당제생병원 원장의 경우도 항상 마스크를 쓰고 일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의료진은 조금 더 많이 신경을 쓰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뭡니까?

[이재갑]
일단은 분당제생 같은 경우는 처음에 진단됐었던 환자 두 분 자체가 폐암 환자여서 사실 증상 자체가 구분하기 어려웠었고 뒤늦게 진단됐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그런 과정 중에서 여러 의료진들이 다중으로 노출이 됐을 것 같고 또 의료진이 발병하면서 의료진에서 의료진으로도 전파되는 양상들이 보일 수 있었고.

특히 식당에서 전파된 사례가 의심되는 사례도 확인됐거든요, 의료진 사이에서는. 그런데 식당이나 이런 것들이 문제가 밥을 먹을 때는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상황이니까 식당에서 전파되게 되면 또 다수한테 전파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아마 그런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의료진들이 감염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일단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김강립 차관은 오늘 결과가 나온다고 하죠?

[류재복]
오늘 오후에 나오는데 현재는 예방적 자가격리라고 해서요. 아직까지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지켜봐야 되는데 두통증세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건 스트레스성 두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관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간담회에 수도권 지역 대학병원, 종합병원 원장들이 참여했다고 했는데 모두 자가격리 조치된 겁니까?

[류재복]
그 여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고요. 12일은 박능후 장관이 3급 종합병원장을 만났고 13일에 차관이 수도권 대학이나 종합병원장을 만났거든요.

일단 12일의 만남은 이 사안과는 별 관계가 없겠지만 13일에 만났던 복지부 직원들은 다 자가격리에 들어갔고요. 병원장 여부는 아직 오늘 브리핑에서도 특별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앵커]
해수부 장관도 자가격리 중이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앵커]
복지부 차관. 예방적 차원이기는 합니다마는 재난대응 할 때 컨트롤타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이 빨리 음성이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류재복]
외국을 보면 이란이나 이런 나라들 그리고 유럽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 이란은 전체 그 나라 국회의원 가운데 스물 몇 명이 확진을 받았다고 하고요.

부통령, 보건복지부 차관도 감염이 돼서 사실은 그런 분들은 그분들이 하는 역할이 전체적인 방역을 진두지휘하는 사람들 아닙니까? 김강립 차관은 매일 브리핑을 통해서 아침에 보시잖아요.

이런 분들이 감염이 되게 되면 사실은 엄청난 손실이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좀 더 철저하게 검역을 하고 예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를 이재갑 교수님께 여쭤볼 텐데요. 해열제 약품으로 쓰이는 이부프로펜인가요?

그런데 WHO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겪고 있는 환자 중에 열이 난다 이때는 이부프로펜을 선택하지 말고 그리고 이부프로펜 말고 뭐죠? 파라세타몰을 사용하라고 이렇게 권고를 했나 봐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이재갑]
사실 그거에 대한 근거자료가 아직 발표는 안 됐지만 WHO가 인용하기는 현재 논문화되고 있는 내용 중에서 부루펜 일부를 썼던 환자에서 약간 증상 악화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이런 언급이 있어서 일단 우선 그 논문 내용들은 공개되기 전이라도 먼저 경고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파라세타몰은 우리가 알고 있는 타이레놀의 주성분인데 유럽에서 파라세타몰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래서 파라세타몰도 해열제 성분인데 파라세타몰과 이부프로펜이 전체 해열제 시장의 반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선 파라세타몰을 우선 쓰는 게 낫겠다 정도의 언급이 있는데 자세한 이유는 아직까지 지금 달려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부루펜이나 타이레놀 흔히 의사 처방 없이도 저희가 살 수 있는 약품들 아닙니까? 어떻게 복용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이재갑]
일단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있거나 오한이 있거나 이런 경우에 해열제를 쓸 수 있는데요. 일단 지금 현재 같은 경우에는 지역사회 감염이 있는 상황이니까 그런 증상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1339 통해,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의사 선생님하고 상의가 돼서 이분은 부루펜 쓰는 게 낫겠다, 이분은 타이레놀 쓰는 게 좋겠다 결정되면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고 드셔도 되거든요. 의사처방대로 복용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확정적인 건 아니군요.

[이재갑]
내용이 나올 거라고 예상되는데 저희도 원문을 찾고 있는데 원문이 아직 공개가 안 돼서요.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의사의 처방을 받고 복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중국에서는 혈액형과 또 바이러스의 연관성과 관련된 보고가 나오기도 했거든요.

