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강 교회 관련 64명 확진...접촉자 파악 '지지부진'

은혜의강 교회 관련 64명 확진...접촉자 파악 '지지부진'

2020.03.18.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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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성남 은혜의강 교회 목사와 접촉한 70대 남성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어젯밤부터 9명이 늘어 이제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64명이 됐는데,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한꺼번에 환자가 대거 나오면서 접촉자 파악은 더딘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오후에도 환자가 한 명 더 늘었다고요?

[기자]
오늘 오후 이곳 교회 목사와 접촉한 경기도 광주시 주민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70대 남성인데, 목사의 지인으로 지난 9일 성남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배우자 등 접촉자를 자가격리하고 역학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도 이곳과 관련해 성남에서 7명, 경기도 남양주에서 1명 확진자가 더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교회 신도고, 5명이 접촉자입니다.

이로써 이곳 관련 확진자는 모두 64명이 됐는데,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교회 신도가 아닌 확진자 가운데 성남시 은행동에 사는 주민은 지난 8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열흘이 지나서야 확진 판정을 받은 거라 보건 당국이 그동안 이동 동선과 감염 경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사회 확산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접촉자 파악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어제까지 이 교회 교인 가운데 마지막까지 연락이 닿지 않던 교인 1명의 거주지가 파악되면서, 전체 교인 검사는 이제 마무리 단계입니다.

하지만 어제 수도권 밖인 충남 천안에서도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보건 당국이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계속 파악하고 있는데, 특히 성남에서는 지난 16일부터 40여 명 감염이 한꺼번에 발생해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곳과 가까운 분당 제생병원에서도 오늘 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관련자들의 추가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성남시는 공무원 백여 명을 투입해 특별 역학조사팀을 꾸렸지만, 지난 14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목사의 동선이 어제 발표되는 등 다소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성남시 SNS 등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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