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코로나19 급속 확산...대유행 차단 '중대 고비'

[더뉴스-더인터뷰] 코로나19 급속 확산...대유행 차단 '중대 고비'

2020.02.24.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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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영석 /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연일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밤아이 161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자는 76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한 명 추가됐습니다. 특정 집단에서 시작된 대규모 감염이전국적인 대유행이 될지 중대 기로에 섰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영석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밤사이 확진자가 또 늘었고 사망자도 1명 추가됐습니다.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현재 상황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이영석]
지금은 지역사회 유행이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아마 그게 어떤 특정 집단에 의해서 대구부터 시작이 됐던 것 같은데 그 환자들이 전부 다 전국 각지로 흩어지면서 대유행처럼 오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질병관리본부와 여러 유관기관들이 합심을 해서 여러 가지 대책 마련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갑작스럽게 증가를 하게 된 기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영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게 되면 처음에는 국가 유입을 막는 것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지역사회 유행이 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되는데요. 초기에 질병관리본부 대응은 잘했다고 생각을 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굉장히 잘 관리가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시다시피 국가 유입은 100% 다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서 결국 지역사회 감염이 생길 수 있을 텐데 이번 같이 특정 집단에 의해서 밀집한 지역 안에 모여서 활동을 하게 되면 다른 상황들에 비해서 굉장히 유행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거라고 생각을 하면 되는 거고요. 한마디로 일본 크루즈선같이 어떤 한 밀폐된 공간 안에 전부 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른 상황보다 조금 더 빠르게 전파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말씀드리겠습니다. 2월 24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하여 207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763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이 중 738명이 격리 중이고 현재까지 8725명은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어제 세 분의 환자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사망하신 환자분께는 조의를 표하며 명복을 빕니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207명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763명의 지역별 현황은 다음 표를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2월 23일 오후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여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였습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경북은 청도의 대남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으며 추가 발생 사례 또한 주로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 등과 관련하여 확진자의 가족이나 근무하는 집단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파 속도와 유행 양상을 고려하여 전국 단위의 확산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격상 조치를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과 그 이외의 지역은 각각의 유행 특성을 고려해서 확산 방지 전략과 봉쇄 전략을 병행하고자 합니다.

대구나 경북 등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는 개별환자의 동선 추적보다는 감염 가능한 시기의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여 격리치료하고 중증환자에 의료 자원을 집중하여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의 지역에서는 주로 신천지 대구교회 연계 사례들이 최우선적으로 확인해 조치하고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확진 사례 등으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정밀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시행 중에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심각 단계 전환에 따라 대국민 예방수칙을 개정하여 배포할 예정입니다.

일반 국민들은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준수해 주시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사람이 많은 곳의 방문을 자제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자제하시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 등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드립니다.

발열,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는 게 필요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관찰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아울러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콜센터, 관할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사람은 외출 및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하여야 하며 격리조치가 진행 중인 사람은 의료인, 방역 당국의 지시를 따라주시고 자가격리 수칙 또한 철저히 이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와 방문자들께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주시고 발열,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는 관할 보건소, 1339 등에 문의한 후 해당 지시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통한 진료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기자]
대남병원에서 사망자가 왜 이렇게 발생하고 있는지, 그 병원에 계신 분들의 신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셨던 건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지금 상태가 상대적으로 중증이신 분들이 몇 분 정도 계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온천교회 역학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궁금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도 어제 사망자가 세 분 더 추가로 발생하고 또 특히 사망자로 분류되신 분이 일곱 분이 계신데 그중에 다섯 분이 대남병원에 입원하셨던 환자분이셨습니다.

