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풀린다더니"...애타는 시민들 곳곳에서 '헛걸음'

"마스크 풀린다더니"...애타는 시민들 곳곳에서 '헛걸음'

2020.02.27.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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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스크 품귀 해소 위해 ’긴급수급 조치’
우체국·약국 등에 350만 장 공급 계획 발표
시민들 발걸음 이어져…현장서는 "판매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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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이 품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우체국과 약국 등에 마스크를 공급해 판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정작 현장은 물량도 구하지 못한 상황인데, 애타는 시민들이 헛걸음하는 일만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시민분들이 마스크를 구할 수 있길 애타게 기다렸을 텐데,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실제로는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요?

[기자]
정부는 어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품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수급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소비자를 위해 전국의 우체국·약국·농협하나로마트에 350만 장의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이르면 27일 오후부터, 적어도 28일에는 완전히 판매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실제로 오늘 서울 시내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마스크를 구하기도 어렵고, 인터넷에서는 너무 비싼 값에 파는 탓에 제값에 마스크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몰린 것인데요.

정작 현장에선 아직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잇따라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실제 저희 YTN으로도 마스크를 팔지 않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는 제보전화가 이어졌는데요.

정부가 마스크를 확보해 우체국과 농협에 나눠주는 형식이 아니라,

우체국과 농협 측이 판매업자와 직접 접촉해 수량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 아직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겁니다.

실제로 우정사업본부는 마스크를 다음달 2일부터 대구와 청도를 비롯해 공급 여건이 취약한 읍·면 지역우체국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공급이 늘어 수급이 안정되고 나면 온라인 판매도 병행해 운영될 예정입니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약국 역시 다음 주쯤에야 물량이 확보돼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흡한 정부의 조치에 시민들은 혼란을 겪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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