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등 유럽 5개국도 특별입국절차..."입국자 전면 확대 추진"

프랑스 등 유럽 5개국도 특별입국절차..."입국자 전면 확대 추진"

2020.03.15.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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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 등 유럽 5개 국가 특별입국절차 적용
정부 "특별입국절차, 모든 입국자에 적용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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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5개 국가에 대해서도 오늘부터(15일)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됐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사실상 전 세계로 확산한 만큼 조만간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공항 입국장을 하나둘 빠져나옵니다.

가족들은 반가운 것도 잠시, 자녀에게 새 마스크부터 씌웁니다.

코로나19가 유럽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귀국을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손현서 / 귀국 유학생 : 부모님이랑 같이 있으니까 확실히 더 안전한 것 같아요.]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유럽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해 검역절차를 강화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5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게 대해서도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적용한 겁니다.

특별입국대상자는 내·외국인 구분 없이 해당 국가를 거쳐온 사람은 모두 열이 있는지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알리고,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도 보고해야 합니다.

[박지현 / 귀국 유학생 : 이번에 특별입국절차 처음 하는 것 같은데, 보호자 전화통화 연결하고 여러 가지 절차 통해서 왔습니다.]

중국과 일본, 이란 등 6개국에 이어 유럽 5개국이 추가되면서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는 국가는 모두 11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사실상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만큼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제 특정한 나라를 구분해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을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실무적으로 준비가 가능한 대로 전면적인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할 방침이어서 입국 과정에서의 검역도 한층 엄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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