대남병원은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2월 15일 전후부터 발생 감염이 일어났다고 판단이 되고 있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하면서 면역 상태가 좋지 않으신 분들, 특히 장기 입원하셨던 분들을 중심으로 폐렴과 급격히 진행된 호흡부전으로 사망자가 최근에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유행이 발생한 지 상당 기간이 지났고 그중에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이 돼서 급성기에 대한 치료가 진행되지 않은 그런 상태에서 발견이 되면서 위중도가 높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남아 있는 환자분께서는 더 이상 추가적인 사망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진료와 치료, 관리를 강화하여 예방하도록 그렇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중증이 많았던 이유는 그런 의미로 지금 보고 있고요.

그리고 현재 환자분 중에서 중증환자분은 , 중증으로 분류되신 분은 열네 분 정도가 산소 치료 등을 받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심각한 위중한 환자로 보고 계시는 분은 두 분 정도가 현재 계십니다.

한 분은 계속 저희가 위중한 상태로 분류하셨던 분이 계속 치료를 잘 유지하고 계시고요.

한 분은 어제 조금 상황이 더 악화가 돼서 집중치료를 받고 계신 그런 상황입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조금 심각한 상황인 환자가 두 분 정도 계시고, 산소치료 등을 받고 계시는 중증이 열네 분 정도 계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온천교회에 대해서는 현재 8명 정도의 확진환자가 확인이 됐고 계속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즉각대응팀이 부산에 내려가서 부산시와 같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는 온천교회와 기존에 신천지 교회하고의 연관성에 대한 그런 연결고리는 찾지 못했고 어느 정도 확진환자의 역학적 특성과 노출 요인을 가지고서 감염원에 대한 부분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동으로 수행했던 행사와 관련된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고요.

아직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좀 더 진행되면 감염원이나 감염경로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조선일보입니다. 심각 격상 이후 첫 브리핑하시는 건데요. 질본의 역할이 어떻게 바뀌는지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다른 하나는 대구에서 오늘 아침에 중수본에 따르면 유증상자가 3만 7000명이고 그다음 4주 정도 걸려서 안정화될 거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게 어느 정도 인원들을 대구에서 검사하게 될지, 하루에 검사 인원은 지금 키트 상황에서도 가능한지 그다음에 4주라는 수치는 어떻게 나온 건지 대구 관련해서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심각 단계로 격상이 되더라도 방역대책본부는 지금과 같은 그런 역할을 수행을 합니다.

그래서 위험에 대한 판단 그리고 방역대책에 대한 전략 대책을 마련하고 이 부분을 중수본과 중대본과 협의해서 관계부처의 협력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서 방역 조치를 지금과 같이 추진을 하게 됩니다.

좀 더 심각 단계로 격상이 되면서 국무총리 주재의 중대본이 형성이 되게 돼서 범부처적인 노력과 지자체의 노력 또는 의료계와 협력 체계들을 좀 더 강화하고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현재 대구가 지역사회 감염이 어느 정도 신천지 대구교회로부터 시작된 유행이 2차 전파를 통해서 어느 정도 확산됐을 것을 우려해서 대구시에 거주하고 계시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자에 대해서는 가능한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을 해서 조기에 확진환자를 찾고 격리하여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하는 그런 목적으로 한 4주 정도의 기간을 정해서 2주 정도는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들을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치료에 집중하는 그런 전략을 가지고 현재 선별외래, 선별진료를 확대하는 그런 인프라 의료팀들을 구성해서 확대하는 계획을 현재 중수본과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의 말이었고요. 제가 3만 7000명에 대한 건 듣지를 못했는데 아마 통상적인 감기 증상을 보이는 기본 통계들을 그냥 인용한 게 아닌가라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검사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 하루에 한 5000건 정도 검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한 3일 동안에는 매일 4500건에서 5000건 정도의 검사가 전국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특히 대구 지역에서의 검사 물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지금의 검사 기관으로서는 저희가 한 7500건까지는 검사가 가능한 상황인데 이런 건 수행할 수 있는 검사기관을 지속적으로 늘려서 좀 더 검사 역량과 이런 부분들을 확대하는 걸 계속 협의 중에 있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검사 가능한 기관에 대해서도 저희가 어느 정도 지정 평가를 해서 지정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좀 더 확대하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 2차 검사기관이 확대가 되면서 대구 지역에서도 검사 가능한 기관이 4개 정도 지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감안해서 최대한의 수탁검사기관, 또는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역량을 높여서 조기발견하도록 그렇게 검사 체계도 강화하고 개편하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고생 많으십니다. 대덕넷입니다. 코로나 확산세 지속되면서 장기화 가능성 배제를 못하게 됐는데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도 길게 보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현재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질병관리본부라든지 확산 방지하고 있는 병원, 의료진 굉장히 중요해보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질병관리본부하고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은 지금 몇 명이 구성돼 있고 세부적으로 어떤 연구를 진행하는지 궁금하고요.

