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중복판매 확인시스템 여전히 '먹통'...약국·우체국 차질

마스크 중복판매 확인시스템 여전히 '먹통'...약국·우체국 차질

2020.03.11. 오후 1: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오늘 오전부터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먹통’
약국 찾은 소비자 항의 잇따라…약국 마스크 판매 혼란
상황에 따라 일부 시스템 정상 작동…여전히 불안정
AD
[앵커]
오늘 오전 마스크 판매 이력 시스템에 접속이 몰리면서 전국에 있는 약국과 우체국에서 시스템이 지연됐습니다.

우체국은 오후부터는 우체국 당 단말기 하나에서만 마스크를 판매하는 등 당장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기다렸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일부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 이력 입력 시스템에 차질이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일부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취재결과, 오늘 아침 9시쯤부터 1시간 가량 로그인이 되지 않아 사실상 판매를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약 처방을 위한 시스템은 가동되고 있고,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만 일부 다운됐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기다리던 시민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접속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면서 줄을 서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과 약국 상황에 따라 다시 작동되는 곳도 있긴 하지만, 아직 시스템은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문제의 원인은 접속량 폭주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부터 우체국에서도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는데, 우체국도 약국과 같은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천400여 개의 우체국에서 오늘 아침 일제히 직원들이 접속하자 일시적으로 서버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전국에 있는 약국에서의 접속량이 만에서 만2천 정도였는데, 오늘 아침 우체국 직원들의 접속으로 6만까지 접속량이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일단, 판매가 안 될 경우 수기로 판매 이력을 남기고 이후 시스템이 복구된 다음 입력하라고 공지했는데요.

우체국의 경우 오전에는 접속을 중단하고 모두 수기로 판매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오후부터는 한 우체국에 단말기 하나로만 접속해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수기로 판매하게 되면 당장 오늘 중복구매를 막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우체국에 이어 농협에서도 중복구매 방지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인데, 서버를 추가 확보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