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룰루랄라, 일베 자막 논란 '워크맨' 제작진 징계

스튜디오 룰루랄라, 일베 자막 논란 '워크맨' 제작진 징계

2020.03.14. 오후 12: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스튜디오 룰루랄라, 일베 자막 논란 '워크맨' 제작진 징계
ⓒ유튜브 채널 '워크맨' 댓글 캡처
AD
일간베스트(일베) 용어 자막 논란이 일었던 JTBC 디지털콘텐츠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인기 채널 '워크맨' 제작진이 징계를 받게 됐다.

지난 13일 스튜디오 룰루랄라 측은 수정 영상을 재 업로드 하며 "제작진에 따르면 '노무(勞務)'라는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일간 베스트)'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라면서도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디지털 콘텐츠 제작진이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과 이런 상황을 야기한 관리 프로세스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저희 콘텐츠를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번 징계 조치는 지난 12일 '워크맨' 제작진이 내놓은 해명에도 구독자들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자 나온 조치로 보인다.

구독자 400만 명에 달했던 '워크맨'은 논란 이후 약 12만 만 명이 구독을 취소해 388만 명이 됐다.

'워크맨' 제작진은 첫 해명 당시 "부업' 편에 사용돼 문제가 된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음을 알린다"라며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말한 바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