장기전 대비를 위해서 질본에서 지금 가장 필요한 부분, 연구진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 어떤 부분인지 일단 말씀을 좀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건 좀 다른 얘기인데 국민들이 어찌 됐든 질본에 나름대로 고마워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본부장께서 지금 컨트롤타워 수장으로서 몸 상태는 어떠신지, 또 그리고 어떤 스케줄로 움직이고 계시는지 그리고 내부 구성원들은 체력적으로 버텨나가시는지 여쭙고요.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 말씀드리면 확진환자 관리하는 의사, 간호사 있는 병원에 있는 필요한 부분도 파악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연구 개발에 대해서는 몇 번 질문하셔서 답변드린 적이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연구 개발 분야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법을 개발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가장 중요한 건 질병을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서 치료제를 개발하는 건데 이것은 기초물질부터 개발하는 게 아니라 기존에 알려진 그런 약제들의 효능을 평가해서 치료에 쓸 수 있는 약재들을 확인하는 것이 일단 우선적으로 진행이 돼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백신이고요. 많은 나라들이 이게 경증이고 초기 전파가 되기 때문에 메르스나 사스처럼 퇴치를 하기에는 어려운 상태라고 보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된다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올 겨울 유행, 다시 한 번 또 유행들이 주기적으로 발생할 것에 대비해서 백신 개발도 중요하고, 또한 근본적인 치료제도 중요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신속진단제, 치료제 그리고 백신 분야에 대한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고 그런 연구들은 국립보건연구원 단독으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민간 그리고 출연련, 여러 산업계가 협력체를 만들어서 R&D를 하고 있는 R&D 협의체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희 방역대책본부의 직원들이 업무의 부담이 크기는 하지만 잘 견디고 잘 진행하고 있다, 그 정도 답변 드리겠습니다.

[기자]
YTN 이상곤 기자입니다. 오늘 새벽에 국군대전병원으로 군인 한 명이 이송됐다고 하는데 대전시 통보로는 오늘 아침 10시에 넘어서 이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왜 사전통보가 안 됐는지, 그리고 이분이 어디서 왔는지도 통보가 안 됐는데 이분이 어디서 어떻게 오게 됐는지 그런 경위도 궁금하고요.

국군대전병원의 현재 준비 상황과 앞으로 환자들이 이쪽으로 이송할 계획이나 이런 게 혹시 세워진 게 있는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아직 제가 세부 정보를 확인을 못했습니다. 아마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중인데 제가 브리핑 준비 때문에 듣지 못했고요.

그 부분은 확인해서 확인되는 내용은 별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전에 있는 병원은 현재 국가감염병 전문기관으로 일단 지정이 돼서 환자에 대한 예비병상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대전병원에는 이동형 음압기나 각종 장비들, 또는 개인보호구들이 준비되고 있고요.

어느 정도 시도의 병상에 부족이 생기게 되면 이 대전병원이나 국립중앙의료원 쪽을 좀 더 확대해서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환자들을 언제든지 보낼 수 있게 준비를 거의 진행했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뉴스픽입니다. 오전에 적었던 거 차관님한테 답변을 못 들어서 같은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오전에 차관님 말씀으로는 지금 지역사회 확산이나 감염경로가 확인 안 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감염원 추적에 집중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현재까지 29번 확진자가 3번, 6번하고 관련성 있다는 것 말고는 감염원 추적이 아직 되는 곳이 없는 것 같은데 감염원을 조기 추적해서 지역사회 조기 차단을 하는 이 전략이 가능한 것인지 조금 의문이 들어서요.

