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350만 장 특별공급 시작...판매처마다 장사진

마스크 350만 장 특별공급 시작...판매처마다 장사진

2020.02.28.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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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자 정부가 마스크를 특별공급하기로 했죠.

매일 350만 장씩 우체국과 농협, 약국 등 전국 공적 판매처에서 판매하는데요.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우체국에는 몇 시간 전부터 대기줄이 생겼고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는 비가 내리는 데도 수천 명이 줄지어 마스크를 사고 있습니다.

현장을 각각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목동으로 가보죠. 김지환 기자!

개점 전부터 대기 줄이 수백 명이 넘었는데 지금도 김지환 기자 뒤를 보니까 줄을 많이 서 있는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마스크 판매가 시작됐는데 3시간 만에 3만 장가량 팔렸습니다.

저도 30분 정도 줄을 서서 산 마스크를 지금 이렇게 쓰고 있는데요.

마스크를 사면 재구매를 막기 위해서 손등에 빨간 도장을 찍어줍니다.

개점 2시간 전부터 시작된 대기행렬은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마스크를 구매하신 시민 한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기자]
오늘 마스크 구매하시려고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인터뷰]
한 20분,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기자]
오늘 행복한백화점까지 오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인터뷰]
어제부터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어제 하루만 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오늘도 또 한다는 소리 들어서 지금 마스크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나오게 됐어요.

[기자]
요즘 마스크 사기 정말 힘들다고 들었는데 좀 어떠셨어요, 선생님?

[기자]
저는 소셜에서도 마스크를 여러 번 구매를 했는데 연락도 없이 오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완전 확고한 배송이라고 딱 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구매를 했는데도 계속 안 와서 이번에 잘 됐다 싶어서 왔거든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또 다른 힘든 점이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식당이나 저희는 교육 쪽을 하는데 학원들도 거의 다 휴원을 하는 상태여서 문을 닫으면 그다음에는 저희들도 들어오는 게 없기 때문에 사는 게 참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빨리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이렇게 인터뷰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준비된 물량은 KF94 마스크 7만 장 정도입니다.

행복한백화점은 애초 오늘 3만 장을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어제 하루만 6만 8천 장정도 팔리는 걸 보고, 비슷한 물량을 준비했습니다.

추가 물량을 확보해서라도 오후 6시 폐점 때까지 찾아오는 고객들은 모두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데요. 가격은 천 원이고, 구매 가능 물량은 한 사람에 5장으로 제한됩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전국 농협과 약국 등 공적 판매처에 매일 마스크 350만 장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행복한백화점은 중소기업 전문 백화점으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공적 판매처입니다.

어제 공적 판매처 가운데 처음으로 현장판매를 시작했는데요.

행복한백화점에는 오늘 5만 장, 내일 20만 장 등 물량이 계속 입고되고 있어서 당분간은 노마진 판매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부산역에서도 오후 2시부터 역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아임쇼핑매장 브랜드K관에서 마스크 5천 장을 판매합니다.

가격과 구매 가능 물량은 행복한백화점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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