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특별검역 확대 검토...추가 유입 차단

정부, 특별검역 확대 검토...추가 유입 차단

2020.03.09. 오후 6: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한국 제외 96개국 10만 명 넘는 환자 발생…3천7백 명 사망
이탈리아 하루 확진자 천 명 넘어…15개 주 사실상 봉쇄
이란 확진자 수 하루 천 명가량 빠른 속도로 증가
AD
[앵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세계 96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만 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국외로부터의 추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검역 절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가 각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96개국에서 10만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3천7백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상황이 심각한 건 이탈리아와 이란입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하루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습니다.

15개 주는 휴업과 휴교, 이동 제한 등 사실상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란도 확진자 수가 하루 천 명 가까이 빠른 속도로 느는 중입니다.

정부는 해외로부터 재유입을 억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세계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또 국외로부터의 추가 유입 억제 조치를 모두 병행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특별검역 절차를 더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후베이성에 적용되고 있는 입국제한 조치는 지금 단계에서 추가 적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우리의 방역 체계가 무조건적인 빗장을 걸어닫는 이러한 식의 조치보다는 실제 위험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위험에 비례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

만약 코로나19 발생 국가가 계속 늘어나 대유행의 상황이 되면 한두 국가만을 대상으로 1대 1 검역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유증상자들을 대상으로 입국 당시 검역과 방역 대책이 강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