이게 심각 단계로 격상을 함에 따라서 대응 체계가 바뀌고 있는 것이 맞다고 볼 수 있는 건지 조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가 예전에는 해외 유입과의 연결고리를 찾아서 주로 역학조사를 진행을 했고 접촉자 확인으로 많이 집중을 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이 되고 또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환자는 그만큼 감염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코로나19의 특징이 초기에 아주 경증단계의 경증 환자가 중간에 매개를 하게 되면 그 연결고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대구 지역이나 경북 지역 같이 유행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또 지역사회 감염이 있는 지역에서는 그런 개별 사례에 대한 감염원 확인, 추적에 대한 부분보다는 좀 더 신속하게 접촉자를 찾아서 추가 환자 발생을 차단하고 또 중증환자를 관리하는 그런 전략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그런 전략으로 전환해서 유행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는 그렇게 운영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그렇게 지역사회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지는 않았고 또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려면 산발적인 사례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추가적인 접촉자를 확인해서 격리 조치하는 그런 조치들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역학조사를 해 보니까 대부분 잠복기가 한 3, 4일로 굉장히 짧았고 3, 4일 이내에 접촉하신 분들에서 발병자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중교통 수단이라거나 아니면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서는 확진이 되는 그런 사례가 거의 알려져 있지는 않아서 좀 더 밀접하게 가족이나 직장동료 같이 좀 더 밀접하게 반복적으로 노출되신 접촉자를 중심으로 하루 이내에 찾아서 신속하게 격리조치하는 쪽으로 조금 방향을 전환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심각 단계지만 지역적인 상황에 따라서 좀 더 대응의 수위나 방법을 달리 하고 있다 정도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SBS입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11살 이하 어린이 환자 3명 상태와 치료 방법, 다른 어른 환자와 치료 다른 부분이 있는지 지금 상태 설명해 주시고요.

10대 환자가 10명이라고 지금 자료에 나와 있는데 초등학생 이하, 13살 이하 어린이 환자가 혹시 추가된 내용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다른 질문은 아까 차관님도 그렇고 신천지 연관 환자 대남병원 위주로 환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하시는데 31번 환자 발생 이후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혹시 파악된 게 있는지, 1건도 없는 건지. 있다면 몇 건이고 어느 지역에서 유입된 걸로 파악하시는지 그것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린이는 어제부터 많이 보도된 아이가 김포에 있는 16개월 아이인데요. 이 아이는 아버지가 양성이기 때문에 아버지하고 같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아이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확인된 4세 아이에 대해서도 지금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유아, 어린이에 대해서는 중국이 4만 명 통계 분석한 것을 보더라도 19세 이하가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대부분은 증상이 경하거나 이렇다라고 중국에서는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계속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진료를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현재 저희가 소아를 위한 치료에 대해서는 소아감염학회하고도 계속 진료 가이드라인에 대한 것들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이들을 위한 칼레트라 실험을 우리나라에 허가된 제품이 없었지만 식약처와 협의해서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서 어느 정도 분량을 확보해서 필요 시에 투약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10대에 대해서는 대부분은 증상이 있어서 발생했다기보다는 저희가 접촉자 조사나 가족 조사를 하는 그런 과정에서 인지된 그런 사례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제가 10대에 대해서 일일이 정보를 다 갖고 있지는 못해서 그 정도로만 오늘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해외 유입 사례가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최근에 주로 보고되고 있는 환자들은 다 대구 신천지 교회하고 관련된 사례들, 그 사례하고 연관된 사례들이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대부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조사 중인 사례들도 보면 접촉자인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어서 그중의 일부는 해외를 다녀오신 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분이 해외에서 감염된 건지 아니면 신천지 대구교회하고 연관된 사례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분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이라거나 다른 나라 여행력은 있지만 그게 그분의 감염 경로라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현재까지는 신천지 대구교회하고의 연관성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쪽 확진환자의 표를 드리면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관련된 사례가 전체 사례의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저희가 1차 유입이라고 얘기했을 때 해외 유입과 관련된 지인들에서 발생한 사례들이 한 4.3% 정도 되고 있고 아직 분류나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가 20% 정도가 진행 중에 있는 그런 정도의 양상입니다.

