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마스크 원단 공급업체 10여 곳 압수수색...수사 확대

檢, 마스크 원단 공급업체 10여 곳 압수수색...수사 확대

2020.03.11.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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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마스크 원단 공급·중개업체 10여 곳 압수수색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이어 닷새 만에 다시 강제수사
檢, 마스크 원단 공급업체 일부 부당거래 정황 포착
불량 원단 제공·무자료 거래·밀수출 등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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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유통 교란 행위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다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마스크 제조 유통업체들을 겨냥한 데 이어, 이번엔 필터 등 원단을 공급하는 업체들로까지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마스크 필터 등 원단을 공급하고 중개하는 업체 여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대전 등 전국 각지에 있는 업체 10여 곳이 대상입니다.

지난 6일 제조 유통업체 10여 곳에 대한 첫 압수수색에 이어, 닷새 만에 다시 대대적인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제조 유통 업체는 물론, 원단 공급 업체들의 일부 부당 거래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 필터 등 원단을 제공하는 대가로, 공급업체들이 마스크 완제품을 대거 다시 사들여 폭리를 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아예 불량 원단을 제공하거나 무자료 거래, 또 부당하게 확보한 마스크를 중국 등 해외로 밀수출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제조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단서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마스크 원단 공급업체들이 '갑'의 위치에 서게 되면서, 각종 교란 행위의 중심에 있다는 정황을 잡고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부 방침에 따라, 단순 마스크 사재기의 경우, 오는 14일까지 자진 신고하면 처벌을 유예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마스크 유통 교란 행위에 대해 당국이 거듭 엄벌 방침을 밝힌 가운데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면 검찰 수사도 더 강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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