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위험↓, 진료 속도↑...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감염 위험↓, 진료 속도↑...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2020.03.02.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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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진료에 세계 첫 ’드라이브 스루’ 방식 도입
’코로나 19’ 1번 확진자의 주치의가 처음 제안
접수·진료·수납·검체 채취 등 전 과정 차에서 처리
의료진 감염 위험 낮아지고, 교차 감염 가능성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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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사태가 이어지면서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자동차를 타고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고양시에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신미림 캐스터!

뒤로 보이는 천막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인 모양이죠?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볼 수 있었던 드라이브 스루가 감염병 진료에 세계 최초로 도입됐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코로나 19' 1번 확진 환자의 주치의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검사 방식은 간단합니다.

의심 환자나 검사를 원하는 사람이 차를 타고 선별진료소에 도착하면, 접수부터 진료, 수납, 검체 채취까지 전 과정을 차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피검사자가 차 밖으로 나올 필요가 없어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의 감염 위험성이 낮아집니다.

또 검사를 받으러 온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장시간 대기하지 않아 교차 감염의 가능성도 줄일 수 있습니다.

검사 속도도 일반 선별진료소보다 3배나 빨라, 1인당 소요되는 시간이 1시간에서 10분으로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계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권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일본 NHK가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집중 조명하는 등 해외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늘은 맑지만, 공기가 제법 쌀쌀합니다.

이번 주에는 수요일쯤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고요, 이후 영하권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3월의 첫주, 기온 변화가 심해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코로나 외에 환절기 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지는 만큼,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고양시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YTN 신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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