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만?...잇따르는 '병원 내 감염'

청도 대남병원만?...잇따르는 '병원 내 감염'

2020.02.23.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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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남병원:확진 환자 112명, 사망 4명
대구가톨릭대병원:확진 간호사와 근무한 의사 확진
한마음창원병원:확진 간호사와 접촉한 의사 확진
은평성모병원:확진 병원직원과 접촉한 3백여 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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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 중 하나는 병원 내 감염입니다.

병원에는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가 좁고 밀폐된 공간에 몰려 있는 탓에 감염이 쉽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미 대규모의 병원 감염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 이어 다른 곳에서도 병원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대규모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한 곳은 청도 대남병원 한 곳입니다.

환자와 의료진을 포함해 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4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병원 내 감염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질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가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급속도로 전파되기 쉬운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도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지만 다만 청도 대남병원의 경우는 예외적인 경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이게 일반적인 상황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폐쇄된 공간에서 아주 밀접한 접촉을 하는 그런 조건에서 일어난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는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간호사와 같은 병동에서 근무한 의사가 확진자로 판정됐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간 이식 수술을 해준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수술에 참여했던 의료진들도 격리됐습니다.

한마음창원병원에서도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전파가 이뤄졌습니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와 접촉한 의사가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이송요원과 접촉한 환자와 병원 직원 3백여 명이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환자와 접촉한 다른 환자와 의료진들도 격리됐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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