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확산에도 '경계' 단계 유지...이유는?

전국적 확산에도 '경계' 단계 유지...이유는?

2020.02.22.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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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신종 플루 확산 때 ’심각’ 단계 발동
"지역사회 전파가 전국 확산 시 ’심각’ 단계 발동"
"외부 유입 위험요인 지속…특정 시설 중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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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위기 경보 단계를 현재의 '경계' 단계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적인 확산은 아직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경북을 벗어난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칫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을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등급인 '심각'으로 격상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정부는 현 시기를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라는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부터 지역사회 감염전파가 시작된 초기 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심각' 단계 발동은 2009년 신종 플루 확산 때 한 번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검역을 일상적 수준으로 축소하고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중단했습니다.

대신 한정된 인력과 자원을 조기진단과 치료에 집중 투입했습니다.

코로나19 역시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 방역대응 체계가 달라집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신종 감염병의 해외 유입보다 지역사회에서의 자체 발생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한정된 방역과 의료자원을 지역사회 대응에 집중한다는 의미입니다.]

방역 당국은 전략적 판단에 따라 현재 '경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대거 입국 등 외부 위험 요인이 지속하고 있고, 아직은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 등 특정 시설을 중심으로 환자가 집중되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하지만 '과하다 싶을 만큼 강력히 대응하라'는 초기 기조와 달리 위기 단계 격상에 너무 신중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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