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에도 초등학생 긴급돌봄 신청률은 1.8%

개학 연기에도 초등학생 긴급돌봄 신청률은 1.8%

2020.02.28.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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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들이 긴급 돌봄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초등학생 신청률은 1.8%에 그쳤습니다.

거세지는 확산세에 돌봄 교실 내 감염에 대한 학부모 걱정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주일 미뤄진 개학, 교육부는 긴급 돌봄을 위한 학부모 수요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전체 초등학생 272만여 명 가운데 단 1.8%인 4만8천여 명만 긴급 돌봄을 신청했습니다.

전체 초등학교 6천여 곳 가운데 신청한 학생이 아예 없는 학교는 2천 곳 가까이 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의 신청률은 0.5%, 경북은 0.6%로 다른 지역보다 확연히 낮았습니다.

자녀를 돌봄교실에 보냈다가 혹시나 다른 학생에게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오후 2~3시까지만 짧게 운영되는 등 학교마다 다른 돌봄교실 시행 규칙에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은 것도 원인입니다.

교육부는 뒤늦게 시·도 교육청과 협의하고 일과 시간을 고려해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원칙을 정했다고 알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가족부는 개학연기 등에 대비해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의 정부 지원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 부담이 평균 37.6%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휴원과 휴교, 개학연기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가정이고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가부는 자가 진단 서면조사와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아이 돌보미와 이용 가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가 보균자인지 사전에 정확히 알기는 어려운 만큼, 학부모들의 불안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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