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코로나19 확진자 6,284명...병원·요양원 집단감염 '비상'

[이슈인사이드] 코로나19 확진자 6,284명...병원·요양원 집단감염 '비상'

2020.03.06.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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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국내외 상황 좀 살펴보겠습니다. 신천지에서 촉발됐던 집단감염이 이제는 전국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을 주시해서 봐야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경북 봉화의 푸른요양원에 이어서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오늘 확진자 8명이 나왔습니다. 현재 이 병원은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이 중단되고 긴급 방역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런 산발적인 집단감염을 막을 특단의 대책이 아주 중요해졌는데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 교실 교수 모셨습니다.

[앵커]
어서 오십시오. 이제부터 주목할 지역들, 주목할 곳들 몇 곳을 먼저 살펴볼 텐데 일단 오늘 아침에 가장 검색어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진 곳입니다. 성남 분당 제생병원, 이게 지금 수도권 지역이기 때문에 인구가 밀집해서 더 관심인데요. 여기에서 지금 경기도에서는 첫 번째 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거죠?

[백순영]
이게 우려했던 일들이 사실상 지금 이렇게 발생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환자가 또 의료진이 여러 사람이 감염된 것이 확진됐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병원 감염이 경기도에서는 처음이지만 서울에서는 큰 병원에서는 있었거든요. 은평성모병원인 경우 처음에 이송요원부터 시작해서 환자 그다음에 환자의 보호자, 간병인, 여러 사람이 걸려서 결국 한 14명 정도가 감염이 확진이 됐었는데도 불구하고 완전히 방역을 하고 차단하고 해서 거기에서 막았어요.

그러니까 이런 예가 있으니까 지금은 또 조금 위험한 곳이 과연 분당 제생병원의 감염원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병원 안에서도요. 또 다른 환자가 많이 생긴다고 하면 어려운 일인데 은평성모병원이나 광주의 21세기병원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제압이 됐었던 거거든요.

이런 예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늦었다고 생각해서 환자가 나왔지만 빨리 조치를 하고 빨리 진단을 하고 격리를 한다면 이 부분도 큰 문제 없이 막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과연 얼마나 다른 병원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는 것이 지금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경기도, 서울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니까 이런 부분을 유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분당 제생병원 상황을 보면 환자가 3명이고 간호사 2명 그리고 간호조무사가 3명 이렇게 감염이 된, 8명이 감염이 된 상황이고요. 성남시에는 네 번째 확진자가 있었는데 76살 남성이 지난 3일에 이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이 환자 동선 따라서 171명 정도 검사를 한 상황이라서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될까요?

[백순영]
그러니까 그 171명은 다 할 수 있지만 실제 은평성모병원 같은 경우 보면 이송요원이 사실은 침대만 밀고 다녔었는데도 환자가 감염되고 이게 어디로 튈지를 모르는 상황이거든요. 이것이 이 바이러스의 특징인 게 굉장히 전파력이 강해서 조금만 증상이 있으면 더 강해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171명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그분들의 동선까지 하면 병원 전체가 돼 버려요.

그렇기 때문에 빨리 진단을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확실하게 봉쇄를 하고 그 밖으로 더 퍼져나가지 않게끔 하고. 특히 모든 환자들을 다 해 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의료진도 그렇지만 환자들은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단 진단은 다 해 보는 것도 지금으로서는 여력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 대구경북 지방이 사실은 진단수는 떨어뜨려도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 남은 여력을 가지고 이런 데서는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해야 되는 것이 지금 해결하는 방법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제 진단을 대구경북에 기존에 집중했다면 산발적인 지역 감염 사례에 대해서, 집단감염사례에 대해서 집중해서 이번 같은 경우 성남 주변 지역으로 해야 된다?