공식적으로 해외 유입 사례가 31번 이후에 확정된 사례는 현재 없습니다.

[기자]
머니투데이 김근희인데요. 31번 환자가 자기가 검사를 받겠다고 했는데 보건소에서 검사를 거부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진실공방이 나고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혹시 파악이 되셨는지 궁금하고요.

또 대남병원에서 이만희 친형 장례식이 있었는데 그때 중국인들이 참석을 했었는지, 혹시 우한에서 온 중국인들이 있었는지 파악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31번 환자 관련해서는 보건소와 환자분에 대한 면담조사를 해야 팩트가 확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대구시는 유행이 진행되고 있어서 저희가 그 부분의 조사는 시간을 가지고 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현재 대응하고 있는 보건소의 대응에 집중할 수 있게끔 그 부분은 추후에 별도로 자료나 아니면 면담조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장례식에 대해서는 저희가 장례식 참여자의 어느 정도 명단을 확인을 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에는 참석자 명단이 있지 않지만 조의금이나 이런 것을 내신 명단들, 또는 신도에서의 참석자, 이런 명단들을 파악을 해서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아직까지는 중국인이나 우한 다녀오신 분에 대한 조사까지는 진행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우한인 경우에는 1월 23일 공항이 폐쇄가 됐고 또 지역 통제가 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적인 경과가 있을 거라고 판단돼서 그 부분은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확인된 중국 입국자나 이런 사람은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
연합뉴스 강혜란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이랑 부산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있었는데 확진자들의 접촉자들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대략 말씀해 주시고요.

그다음에 접촉자들 관리는 어떻게 되는지랑 이게 지금 대구 같은 경우에는 워낙 사람 수가 많은데 관리하는 데 인력이나 이런 장비 같은 게 부족한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현재 대구 같은 경우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등록이 되어 있는 신도분들은 다 일괄 접촉자로 간주해서 9000명 넘게 관리가 되고 있고요.

또한 확진 환자에 대해서 아까 말씀드린 친밀한 가족 또는 의료기관의 노출자들에 대해서는 접촉자를 계속 저희 역학조사관이 확인하면서 접촉자에 대한 분류와 관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략 대구 지역에서는 접촉자 숫자가 상당히 많은 상황입니다. 제가 숫자까지는 지금 갖고 있지는 않은데. 그래서 대구시의 경우에는 교인 신도들과 또 확진환자의 접촉자까지 포함한 접촉자에 대해서 아침에 대구시장께서 브리핑하실 때는 전 공무원을 다 동원해서 1:3 정도의 매칭을 해서 가능한 집중관리를 하겠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고 대구시의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접촉자 관리와 유증상자 검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산은 온천교회와 일부 신천지 신도하고 관련된 그런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조사와 조치가 계속 진행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브리핑 들어봤습니다.

간단하게 브리핑 내용 정리 좀 해 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763명 그리고 정부가 확산 방지 전략과 봉쇄 전략을 병행하겠다. 그리고 대국민 예방수칙을 개정해 배포하겠다.

또 환자 관련된 내용도 있었는데요.

사망자 7명 가운데 5명이 대남병원 입원환자 그리고 대남병원 장기 입원자 중심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덧붙여서 대남병원 중증환자 14명이 산소치료를 받고 있고요.

