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옆 테이블 사람도 감염" 수도권 전역 확산 우려

"식당 옆 테이블 사람도 감염" 수도권 전역 확산 우려

2020.03.11.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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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 사례 발생…불특정 감염 확산 우려
콜센터 직원 거주지 수도권 곳곳…다중이용 시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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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로 콜센터 직원들이 대거 감염되면서 직원 가족들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감염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같은 식당에서 밥 먹은 사람이 감염된 겁니다.

확진자들이 수도권 전역에 거주하고 있어 이런 사례가 어디서 더 나올지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보도에 김우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서 콜센터 확진 직원과 같은 식당 옆 테이블에서 밥을 먹은 50대 남성이 감염됐고, 콜센터 직원이 확진 받기 전, 함께 식사한 인천의 40대 여성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 외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사례입니다.

이런 밀접 접촉자 감염 외에도 불특정 감염 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콜센터 직원들의 거주지는 서울뿐 아니라 인천, 부천, 광명, 의정부 등 수도권 곳곳에 있고, 이에 따른 확진자들 동선도 길고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식당 등 방문한 다중이용 시설도 다양합니다.

특히 부평구에 사는 확진자는 지난 5일 동료들과 회식을 했고, 김포시 확진자도 지난 2일 동료 10여 명과 회사 근처 식당에서 회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당 관계자 : 3월 2일이면 한참 전인데, 3월 2일에 저희는 (식당에) 없었어요.]

한 구로구 직원은 9일 확진된 뒤 남편까지 감염됐는데, 마을버스 기사인 남편은 확진 전날 11차례 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을버스 업체는 버스 운행을 멈추고 방역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시민들 불안은 좀처럼 수그러들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한진 /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인천, 경기도까지 다 돌아다니면서 직장을 이쪽으로 오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다 확인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고요. 우선은 이 건물 안에서 근무했던 분들의 방역 또는 검진을 제대로 먼저 시행을 해야 하지 않을까.]

수도권 전역에 산발적으로 퍼져있는 동선을 일일이 확인하기도 힘든 상황이라 콜센터 집단감염이 대구 신천지교회 사태처럼 대규모 감염 파도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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