[백순영]
일반 대구 시민으로 옮겨가는 상황이었거든요. 실제로 일반 대구시민들이 그렇게 많이 감염돼 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양성률 수도 많이 떨어지고 하지만 이런 병원 안 같은 경우는 사실은 어디에 있는지 한 사람이라도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전수조사를 빨리 해서 빨리 밝히고 그 옆을 봉쇄하는 이건 진짜 봉쇄작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지금 보면 경북 경산 그리고 경남 창녕. 그렇지만 경북 봉화에서는 요양원에서 이번에 집단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아까 이야기해 주셨지만 이런 곳이 기저질환이 보통 있고 그리고 고령자가 병에 걸리면 그만큼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더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백순영]
우리가 이 사태에서 제일 비참했던 것이 청도 대남병원 아니었습니까? 거기는 거의 100% 감염되는 곳이니까. 또 이 사태의 맨 처음부터 요양원, 요양병원, 원내감염 이것이 제일 위험하다고 계속 전문가분들이 다 말씀하셨는데 그것들이 차례차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요양원 같은 경우는 특히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보통 일반 병원에서는 잘 받지 않는 장기간의 입원을 하시는 노령의 기저질환을 심각하게 갖고 계신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있는 분들이 다 있기 때문에. 또 병상도 좁고요.

일반적인 입원실을 생각하시면 안 되는 것이 요양원, 요양병원이 굉장히 시설이 많이 낙후되어 있고 병원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병원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의사 선생님이나 이런 치료시설도 그렇고 굉장히 취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이런 데서 확산되는 것은 산발적으로 되기는 하지만 상당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고 이 부분들에서 제일 중요한 게 우리가 자꾸 병문안을 가셔서 거기서 젊은분들이 옮겨지는 즉 젊은 사람들은 증상이 없지만 병원 혹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병문안을 가셔서 부모님을 병문안을 하시고 만지시고 얘기하시고 그러면 다른 사람한테 전파력이 굉장히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지금.

부모님이 아무리 자주 찾아봐야 되지만 입원 한 주, 두 주 정도는 아예 부모님한테 찾아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병문안도 자제해야 되는군요.

[백순영]
그렇습니다. 그게 제일 중요한 접점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봉화 푸른요양원 얘기 나왔는데 지금까지 49명 감염됐는데 검사 결과를 기다리시는 분도 수십명이라서 가장 주목해서 지금 봐야 될 곳이 이곳인 것 같고요. 또 한 곳이 경산지역입니다.

특별관리지역으로 어제 정부가 관리를 한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 이 지역이 최근 들어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추세예요. 그런데 경산을 막아야 경북 안에서 더 확산되는 걸 막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백순영]
결국은 대구랑 경산은 같은 것 같습니다. 같은 생활권에서 버스도 다니고 또 하나는 여기 대학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신천지의 선교센터인가 뭔가가 있어서 2, 30대가 굉장히 많아요. 특히 젊은 학생들 20대 학생들이 많고 또 데이터들을 보면 여자들이 훨씬 더 많더라고요.

이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는데 신천지의 교인 분포를 보면 20대 특히 여자들이 많고 또 그 안에서도 감염돼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여기도 결국 신천지 문제인데 이분들이 지금 장기간에 걸쳐 노출이 된 상황인 것 같아요.

대구의 교인들하고 경산의 지역적인 위치하고 해서 여기에서 다 지금까지 진단을 많이 못했지만 상당히 지역사회 전파가 많이 되어 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감염자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여기가 지금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리지역으로도 편입시켰고 또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경산지역을 진단하고 격리해야 될 필요가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저희 외가가 경산인데 경산은 대구에서 지하철도 다니고 중간에 산이 있거나 그런 게 아니라 거의 시가지라 연결돼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지금 말씀하신 건 경북 다른 지역과 같이 보기보다는 경산은 대구에서 파생된, 비슷한 측면의 신천지라든가 아니면 다른 그런 부분으로 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백순영]
대구하고 경북을 보면 아직까지도 다 신천지 관련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신천지에서 전파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이 부분들을 빨리 잡지 않으면 대구는 거의 잡혀 있지만 실제로 경산은 그렇게까지 못하고 또 2차, 3차 전파가 일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경산지역을 봉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내용을 보면 새로 나온 집계를 보겠습니다. 지금 367명이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367명이 대구에서 나왔고 223명이 경북지역에서 나왔습니다. 기존에 보면 대구지역이 지금 한 75% 정도 그리고 경북이 15% 정도를 차지했는데 지금 그 비중이 약간은 대구지역은 줄고 경북은 늘고 있는 이런 추세예요. 이런 상황이 시사하는 점 그리고 어떤 점에 주의해서 방역대책을 세워야 되는지.