위중한 환자는 2명이다 정도까지 주요 내용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브리핑에서 나온 내용들까지 더해서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앞서 2차 유행 지점이라는 점을 짚어주셨는데 지금 확진자의 대다수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산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관련자들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 중인데 이분들의 확진 여부나 접촉자의 분리 여부에 따라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 부분이 결정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영석]
맞습니다. 지금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지역사회 유행이 시작됐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신천지 교인들이 어떤 식으로 움직였는지에 따라서 다른 지역에서도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질병관리본부가 동선이나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보도에 따르면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된 사례들도 있다고 그러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약간 변수가 돼서 앞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가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정은경 본부장도 얘기를 했는데 상태가 심각하신 환자분들, 중증환자분들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도 있고 심각하다라는 멘트 자체를 정부 당국자가 설명한 내용도 있었는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영석]
보통은 폐렴이 생기게 되면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고 그로 인해서 산소 요구량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비강 내 캐뉼라를 갖고 산소를 주는 정도까지는 괜찮은데요.

인공호흡기를 단다거나 에크모를 다는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는 거거든요.

지금 본부장님이 말씀하셨듯이 한 2명 정도가 상태가 굉장히 안 좋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환자에 대한 치료를 조금 집중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그래야 사망률을 조금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산소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모두 중증 상태로 볼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거죠.

[이영석]
네, 이 병 자체가 폐렴이 생기게 되면 초기에는 산소 요구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산소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고요.

대신에 그게 진행이 돼서 인공호흡기를 달게 되면 그때부터 중증으로 갔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확히 환자들의 상태를 어떤 단계별로 나눈다면 어떻게 나뉘게 되나요?

[이영석]
보통은 처음에 무증상일 때도 감염이 된다고 얘기가 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부터 그다음에 이후에는 폐렴인 단계가 있는 것이고요.

폐렴에서 산소 요구량이 올라가는 단계가 있고 그다음에 중증으로 가는 인공호흡기나 에크모를 단 단계까지, 이렇게 네 단계 정도로 나눠서 생각을 하면 되고 각각의 단계별로 어떻게 의료진들이 대처할지에 대해서는 매뉴얼이 있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또 걱정되는 게 그동안의 발생 중심지가 청도 대남병원 그리고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된 곳이었는데요.

최근에 이스라엘 성지순례단도 있고 부산 온천교회 쪽. 그동안에 저희가 접했고 그다음에 관심을 갖고 있던 외의 집단에서 또 이런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단 말이죠.

앞으로 2차 감염을 넘어서 3차 감염으로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징조로 봐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영석]
네,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신천지 교회 사람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3차 감염을 일으키기 시작하는데요.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갔던 분들을 보면 이스라엘은 환자 발생이 없었던 국가거든요.

그래서 결국 우리나라에서 감염이 되고 그다음에 잠복기를 거쳐서 나중에 발현된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 지금 이런 징조들이 결국은 3차 감염까지 가는 징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 단계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 여러 가지 대응이 필요할 것이고요. 지금 사망자도 7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사망자들 간에 어떤 공통된 특징이 있을까요?

[이영석]
대부분은 만성질환자나 아니면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대부분인 것 같고요.

결국은 대남병원에서 굉장히 많은 사망자들이 나왔는데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은 영양 상태가 떨어진다거나 면역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들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초기에 예상했던 것처럼 연세가 많거나 아니면 동반질환이나 면역체계가 떨어져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이게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관리가 굉장히 필요하고 이번에 사망자들도 지금까지 나온 환자들에 대해서는 그런 관점으로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정부에서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지금 보니까 중국 쪽 연구진들 내용인데 대변에 이어서 소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런 얘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 공중보건 방역작업 자체에도 변화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영석]
결국은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를 하게 되면 대변으로도 나올 수도 있고 소변으로 나올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문헌에 따르면 이런 바이러스 자체가 어떤 감염을 일으키거나 문제를 일으켰다는 보고는 별로 없고요.

