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PC방, 거리 두기 해야"...밀집된 사업장 표준 지침 마련

"콜센터·PC방, 거리 두기 해야"...밀집된 사업장 표준 지침 마련

2020.03.11.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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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염 위험성 큰 밀집 형태 사업장 특별 관리 방침
금감원, 콜센터 실태 조사…질본, 1339 직원 재택 업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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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 같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침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 거리 두기가 핵심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경북 중심의 큰불은 잡았지만 정부는 소규모 집단 발생의 확산을 줄곧 우려해왔습니다.

그러다 터진 게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 집단 감염입니다.

정부는 콜센터처럼 감염 위험성이 큰 밀집된 형태의 사업장과 시설을 지침에 따라 특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콜센터업체 감염사례는 수도권 여러 시도가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고, 중대본도 관계 시도들과 적극 협력하여 방역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 대상으로 삼은 건 교회와 PC방, 노래방, 콜센터, 운동시설입니다.

PC방, 콜센터, 노래방은 밀폐된 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감염에 노출되기 쉬워서, 교회와 운동시설은 움직임을 통한 감염 위험이 커서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노래, 찬송가를 부른다거나 기도를 한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한 시간 이상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 사업장에 적용할 표준 지침도 내놨습니다.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 등 밀집도를 떨어뜨릴 것, 1일 2회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확인, 의심증상자 업무 배제, 주기적인 환경소독과 환기 등입니다.

정부는 사업장 특성에 따른 세부지침도 곧 마련할 방침입니다.

관계부처도 재빨리 대응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사, 카드사 등에서 4만여 명이 콜센터 근무자로 일하는 점을 고려해 실태조사에 착수했고 질병관리본부는 선별진료소 안내를 돕는 1339 콜센터 직원들을 위해 재택 상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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