[백순영]
그건 우리가 예상했던 바인 게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 중에서 특히 유증상자들은 거의 62% 정도의 양성률을 나타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이 거의 다 됐고 그리고 그다음에는 시민들을 하는 것인데 그러면 대구지역의 양성률은 굉장히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경북지역에서 많은 숫자가 나오기 때문에 예상했던 대로 상대적으로 비율은 달라질 수밖에 없지만 사실은 경북지역이라고 그래서 전체가 아니라 하여튼 도시인 지역들이 더 위험하고 사실은 조금 떨어져 있는 농촌지역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그렇게 위험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으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농촌분들은 그렇게까지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실제로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서 과연 얼마나 우리가 사회적인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실제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 신천지라는 목표가 있었을 때는 그 부분을 계속 찾아가면 되지만 한 번 넘어가서 관계 없는 쪽으로 가면 어디서 나올지를 모르기 때문에 그걸 예상할 수도 없고 우리가 어떤 목적으로 찾아갈 수도 없지 않습니까?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그러니까 결국 이 거리두기를 함으로 해서 이 전파력을 막아보자 하는 작전이 지금으로서는 최고의 작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확진자 증가폭이 그제, 어제 400명대였다가 오늘 518명입니다. 큰 변화는 아닙니다마는 WHO 한국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줄어든 게 긍정적인 신호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아직 감소 추세라고까지는 얘기할 수 없고요. 일단 피크로 갔을 때 2월 29일날 900명까지 있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900명에서 계속 올라가지 않고 이렇게 옆으로 꺾여서 하여튼 1, 200명 차이는 난다 할지라도 수평으로 가고 있어서 어느 정도 안정세에는 갔다고 할 수 있지만 한 가지 전제조건은 이 안정세에서 분당병원이라든지 혹은 요양원 이런 데서 크게 일어나는 게 아니라 그 옆에서 더 퍼져서 폭발적인 신천지 사태 같은 게 안 일어난다면 어느 정도 안정세로 가면 우리가 안심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언제 어디서 불똥이 튈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예단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가게끔 열심히 노력해야 될 때이지. 언제 잡히느냐, 안 잡히느냐 이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사망자가 지금 42명까지 늘었습니다. 아직 집계 안 된 것까지 하면 한 명이 더 있는 상황이고. 이미 메르스 사망자 숫자는 넘어선 상황인데요. 앞서 이야기를 나누어봤지만 청도 대남병원 사례도 있었고 푸른요양원도 그렇고 요양원들 정부가 처음부터 이 요양병원들을 관리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 부분이 굉장히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백순영]
그런데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를 하셨고 사실 원내 감염 중에서 폐렴 환자들을 전수조사를,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들은 전수조사 하겠다고 그랬었는데 실제로 환자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다 안 됐었던 것이고요.

사실 이 사망자가 몇 명이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물론 돌아가시 분들은 굉장히 안타깝습니다마는 메르스 때 38명이라는 건 환자가 186명밖에 안 됐습니다. 종식된 다음에 2년 후에 한 사람이 돌아가셔서 39명이 된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치사율이 거의 20% 가깝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42명의 사망자가 나오셨는데 전체 분모가 너무 커서 진단을 너무 많이 해서 사망률이 많이 떨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우리는 다 확진자로 됐거든요.

그러니까 치사율이라는 건 사실 0.6, 0.7 이 정도 되는데. 이것은 독감에 비하면 높기는 하지만 착시현상이 일어날 수는 있는 게 우리가 너무 많은 진단을 했다 하는 부분에서 분모가 커져서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치사율이 잘만 한다면 즉 지금 현재는 경증이지만 중증으로 갈 수 있는 분들을 다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한다면 이것보다도 더 낮게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마스크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5부제 형식으로 운영이 되는데 이게 보니까 어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 일주일에 생산 가능한 게 7000만. 그중에서 필수 인력, 의료진이라든가 취약계층, 대구에 보내는 게 2000만 정도 돼서 5000만 장 그중에 80%만 공적으로 간단 말이에요.

