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군무원·간부 등 4명 '코로나19' 추가 확진...군 내 감염자 25명

[뉴스큐] 군무원·간부 등 4명 '코로나19' 추가 확진...군 내 감염자 25명

2020.02.27.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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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신현영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확산 비상, 전문가 또 취재기자 바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오늘 코로나19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확진자가 하루치로는 최대치가 나왔어요. 300여 명이 나왔는데요. 오늘 최대치가 나온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대구 신천지 관련된 신도 가운데 전화로 유증상, 본인이 증상이 있음을 알렸던 1200여 명에 대한 조사가 끝났거든요. 그 결과가 나와서 아마 그게 반영된 것 같은데요.

334명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대구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이제 그걸 반증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대구하고 경북을 합치면 1000명이 넘고 전체의 84% 정도가 됩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우리가 클러스터라는 용어를 요즘 많이 쓰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조밀하게 모여있는 무리라는 뜻인데요, 사전적인 의미로. 이런 클러스터식 발생이 지금 이어지고 있다.

그러니까 커다란 클러스터. 대구 신천지 교회라는 커다란 클러스터와 그 외의 크고 작은 클러스터들이 집중적으로 발생을 이끌고 있는 그런 양상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신천교 교인 1300명에 대한 검사가 거의 다 끝났고 이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며칠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부분이 또 있고요. 그다음에 대구 쪽에서는 지금 검사할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조사를 해 보면 유증상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21만여 명의 명단을 받아서 각 지역적으로 다 나눠주지 않았습니까? 그쪽에서도 지금 조사를 해 보면 얼마 조사하지 않았는데도 증상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꽤 나오거든요.

그래서 아마 환자 발생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교수님께도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상황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현영]
대구경북 지역에서 워낙에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고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워낙 꽤 많이 분포되어 있다고 판단이 되는 거죠. 지금 아직 검사 중이고 결과를 기다리는 분들이 2만여 건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집중적으로 지금 대구경북 지역에 증상이 있는 분들, 신천지에 있는 분들을 검사하다 보면 검사량이 많아지면 당연히 확진자가 많아질 수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다음 주 조기에 진단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한 이유가 대구경북을 잘 통제해야 다른 지역까지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라는 면에서는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추세 그래프가 나가고 있거든요. 우상향으로 나가는데 일단 그래프 모양의 기울기는 변함이 없어요. 계속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음 주 정도에는 꺾여줘야 어느 정도 안정을 찾기 시작하는 거 아닙니까?

[신현영]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수조사를 하다시피 지금 대구경북 지역에는 선제적으로 검사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어느 범위까지 되는지 우리는 검사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거죠.

그만큼 대구경북 지역에서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신천지든 그 외 집단감염이나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역학적 고리를 모르는 개연성이 있는 소규모 집단에 대한 통제가 잘 되는 거의 결과가 아마 다음 주 정도에는 꺾일지 아니면 더 확산될지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거라고 보입니다.

[앵커]
대구 지역에서 확진자도 크게 급증하고 있습니다마는 문제가 대구 같은 경우에는 환자가 오늘로써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병상 부족이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요. 방역 당국의 발언 듣고 질문을 이어가겠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에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확인이 되고 개인에게 통보가 되더라도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병상을 배치받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분들께서 여러 루트를 통해서 호소하고 빠른 시간 안에 배정을 요구하고 계신 것이 현실입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 지금 들으셨죠. 병상이 매우 부족하다고 합니다. 병상 부족할 것이라는 건 이미 지난주부터 예고가 됐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한 8일 만에 1000명 이상이 나오니까 늘리고 싶어도 늘리지 못하는 그런 지금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니, 늘리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부대 병상이나 이런 것도 다 해서 3월초까지 한 1600병상 정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 있는데요.

환자의 발생 속도가 너무 빠르고 이제 오늘 사실은 13번째로 사망하신 분의 경우가 가장 안타까운 건데요.이분은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이 없어서 자가격리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자가격리를 하면서 하루에 2번 정도 보건소에서 증상을 물어보는 정도의 처치밖에 하지 못한 거죠. 그래서 이분이 호흡곤란을 호소해서 사실은 꽤 빠른 이송이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사망을 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게 전부 다 병실이 부족한 그런 문제인데요. 제가 그래서 전국의 음압병상 상황표를 한번 받아봤는데요. 1077개가 있습니다, 음압병상이.

그런데 문제는 이 숫자가 문제가 아니고 너무 한두 곳에 편중되어 있는 게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서울에는 385개, 경기도에 135개 정도가 있는데요.