O형이 코로나19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이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사실 이런 부분들은 논문이 나오더라도 저희가 사실 논평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얘기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나온 거겠지만 그게 어떤 기전인지 이런 게 설명이 없을 수도 있고 또 거기에 해당되는 환자 숫자 자체가 많지가 않다 보면 통계적으로 일단 약간 분석을 하면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더 대규모 연구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고 다시 말씀을 드려야 될 상황이라서 제가 코멘트 하기 상당히 어려운 내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국 남방과기대, 그리고 상하이교통대 등 8개 기관이 확진자 1775명을 조사했대요. 이재갑 교수님 말처럼 아직 하나의 연구조사 결과니까요. 그러니까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죠.

[류재복]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대부분 이런 사태가 종식이 되고 조사할 수 있는 사례가 많을 경우에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어쨌든 어떤 통계적 의미 이 정도만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제 해외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유럽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유럽의 확산세,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도 많이 늘고 있고요. 강려원 앵커가 소개해 주시죠.

[앵커]
지금 누적 확진자 수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일단 아시아를 먼저 보시면 역시 중국이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최근에 확연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서 8만 명 대를 계속해서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의 경우가 어제보다는 조금 많이 늘어난 상황인데요. 157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요. 이란의 경우에도 1만 616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900명이 넘는 인원이 사망했습니다.

[앵커]
월드오미터에서 18일, 오늘 아침 9시 기준으로 발표한 내용입니다.

[앵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미국 같은 경우에는요. 6439명의 확진환자가 나왔고요. 사망자도 109명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남미 쪽에서도 계속해서 확진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남미에서는 브라질에서 346명의 확진환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유럽으로 갈까요.

[앵커]
유럽에서는 역시 이탈리아가 가장 심각한 상황입니다. 3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요. 사망자도 지금 화면에 보시듯이 2000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이후로는 스페인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1만 182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요. 사망자도.

[앵커]
독일도 6367명. 2000명이 늘었네요

[앵커]
많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태라서 유럽은 지금 EU 회원 국민이 아닌 외국인에 대해서는 국경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갑 교수님. 유럽이 확산세가 굉장히 빨라요. 가장 큰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재갑]
유럽 중 일부 국가들 특히 이탈리아하고 스페인이 가장 확진자도 많고 사망률이 높은데요. 그러니까 많은 분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가장 요새 많이 언급되는 건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기억하시겠지만 2, 3년 전부터 계속 경제위기가 있었잖아요.

워낙에 두 국가가 공공의료가 발달돼 있었던 국가여서 사회보장체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던 국가인데 이런 국가에서 경제위기가 발생을 하면서 사회보장성이나 이런 부분이 약화되고 공공의료 측면들이 많이 축소됐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요.

또 인구분포상에서는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세계에서 두 번째 고령국가에 해당되기도 하는 그런 것들이 맞물리면서 실제로 환자가 너무 많은 환자가 발생을 했는데 공공의료체계 자체가 환자들을 감당할 수 없는 숫자 정도로 너무 발생하다 보니까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 자체가 아예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런 언급들이 많습니다.

[앵커]
유럽 내 인사문화나 이런 것들도 확산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라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이재갑]
그런 부분들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사실 유럽 내에서 전체적으로 확산되는 건 유럽 전체가 EU로 묶여있으면서 국경이나 이런 통제를 거의 안 하고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한쪽 국가에서 발생하게 됐을 경우에 바로 다음 국가로 넘어가는 확산이 빠를 수 있는데 문제는 각 국가마다 단위로 의료체계는 돌아가는데 이런 EU 전체가 버퍼가 돼서 특정 국가에서 환자가 많을 때 어떤 의료시스템들을 돕거나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약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상당히 문제가 되면서 우리나라만 해도 대구가 문제가 되면 다른 지역의 의료진들이 가서 도와주는 이런 부분들이 가능한데. EU는 막상 국가별 의료시스템 내에서는 그런 부분이 서로 도움을 많이 못 주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유럽연합이 사실 한 나라를 지향하지 않습니까? 화폐도 같이 쓰고요. 그런데 국경을 막고 있거든요. 효과적이라고 보십니까?