그러면 4000만 장 정도인데 우리 국민이 5000만이고 2장 정도 산다면 산술적으로 1억 개입니다. 물론 다 사지 않고 영유아도 있고 초고령증도 있고 그렇게 고려해도 이게 이렇게 나누더라도 모자란 거 아닌가, 계산이 안 서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도 나오거든요.

[백순영]
당연히 모자라죠. 지금 반 모자란다 이게 아니거의 5000만 개 정도를 생산해야 여유롭게 갈 텐데 지금 이 상황으로는 1000만 개에서 1500만 개 그 정도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지금 1000만 개 정도니까 일주일에 2개 쓴다고 하면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분명 모자랄 겁니다.

일주일에 2개 갖고 닷새를 출근한다고 해도 안 되니까. 그렇게 근본적으로 모자라는데 결국 그러면 어떻게 하면 분배를 잘 할 것이냐. 아주 균형적인 모든 사람이 다 가질 수 있는 분배라는 건 어려울 것 같고. 역시 이럴 때는 더 필요한 사람들한테 취약계층들 또 의료진들한테 잘 갈 수 있게끔 나는 조금 자제하고 가능하면 면마스크라도 써서.

[앵커]
취약계층이라면 건강취약계층이요?

[백순영]
아니요, 장애인이라든지 노인분들이라든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라든지 분명히 필요한 사람이 있는데 내가 면역력이 안 약하고 건강하다 그러면 자신 있게 살 수 있는 방법도 중요하지 않을까. 마스크를 안 써도 나는 평소에 걸어 다닐 때 하루에 1개 안 써도 된다 하는 그런 자신감도 지금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것이...

[앵커]
그러니까 그런 메시지, 공포를 안 가져도 된다라는 메시지가 전달돼야 되지 않을까요?

[백순영]
그건 어려운 게 공포는 누가 얘기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본인들이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자신감이 더 필요한 것이 내가 면역력이 완벽하다면 꼭 안 써도 되는 데가 많이 있거든요. 밖에서 걸어다닌다든가 혹은 집안에 있는데도 써야 되는. 환자들은 물론 써야 됩니다.

또 간호를 할 때는 써야 되지만 이런 필요한 계층에 잘 갈 수 있게끔 하는 정책이 지금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들은 또. 일부에서는 처음에는 마스크를 다 써라, 예방을 위해서 써라. 물론 상황이 바뀌고 그랬겠지만 그러다가 지금은 마스크가 모자라니까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냐 이런 볼멘소리도 나오는 게 사실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짧게.

[백순영]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처음에는 중국만 막으면 우리는 그렇게 커지지 않을 것으로 봐서 마스크 같은 걸 생각도 못 했을 겁니다. 식약처에서 이 사태 초기에 보건마스크를 꼭 쓰고 다니셔라. 이렇게 권장했던 걸 이제 조금 권장을 바꾸다 보니까 신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거든요.

수급이 안 되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실제로는 보건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니면 오히려 호흡기 나쁘신 분들은 더 힘들 수도 있거든요. 또 보건마스크 같은 경우는 지금 우리가 미세먼지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말을 막기 위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살균을 안 한다고 할지라도 손을 잘 닦고 개인적으로 위생에 신경을 쓴다면 얼마든지 자기가 생각해서 깨끗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 몇 번이라도 재사용은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보건마스크에 한해서는 재사용을 해도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공급이 여의치 않아서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우선순위 배분하는 것 그리고 1장이라도 공평하게 배분하는 방식까지는 정부가 왔는데 그 이후에 더 마스크를 깨끗이 쓰는 부분이라든가 손씻기라든가 이런 1차적인 방역은 국민들이 스스로 지켜야 되는 방법밖에 없겠군요.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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