대구는 54개, 경북은 34개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울산은 8개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역별로 편차가 너무 심한 거죠. 그래서 지금 가장 필요한 곳은 대구경북 지역인데 대구경북 지역은 다 합쳐도 100개가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동식 음압병상을 설치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대구경북 지역 환자들은 확진이 되더라도 자가격리밖에 받지 못하는.

그리고 1인 1실이 원칙인데도 불구하고 다인 1실을 쓸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이고. 그래서 대구시장이 서울시와 경기도지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환자들을 좀 옮겼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다행히 두 단체장이 흔쾌히 받아들여서 그 부분이 해결되는 것에 따라서 약간 해소될 가능성은 있지만 결국은 병실의 부족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그리고 환자 발생 속도와 병실 확보 속도가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룰 것이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병실이 없어서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 크게는 두 가지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요. 또 2, 3차 감염도 우려되거든요.

[신현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의료진, 중앙임상 TF에서 고려하는 건 중증도별로 전환을 빨리 하거나 입원을 빨리 하는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된다는 거죠.

그리고 경증 환자는 자가면역으로도 치료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증도와 연령 그리고 기저질환, 환자의 현재 상태를 고려해서 그런 순서를 정하겠다는 겁니다.

그만큼 대구경북 지역에도 음압병상이나 아니면 기계호흡을 할 수 있는 장치나 에크모 이런 것들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요. 그런 우선순위가 매우 중요할 것 같고 그 프로세스 정립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앵커]
음압병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갑자기 몸상태가 안 좋아지는 분들. 이번에 13번째 사망자 같은 경우에도 확진 판정을 받고 이틀 만에 상황이 안 좋아졌거든요. 음압병상이 반드시 있어야 치료가 가능한 겁니까?

[신현영]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코로나19가 무조건 다 음압병상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건 아니고요. 주로 공기 중 감염인 그런 전염병에 대해서는 음압병상의 치료가 더 효율적일 수는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중증도를 판단해서 우선순위를 가지고 음압병상의 배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실질적으로 호흡곤란이 있어서 여러 가지 병원 내에서 처치를 하는 데 있어서 조금 기관 삽관이나 여러 가지 폐 깊이까지 침습적인 그런 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에어로졸이라는 게 발생하면서 또 의료진 감염도 노출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침습 범위와 그다음에 의료 처치 제공하는 종류에 따라서 음압병상, 필요하면 다른 다인실 아니면 1인실 자가격리, 그런 순서를 정하는 게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 저 치료기가 음압병상입니까? 지금 빨간색, 아까 화면에 나왔었는데요.

[신현영]
음압병상이라는 건 병실을 말하는 거고요.

[앵커]
저건 뭐죠?

[신현영]
제가 못 봤는데, 빨간색을. 음압병상이라는 건 우선 병실 안에 대기순환 구조에 차이가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안에서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기내에 병실 안의 기압과 밖의 기압에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바이러스나 여러 가지가 외부로 나가는 걸 차단할 수 있는 안전한 조치라고 보이기는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중증도에 따라서 시술이나 침습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그런 분들을 음압병상으로 해야 되는 게 맞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음압병상 그러면 1인 1실로 운영돼야 되겠네요?

[신현영]
네. 주로 1인 1실로 돼 있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병원에도 음압병상이 11개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확진 환자가 들어와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배치할 것이냐. 병원별로 고민이 많은 것이죠.

[앵커]
신천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신천지 교인의 명단을 넘겨받은 정부와 지자체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질문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어제 시행한 유증상자에 대한 점검은 신천지 측으로부터 대구에 대한 신도 명단을 받고 거기에서 9천 명 정도에 대한 명단을 받아서 보건소를 통해 1차로 확인했던 1,300여 명의 유증상자들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였습니다. (신천지) 교육생 명단은 확보를 못 했습니다. 교육생이 약 7만 명이 넘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 오전에 방역대책본부 측으로 제출하도록 다시 요청하였습니다.]

[앵커]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아서 이제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유증상자 그리고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꽤 많이 늘어나고 있죠.

[기자]
21만 2000여 명의 명단을 받아서 각 지자체별로 주소지에 따라서 나눠줬고요. 각 지자체에서는 1:1로 전화 조사를 합니다.

전화조사를 해서 당신이 증상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거나 조사가 안 될 경우에는 주소지를 방문하는 2차 조사 그리고 3차 때는 뭔가 강제력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각 지자체별로 명단들을 확보해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랬는데 얼마 시작하지 않았지만 유증상자가 꽤 많이 나왔다는 뜻이거든요. 예를 들면 경기도는 3만 3000명 정도 됩니다, 3만 3000명.

