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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가 불안하다? 귀 온도계는 위험하다?
Posted : 2020-02-24 17:46
비누가 불안? 귀 온도계는 위험?
침방울 통해 점막으로 전염…고막은 점막과 달라
국내, 중국 역학조사 시 야외, 실내 구분 안 해
개방된 야외라도 다수가 모여있으면 전파 위험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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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팩트체크입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개인위생과 관련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누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는데, 공중화장실 비누는 오히려 더 위험하지 않을지, 여러 사람이 사용한 귀 온도계가 바이러스를 퍼뜨리지는 않을까, 이런 불안들인데요.

한동오 기자가 확인했습니다.

[기자]

▲ 비누가 불안하다?

감염자가 공중화장실 비누를 썼다면 비누 표면이나 받침대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지 않을까?

비슷한 우려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1988년 미국에서 실험했는데, 비누를 사용한 일반적인 손 씻기는 안전하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원리는 비누의 염기성입니다.

염기는 단백질을 녹입니다.

바이러스도 대부분 단백질로 이뤄져 있습니다.

설사 오염된 비누라도, 거품을 일게 해 30초 이상 손을 문지른 뒤 물로 씻어내면 바이러스는 모두 녹아 없어집니다.

[김우주 /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비누는 계면활성제잖아요. 표면장력을 낮춰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막을 파괴하는 거거든요. 흐르는 물로 비누 표면을 손으로 매끈하게 둥글둥글하게 벗겨내고 거품을 내서 칠하면 되죠.]


▲ 귀 온도계가 위험하다?

현재까지 밝혀진 코로나19 전파 경로는 침방울 등에 실려 감염자의 몸 밖으로 나온 바이러스가 코와 입 등의 점막을 통해 옮겨가는 겁니다.

그런데 고막은 바이러스 침투가 가능한 점막이 아닙니다.

[김창우 / 강동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감염 경로가) 입안이나 콧구멍이나 눈, 그쪽을 통해서 들어간다고 알려졌으니까요. 정상 고막인 경우는 상처가 없는 한 (바이러스가) 침범되진 않죠.]

그러나 감염자에게 사용한 귀 온도계를 다른 사람에게도 쓴다면 고막이 아닌 손 등의 다른 경로로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귀 온도계 사용 수칙은 까다롭습니다.

귓속의 세균이나 분비물 등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기 때문에 1회용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야외 감염 통계 없다?

[전광훈 목사 / 광화문 집회 (23일) : 이번에 온 이 전염병은요. 야외에서는 전혀 전염 안 된다는 통계가 나왔어요.]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로 감염 경로를 추적해 발표할 때, 야외와 실내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누가 감염원인지, 감염 접촉된 장소가 어딘지, 집단발병인지 이렇게까진 하는데 실내인지, 실외인지 구분하고 있진 않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집니다.

통계 자체가 없으니, 전광훈 목사의 말은 거짓입니다.

문제는 야외냐 실내냐가 아니라 밀집도입니다.

개방된 야외는 실내보다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참가자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노래 부르고 소리 지르는 집회라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취재기자 한동오 [hdo86@ytn.co.kr]
인턴기자 김미화 [3gracepe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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