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 병사 2차도 양성..."동선 공개·긴급 전수조사"

제주 해군 병사 2차도 양성..."동선 공개·긴급 전수조사"

2020.02.21. 오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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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 병사 A 씨,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
제주도, 긴급 기자회견 열고 A 씨 이동 경로 공개
A 씨, 마스크 착용하고 대구에서 제주행 비행기 탑승
택시·편의점 이용한 뒤 부대 복귀…다음 날 증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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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제주 해군 병사가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주도는 해군 병사의 자세한 동선을 공개하고 긴급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차에서 양성이 나온 제주 해군 병사 22살 A 씨는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자 제주도는 급히 기자회견을 열고 A 씨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8일 밤 8시 20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택시를 타고 부대 앞에 내려 근처 편의점을 이용한 뒤 부대로 복귀했고 다음 날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후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를 받고 부대로 복귀했다가 현재 제주대 병원 음압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비행기 탑승객 명단을 확인하고 있고 택시 기사를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편의점은 소독한 뒤 휴업하게 했고 직원은 마찬가지로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병원 검사나 음압 병상 이동과정에서 외부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부대로 복귀해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부대 구급차 운영자나 부대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중환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 조정관 : 실제 접촉이 어떤 형태로 이뤄졌는지를 CCTV 등을 통해 명확히 확인하고 후속조치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제주도는 도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과 현황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에 들어가고 도내 신천지교회 신자들 가운데 대구지역을 방문한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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