그런데 경기도에서는 이미 과천에서 예배를 본 신도 1만 명 중에 조사를 해 보니까 경기도에 주소를 둔 사람이 한 5000명쯤 되는데 이 사람들에게 전화를 해 보니까 215명이 증상이 있다라고 답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경기도의 3만 3000명 전체를 다 조사하게 되면 유증상자가 더 많아질 것이고요. 마찬가지로 서울은 넘겨받은 명단 가운데 서울에 사는 사람은 한 2만 8000명 정도 되고 광주, 전남이 3만 6000명쯤 되고 경북은 4000명 정도 됐는데 조사를 해 보니까 벌써 한 84명 정도가 유증상이 있었고 충남도 5000명 가운데 지금까지 43명 정도가 증상이 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있는 사람부터 우선적으로 검사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지금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추가 확진자 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요. 조금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군무원과 간부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는 뉴스가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군 내 감염자가 25명으로 늘어나게 됐고요.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육군 군무원이 1명, 공군 간부와 군무원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군에서 계속 확진 판정을 받은 군인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요. 걱정입니다. 군 관계자들이 계속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약 8000명에 가까운 군인 또 군무원들이 격리돼 있는데요. 군무원, 간부 등 4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고요. 군 내 감염자가 약 25명까지 늘었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국방부는 현재 격리자가 그동안 8000명 됐었는데 더 늘렸군요? 9900여 명까지 지금 늘렸다고 국방부의 발표가 나왔습니다.

[기자]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까지 집계한 것은 21명까지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육군이 13명, 공군이 6명, 해군, 해병대가 1명씩이었는데요. 지금 4명이 늘었는데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다음에 장병, 군무원이 9900명 격리돼 있고 현재 군에서는 모든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 완전히 통제돼 있고 군 야외훈련도 전부 다 금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군대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집단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까 퍼질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예방적인 조치를 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역별로도와 같아야 되는데요. 어느 지역 군인이 확진판정을 받았는지. 속보가 들어왔는데 지금 통계가 약 10분. 앞으로 10분 뒤 정도에 나올 것 같습니다.

5시 20분쯤 돼서 나올 것 같다는데요. 통계 잡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통계가 나오는 게 갈수록 늦어지고 있어요.

[기자]
일단 첫 번째는 아무래도 확진 환자 숫자가 워낙 많아서 집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17개 시도에서 전부 발생을 하기 때문에 이것을 다 취합하는 데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 때문에 조금 늦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부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통계를 집계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오늘은 5시보다는 상당히 늦어진 시간에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서 신천지 교인 조사. 특히 경기도 관련해서 말씀을 더 해 주셨는데요. 지금 경기도에서 감염자가 약 50여 명 나오고 있고요.

특히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확진자가 8명 이상으로 알고 있는데요. 최근에 과천 신천지 예배 참석자 가운데 유증상자 약 200여 명에 대해서 검사를 하겠다고 발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설명드린 것과 연관이 되는 건데요. 그러니까 원칙은 지금 21만 2000명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것이고 지금 교육생 관련해서 한 7만 명 명단을 달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한 30만 명가량을 어떤 방식이든 전수조사를 하겠다. 일단 우선은 전화를 통한 조사가 되겠지만요.

그래서 조사를 벌이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는 환자가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방역당국, 김강립 차관이 발표한 내용 중에 교육생 7만 명이 있는데 아직 명단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저희가 어제 지적을 했는데 21만 명 신도 외에 지금 교육을 받는 교육생도 많다라고 얘기했는데 약 7만 명으로 파악됐나봐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천지라는 종교의 특성을 알면 쉽게 이해가 되는 건데요. 신천지교는 교인이 2개로 나뉘어집니다. 첫 번째는 정식 교인이 있고요. 그다음에 교육받는 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을 받을 때 6개월간 교육을 받게 되는데 6개월 동안 출석률이 90% 이상 그리고 교육받는 동안 초중고 3개 등급의 시험을 통과해야만 정식 교인이 됩니다.

이것은 구원받는 사람의 숫자와 또 연관되는데요. 그건 종교적인 이야기라서 말씀드리지 않고. 그런데 문제는 이 교육을 받는 방식이 어떤 한 곳에 모여서 정식으로 받는 게 아니라 대면교육 또는 2명 내지 3명의 소규모 모임을 통한 교육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장소가 특정돼 있지 않고 카페일 수도 있고 누구의 집일 수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사실상 교육생도 전파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이 교육생들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신천지교의 전수조사가 이루어졌다고 말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교육생 명단을 내놔라, 이렇게 이야기한 것이죠.