결국은 대변을 보고 나서 물을 내린다거나 비데를 사용한다거나 이런 것들 자체가 약간 에어로졸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런 것들이 연구에서는 다른 사람한테 감염을 일으키거나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영유아 감염에 대해서도 여쭙고 싶은데 지금 국내에서 11살 그리고 4살 어린이를 포함해서 최근에 16개월 된 아기도 확진 판정을 받았단 말이죠. 이거를 어떻게 봐야 될까요?

그만큼 전파력이 강하다,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해도 될까요?

[이영석]
결국은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이 얼마나 됐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우리가 지금까지 보고에 따르면 사스가 발생을 했을 때도 이런 어린이 감염자가 10% 이하 정도로 발생하고 있었고 그다음에 메르스가 있었을 때도 우리가 어린이 감염자가 있었긴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얼마나 이게 밀접접촉을 하느냐에 따라서 어린이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데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지금까지 문헌들을 전부 다 생각을 해 보면 어린이들은 감염이 될 수는 있지만 경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우선 인공호흡기를 단다거나 그런 케이스가 굉장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환자들을 빨리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앞으로 그런 쪽으로 관심을 많이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또 걱정되는 게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고 이미 퇴원을 한 사람이 다시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생기고 있거든요.

이게 저희가 보통 자가격리 기간 2주를 놓고 2주 동안 문제가 없으면 퇴원시키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미 퇴원한 사람이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다.

이게 검사의 문제라고 봐야 될까요, 아니면 코로나바이러스 자체의 문제라고 봐야 될까요?

[이영석]
지금까지 전문가들의 생각은 그냥 검사 자체의 문제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우리가 검사에 대한 시약이 풀렸기는 했지만 결국 검사의 양성과 음성은 그 검사실의 퀄리티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케이스 같은 경우도 중국에서 발표한 케이스인 것 같은데 그걸 면밀히 검토를 해 볼 필요는 있지만 아마도 그게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러 가지 형태 때문에 그렇다기보다는 검사의 민감도와 특이도의 차이에 따라서 그렇게 발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어떤 변형, 변이 이런 것도 예상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이영석]
지금까지는 그런 것들을 우려를 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전문가들의 얘기에 따르면 결국 아직까지는 변이를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선에서 치료를 하고 진단을 하면 된다고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이미 코로나19가 지역감염 단계를 넘어서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해야 될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도 아까 조금 전에 정은경 본부장도 봉쇄와 확산방지 전략을 동시에 쓰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게 어떻게 추진을 해야 될까요?

[이영석]
그러니까 지금까지 국가 유입을 막는 단계에서는 확진자나 아니면 접촉자에 대한 동선 파악을 하고 그에 대해서 방역을 강화하고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지역사회 감염이 있고 유행이 생겼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동선 파악이나 이런 것들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아무리 역학조사를 한다고 해도 빠지는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지금은 환자를 조기에 빨리 발견을 하고 그런 환자들을 빨리 격리하고 치료를 빨리 하는 쪽으로 방향이 수정되어야 될 것 같고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그런 관점에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여러 유관기관과 함께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안심병원, 발열진료소 이런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도 그런 운영 자체를 진행을 하고 있어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상황이 몇 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인원이 많다 보니까 일일이 확인하기가 힘든 현실적인 면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좀 더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이걸 좀 지자체 차원에서 격리공간을 따로 마련한다든지 이렇게 할 필요성은 없을까요?

[이영석]
그럴 필요성이 있기는 있겠죠. 왜냐하면 저번에도 말씀을 한번 드렸던 것 같은데 결국 자가격리라는 것은 대상자의 의식 수준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분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돌아다니게 되면 그게 지역사회 유행이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 환자들에 대해서 어느 일정 공간 안에서 관리를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긴 한데요.

결국은 인력과 자원의 문제일 것 같고 그거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도 충분히 생각을 하고 있어서 질병관리본부 방침에 따라 따라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영석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정부 차원의 대책과 더불어서 개인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겠다는 점 다시 한 번 모두가 명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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