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격리 3차 우한 교민 퇴소..."전원 음성"

이천 격리 3차 우한 교민 퇴소..."전원 음성"

2020.02.2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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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오전 10시쯤 3차 교민 등 148명 퇴소
교민 등 148명, 지난 12일 입소 뒤 보름간 격리 생활
입소 때와는 달리 다소 들뜬 분위기…건강 기원 현수막
148명 전원 음성 판정…2주 만에 일상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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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2일 정부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3차 우한 교민 140여 명이 오늘 퇴소합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2주 만에 격리생활에서 해제된 겁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퇴소를 앞둔 3차 임시생활시설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곳에서 2주일 동안 격리된 채 생활했던 우한 3차 교민 등 148명이 잠시 후 이곳을 떠납니다.

약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쯤 퇴소자를 태운 버스가 제가 서 있는 이곳 정문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12일에 입소했으니, 이곳에서 격리돼 생활한 지는 오늘로 보름째입니다.

제가 3차 교민들이 입소했을 당시에도 이곳 현장에 나와 있었는데요.

그때는 철저히 통제된 채 긴장감마저 맴돌았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인근 주민들이 나와 반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만큼 다소 들뜬 분위기입니다.

국방어학원으로 들어오는 골목 곳곳에서 건강을 기원한다는 현수막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퇴소할 인원은 우한에서 온 교민 147명과 손녀를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한국인 할머니 1명을 포함해 총 148명입니다.

코로나19 검사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고, 전세기로 급하게 우한을 빠져나온 지 2주일여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인근 장호읍 주민들이 참석하는 환송 행사를 마친 이들은 45인승 버스 9대에 나눠타고 목적지에 따라 4개 권역으로 이동합니다.

버스는 주요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 정차하게 되는데, 이후 이들은 그토록 기다렸던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앞서 퇴소자 148명은 돌아가서도 각자의 거주지 등에서 보건소 이용 방법 등 보건 교육도 받았습니다.

148명과 함께 생활했던 의료진 등 정부합동지원단 40명은 마무리 작업 등을 마친 뒤 내일 퇴소합니다.

교민과 지원 인력이 모두 철수하면, 정부는 방역업체를 투입해 국방어학원 내 외부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방역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곳에 거주했던 148명이 사용한 각종 물건과 폐기물들은 모두 소각처리 됩니다.

교민들이 머물렀던 이곳 국방어학원은 다음 주쯤 돼야 정상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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