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예배 앞두고 신천지 교회 일시 폐쇄

주말 예배 앞두고 신천지 교회 일시 폐쇄

2020.02.21.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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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천지 교회 일시 폐쇄 조치…"감염 위험성 차단"
경기도, 신천지 시설 전수조사·긴급 방역 결정
각 지자체, 신천지 시설 폐쇄 잇따라…"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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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주말 예배를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선제적으로 신천지 교회에 대한 일시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신천지 교회를 거점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서울시가 극약 처방을 내놨습니다.

많은 신도들이 모이는 주말 예배를 앞두고 감염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내 신천지 교회에 대한 폐쇄 조치를 내린 겁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밀접 접촉 공간인 신천지 교회의 예배, 집회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에 소재한 신천지 교회에 대한 폐쇄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경기도 역시 도내 신천지 시설 전수조사와 긴급 방역을 결정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천지 교단은 모든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집회나 봉사활동 구역을 도에 신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인천시와 전라북도 등도 같은 조치를 내리고 주말 예배를 통한 대량 감염 사태를 막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탁지일 / 부산장신대 교수, <현대종교> 이사장 : 교회 예배는 선택이지만 신천지 예배는 굉장히 필수적이에요. 밀집한 대형으로 앉아서, 다른 어떤 단체나 기관보다도 감염 속도나 범위가 넓을 수 있는 위험성은 있죠.]

신천지 측도 예배와 모임, 전도활동 등을 일체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급증 사태를 맞은 대구에서는 아예 주말 예배를 취소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예배 등 다중이 모이는 활동을 당분간 중단해 줄 것을, 그래야 신도들과 시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사찰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급증세의 불똥이 다른 종교활동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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