[앵커]
교수님, 신천지 교인들이 이렇게 자신들의 종적을 숨기거나 또는 잠적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방역 당국도 상당히 애를 먹고 있는데 이들의 협조가 아무래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신현영]
그 지점이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확산됐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은밀하게 퍼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확인해서 격리하느냐가 이번 성패를 좌우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특히 이 신천지 교인들의 협조가 매우 중요한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말씀하셨고 이재명 지사도 그런 경기도에서의 신천지 사무소 강제 역학조사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가 지금 신천지에서 제공한 결과 조금 명단에 괴리가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우리가 샅샅이 조사할 필요는 있고요. 신천지교회 측에서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교수님, 앞서 대구 대남병원 소식을 들었는데 대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을 모두 다른 전문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거든요. 반드시 이송이 필요한 상황인 겁니까?

[신현영]
그렇습니다. 지금 청도에 있는 대남병원이 조금 심각한 상황인 것이죠. 실제로 현장에 가서 의료전문가가 조사해 봤더니 이 정신과 폐쇄병동의 감염 상태가 매우 취약했다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이게 침상에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던 게 아니라 다인실의 온돌방이었다는 거죠.

그만큼 환자들이 접촉이 많았고 실제로 정신과적인 환자였기 때문에 이런 이상증상에 대해서 미리 선제적으로 이야기하거나 의료진이 미리 직감하기는 어려웠던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청도 대남병원이 지금 확진자, 사망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만큼 이런 악화됐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산소 포화도 측정기 등 여러 의료기기도 많이 열악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진료할 수 있는 상급병원으로 이송한 겁니다.

[앵커]
요양시설이나 정신병원, 이런 폐쇄된 공간도 문제였기는 하지만 종교시설의 감염 또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 명성교회에서 부목사가 확진자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소망교회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우려되는 부분인데요.

[기자]
명성교회는 더구나 부목사의 동선이 사실상 매번 바뀌었습니다. 그게 큰 문제인데요. 그러니까 명성교회의 부목사는 지난 14일에 청도에 있는 신도의 장례식장, 대남병원 지하 1층에 있는 그 장례식장입니다.

그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게 지난 21일 저녁입니다. 그러니까 한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요. 장례식에 다녀온 뒤 참석한 예배가 16일, 일요일 오후에 한 번이었다, 처음에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여섯 번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15, 18, 19, 20, 21 그리고 16일. 이렇게 6번 예배에 참석을 했고요.

또 다섯 가정을 방문해서 이른바 신방예배라는 것도 봤고요. 식사도 했고 영화관도 다녔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처음에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요.

그다음에 지난 21일에 부목사가 자가격리에 들어갔을 때 교회 측에서 즉각 신도들에게 그 사실을 문자로 알렸다고 이야기했는데 취재를 해 보니까 다음 날 밤 10시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하루 이상을 늦게 보낸 것이고 문자의 내용도 특정하게 누구라는 얘기를 하지 않고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게 문자를 보냈기 때문에 신도들이 사실상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잘 몰랐던 것이죠.

이런 문제가 있고요. 소망교회는 안양 거주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때 강남소망교회에서 9일하고 16일에 예배를 봤는데요.

이분은 지난달 22일에 홍콩에서 귀국을 한 게 있고요. 그다음에 지난 19일에 대구 출장을 다녀온 회사 동료와 만난 사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대구 신천지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대구에서 출장 갔다온 사람을 만난 건 있고요.

그래서 소망교회 같은 경우는 주일예배와 기도회 이런 것들이 모두 다 중단된 그런 상태입니다.

[앵커]
교수님, 교회 부목사님이 감염이 되셔서 오셔서 활동을 하셨어요. 목회 활동을 하셨는데 밀접하게 접촉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비말감염이 많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초기에 증상이 안 나타났을 때는 괜찮은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빠르게 퍼지는 거죠?

[신현영]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코로나19는 증상이 없을 때도 감염력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건데요. 이런 확진자들이 사실 잘못한 건 없다고 봅니다, 저는.

몰랐기 때문에 대처를 제대로 못한 것이죠. 그런 면에서는 무증상 감염이 전파되는 확산세의 참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더더욱이 목사님이랑 접촉하는 사람도 많고요.

또 기도도 하고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는 그 파급력은 무시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5시에 집계가 되기로 했었는데 조금 늦어지고 있어서요. 일단 신 교수님은 여기에서 보내드리고 하고요. 속보가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류재복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속보가 들어오는 대로 다시 류재복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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