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쯤 개학 연기 발표...조희연 "수능도 1∼2주 연기해야"

17일쯤 개학 연기 발표...조희연 "수능도 1∼2주 연기해야"

2020.03.15.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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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7일 유치원·초중고 개학 1∼2주 연기 발표할 듯
개학에 맞춰 학원 정상 운영할 경우, 집단 감염 우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개학 연기하면 수능도 늦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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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차례나 연기됐던 개학이 또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17일쯤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개학 연기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주 연기돼 4월 개학 가능성이 큰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개학이 늦춰지면 수능도 1∼2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단감염 불안감이 학생들의 등굣길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9일과 23일로 두 차례 늦춰졌던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또 1∼2주 연기될 전망입니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17일쯤 개학 추가 연기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 세종청사 집단 감염에, 학교가 문을 열면 밀집도가 높은 학원도 정상 운영할 것이라는 우려도 고려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학교의 철저한 생활 방역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개학 연기의 필요성도 시사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소아 청소년 연령층이)전파과정에서는 증폭 집단으로 또는 조용한 전파집단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학교는 철저한 생활방역에 모든 기본과 실행을(할 준비가 돼야 합니다.)]

개학은 2주 연기돼 사상 처음으로 4월에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은 학교가 감염에 취약해 3주만으로 아이들을 지켜낼 수 없다며 추가 연기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개학을 4월 이후로 연기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개학이 늦춰질 경우 수업결손도 문제지만, 대입 수시와 수능시험 일정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개학과 함께 수능도 연기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수능을) 부분적으로 1∼2주일 연기하는 조치를 통해서 개학이 추가 연기되는 데 따른 학업결손에 대해 보완을 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4월에 개학하면 5월 말에 치르던 중간고사도 불가능해 내신 성적 산출도 쉽지 않습니다.

고3 학생과 학부모, 일부 교육 관계자들은 대입 일정을 전체적으로 순연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개학 연기에 따른 대입 일정 등 학교 교실의 혼란을 최소화할 교육 당국의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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