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환자 느는데...생활치료센터는 0개

[앵커]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크게 늘면서 수도권 내 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과 경증 환자를 따로 수용할 시설 마련이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현재 수도권에는 생활치료센터가 한 곳도 없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 콜센터발 코로나19 환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거주지는 모두 수도권.

확진된 뒤엔 모두 병원에 입원 조치됐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현재까지 발견한 확진 환자는 모두 병원에 입원 조치한 상태입니다.]

수도권에선 아직 경증, 중증 없이 입원이 원칙입니다.

때문에 여유롭던 병상 가동률이 점점 올라가는 중입니다.

병상 확보가 시급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을 만나 지원과 손실 보상을 충분히 하겠다며 병상 확충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위험군 치료가 현 상황에서 급선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경증환자를 격리 치료할 생활치료센터가 수도권 내에 아예 한 곳도 없다는 겁니다.

정부는 급히 서울 태릉선수촌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다음 주부터 운영하겠다는 안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과 달리 다른 지역은 생활치료센터 준비를 지자체 판단에 맡겨 관련 사항이 결정되고 시행되는 데는 수도권 내에서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