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中 우한에 신천지 교회 있다!"...녹취록 일파만파

[뉴있저] "中 우한에 신천지 교회 있다!"...녹취록 일파만파

2020.02.27. 오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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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윤재덕 / 종말론사무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동안 신천지 교회가 중국 우한에도 있었던 것이 아니냐. 그래서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중국 내 신천지교회 존재를 언급한 녹취가 공개돼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 녹취를 공개한 종말론사무소의 윤재덕 소장을 오늘 이 자리에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소장님.

[윤재덕]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공개된 녹취록 하루 종일 시끄러웠고 오늘도 계속 그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정확하게 이게 어떤 자리에서 누가 우한의 신천지 지파를 언급한 얘기인지 그 부분을 설명해 주셔야겠습니다.

[윤재덕]
올해 2월의 일입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확진자는 27명으로 국가 방역망 안에서 코로나19가 잘 통제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일 부산 하단 회센터 옆에 있는 부산 야고보 지파 지성전에서 장년 부녀 청년들 포함한 약 2000명 정도의 신천지 교인들을 모아놓고서 부산 야고보 지파장 김 모 씨가 했던 설교 내용 중 일부를 제가 입수해서 공개했던 것이죠.

[앵커]
어제 저희가 이연아 기자의 브리핑에서도 이 녹취를 들어봤거든요. 그런데 한 번 더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듣고 오시죠.

[신천지 부산 야고보 지파장 설교 : 지금 중국 우한 폐렴 있잖아, 폐렴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가 3만 명이 넘잖아요.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감사하지요. 우리가 딱 제대로 서 있으면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십니다.]

[앵커]
제가 부산 있을 때 저곳을 들러본 적도 있기는 한데 부연해서 설명드리면 부산에는 신천지 2개의 파가 있고 하나는 제주도를 담당하고 그게 안드레라고 하고 지금 야고보는 중국을 담당하는 그런 지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 사람은 야고보의 지파장이네요? 우한에 우리 신천지가 있다고 얘기하는군요.

[윤재덕]
그렇습니다.방금 들으셨던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의 신천지 지교회, 그러니까 지교회는 지파 소속 교회라는 뜻이거든요. 우한에 있는 신천지 교인들은 아무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고. 그래서 믿음으로 바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준다고 하는 지파장 설교 내용이었는데요.

그동안 신천지의 입장은 먼저는 우한에는 지교회가 폐쇄되었다. 그리고 우한 신천지교회는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활동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부산 야고보지파장의 발언은 신천지 지도부가 그간 부인했던 두 가지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발언이 신천지 최고위 지도부들 중 1명에게 나온 것으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천지가 그간 우한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던 것을 전면 재고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 녹취를 듣는 사람은 이 녹취가 올해 2월 9일에 이야기를 했던 걸 담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 올해 2월 9일에 이야기를 한 것일까. 그리고 이걸 어떻게 입수를 했을까? 이게 또 궁금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윤재덕]
제보를 통해서 받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천지라는 조직이 크게 문제가 있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신천지 조직 바깥에도 많이 있지만 안에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믿을 만한 제보자로부터 건네받은 것이고요. 당시 예배실황을 현장에서 녹음한 것을 저에게 전달해 준 것이죠.

[앵커]
그런데 신천지는 우리는 2018년에 중국에서 나름대로 우한 지부도 세우고 하려고 했었는데 당국의 감시나 감독이 너무 심하고 해서 다 폐쇄하고 나왔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지금 여기에서 언급하는 날짜들하고는 지금 안 맞는 거죠?

[윤재덕]
그렇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2018년에 건물은 폐쇄되었지만 여전히 신천지의 교리를 믿는 사람들은 남아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감염에서 중요한 것은 사실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고 사람을 통해서 감염 경로가 연결되니까요.

그리고 2018년 6월 15일부터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해명자료에서 밝히고 있는데 중국 신천지의 활동 방식이 바로 온라인이거든요. 그래서 중국 신천지는 최근 중국 최대 SNS인 위챗에 위조심리상담방을 만들어서 포교활동을 했던 것이 노컷 뉴스를 통해서 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간 우한 신천지 교회는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활동이 없었다는 주장 또한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죠. 활동이 없던 게 아니라 온라인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중국 신천지의 온라인 활동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신천지 중국 교인들이 활발히 활동했을 증거와 자료가 두 가지가 더 있는데요.

하나는 저희 종말론사무소가 가지고 있었던 2019년 3월, 4월 신천지 해외 포교현황을 보여주는 내부 극비 자료가 하나 있고요. 다른 하나는 다름아닌 이번 신천지 지도부의 해명이 또 추가 근거가 됩니다.

2019년 4월 우한 신천지 교회에는 10명이 추가로 입교해서 총 재적이 235명이라고 저희가 갖고 있는 자료가 보여주고 있고. 그리고 어제 신천지가 내놓은 해명자료에서는 우한 신천지 교인 수가 357명이었습니다.

따라서 중국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가열찬 활동으로 122명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고 이건 활동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죠. 그리고 이 활동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있다는 것을 오늘 오전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라는 홍콩 언론이 증명해 주었습니다.

[앵커]
오프라인에 있다는 걸 증명이 됐다고는 하지만 신천지 측의 해명에 따르면 교회건물은 없고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진행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아까 이야기를 해 주셨던 것처럼 바이러스의 전파에는 사람과의 만남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명단을 확보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윤재덕]
물론입니다. 신천지는 해명 자료의 마지막 문장에 다음과 같이 기재했습니다. 필요시 357명의 명단을 제출 예정이라고 기재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두 가지 단어가 너무 속상합니다. 먼저는 필요시라는 말은 지금 우리의 상황에는 적절한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벌어진 이후부터 이 명단이 있어야만 감염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고 언론에서 정말 많이 다루었는데 이제와서 필요시라고 하는 저 느긋함이 정말 속상하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지금 제출 예정할 때가 아니죠.

당장이라도 질본에 제출해서 해당 인원들의 출입국내역을 확인해야 하고 그래서 1월 22일 우한이 봉쇄되기 전에 우한을 빠져나와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중국 우한 신천지 교인이 있는지 확인만 하면 됩니다. 신천지는 우한 신천지 교인 357명 명단 역시 질본에 서둘러서 제출해야만 합니다.

[앵커]
명단을 제출하면 출입국관리는 다 알아서 이쪽에서 파악하면 되는 거니까 그렇겠군요. 그나저나 신천지를 중심으로 해서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고는 있고 정부가 제출받은 것은 정보들이 불확실하고 불완전하고. 이제 정부가 어떻게 대처해야겠습니까?

[윤재덕]
제가 정부 관계자가 아닌 입장에서 정부의 방향을 말하는 게 어색할 수 있는데...

[앵커]
자문을 좀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윤재덕]
제가 조금 전에 뉴스를 보고 왔는데요. 신천지 지도부가 신학원 교육생 명단, 센터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다는 소식을 제가 조금 전에 듣고 왔습니다. 이제 정부는 그 명단을 기초로 해서 방역망 구축에 최선을 지금도 다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서 모든 국민 여러분 다들 힘내시고 함께 신뢰하면서 어서 이 위기를 빠져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앵커]
종말론사무소의 윤재덕 소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윤재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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