[이재갑]
이미 확산될 만큼 확산된 상황에서의 국경 봉쇄가 얼마나 의미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은 지금 논할 수 있는 부분들은 아닌데요. 다만 유럽 내에서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그 부분들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도 너무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걸 꺾을 수 있는 정책적인 부분들이 필요한데 이미 그런 정책적인 수단이 작용하기에는 이미 타이밍이 늦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영국 같은 경우에 초반에는 확진환자 나오는 대로 치료하겠다 이런 식으로 나오다가 어제 갑자기 급변했는데 이유가 그냥 확진환자가 나오는 대로 그러니까 중증환자만 치료하겠다는 전략을 했더니 앞으로 확진환자를 찾아내서 격리하고 학교도 쉬고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걸 제대로 안 했을 경우에는 앞으로 6개월 동안 15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통계들이 나오면서 급진적으로 바뀌면서 우리나라처럼 열심히 환자 찾아내고 격리하고 학교도 휴교하고 이런 식으로 영국이 갑자기 정책을 틀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사회적인 여러 가지 노력들이 같이 동반되지 않으면 이런 상황들을 조절하기 어렵겠다는 부분들이 부분도 계속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세계 곳곳에 우리 교민도 많고 유학생도 많지 않습니까? 유럽의 경우에는 조금 더 걱정되는 상황인 것 같거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당장 들어오고 싶어 하는 교민들이 상당히 많죠. 그런데 우리 정부의 기조는 그 나라에서 항공편을 스스로 마련하기 어려운 나라는 우리가 전세기 같은 걸 띄웁니다. 이란이 그렇습니다. 이란은 전세기가 가서 일단 이란에서 제3국으로 교민들을 옮긴 다음에 거기서 우리 전세기를 가지고 들어오는 방식으로 추진이 되고 있고요.

나머지 국가는 사실은 교통편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건 교민들이 스스로 알아서 해야 되는데. 이탈리아는 지금 교민들이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한항공하고 협의를 해 보니까 대한항공에서 비행기를 띄우는 조건이 200명 이상 타면 상업적 운항이 가능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200명 이상만 지원자가 있으면 대한항공이 비행기를 띄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조사를 해 보니까 한 230명가량이 들어오겠다고 의사를 밝혀서 대한항공에서 아마 비행기가 들어갈 것 같고요.

필리핀이 상당히 큰 문제입니다. 거기 한 6천만 명이 사는 루손섬 전체를 통제를 다 해버렸거든요. 비행기나 이런 것들도 다 막아버렸는데. 그래서 거기는 어떻게 되냐면 대한항공에서 비행기를 보낼 때 원래 예약했던 비행기보다는 큰 비행기를 보냅니다. 원래 200인승 비행기가 갈 거면 300인승을 보내고 이런 식으로 해서 상당히 좌석 수를 늘려서 들여오는데요. 들어오려고 하는 우리 교민들이 1만 명이 넘습니다.

그래서 필리핀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죠. 19일 이후에는 외국인이고 내국인이고 루손섬을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오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게 유럽국가도 그렇고요. 지금 전 세계 곳곳에 계속 확산하고 있는 추세 아닙니까? 유럽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확산세가 너무 빠르니까 아예 그냥 방역은 포기하고 치료에만 집중하는 국가도 생기고 있어요. 이게 어떻게 봐야 되나요? 스웨덴 같은 경우에 사실상 역학조사도 포기했다고 하는데요.

[이재갑]
그런데 이제 아까 말씀드린 임페리얼 컬리지에서 발표된 그런 자료를 보게 되면 그러니까 중증환자만 치료하겠다는 전략 자체가 오히려 중증환자가 너무 많아져서 그 시스템 자체가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오히려 중증환자 치료의 기회를 놓칠 수 있게 한다는 부분이어서 환자 발생을 완만하게 하는 전략들을 취하라고 돼 있습니다.

그것들이 완화전략이라고 하는데 그의 가장 대표적인 전략으로 삼은 게 조기에 진단하고 조기격리시켜라. 그다음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해라. 그다음에 학교들을 일단 휴업을 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라 이 모든 것들을 적용해서 전국의 75% 정도의 사람들이 그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성하면 환자의 발생곡선이 완만해진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그 부분들을 포기하게 되면 정말 중증환자가 많아져서 의료시스템 자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앵커]
걱정입니다. 유럽의 의료수준 같은 경우에 상당히 높은 편이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중증환자가 어느 정도만 나오면 치료가 가능한데 이게 그 한도를 넘어버리면 상당히 사망자가 크게 늘 것 같은데.

[이재갑]
그러니까 이제 아까도 언급이 됐지만 유럽이 작은 국가들이 모여 있는 체계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 안에서 만약에, 지금 이미 다른 이유 때문에 중환자실에 있는 분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거기에 초과수요가 발생하는데 그 초과수요가 남아 있는 병실을 초과해버리면 중환자실에 들어갈 자리가 없는 거죠. 그렇게 되면 환자도 그냥 일부는 일부는 치료도 못 받고 사망하는 일들이 발생하는데 이미 이탈리아 안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 그런 국가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우려가 되고 이렇게 되면 사실 중국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오히려 유럽이 훨씬 더 걱정이 많은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럽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이탈리아는 계속 3천 명 이상씩 확진자가 늘고 있고요. 독일도 2000명 넘게 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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