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9일 헬마우스 픽!뉴스, 지역사회 감염 / 바른미래당 셀프제명 / 미래통합당 공천갈등

2월19일 헬마우스 픽!뉴스, 지역사회 감염 / 바른미래당 셀프제명 / 미래통합당 공천갈등

2020.02.19. 오전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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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9일 헬마우스 픽!뉴스, 지역사회 감염 / 바른미래당 셀프제명 / 미래통합당 공천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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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19일 (수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질병관리본부, "전국적 유행은 아직"
- 안철수계 의원들 다시 국민의당으로
- 미래통합당 공천 갈등에 대권주자 슬슬 가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매일 아침 청취자 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드리는 시간 ‘헬마늬우스’ 오늘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노영희: 오늘도 여전히 코로나19 소식을 첫 번째로 가져오셨군요.

◆ 임경빈: 예, 어제 31번째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없었던 영남대구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일단 이 분이 어제 어느 감염 경로를 거쳤는지, 이게 아직 명확히 확인이 안 되고 있어서 또 다른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29·30번 환자에 이어서 이틀 연속 감염원이 불명확한 환자가 나오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렇게 선언했고요. 지금까지는 우리가 공항이나 항만 이런 국경 입구 쪽에서는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는데, 이제 지역감염으로 유행성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 노영희:  일단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아직 전국적 유행이다, 이렇게까지 안 본다, 이렇게는말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 불안한 건 사실 아닙니까?

◆ 임경빈: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직까지는 싱가포르나 일본처럼 전국적 유행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는데. 하지만 역학적인 연관성이 없는 환자들이 우리도 계속 나오기 시작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었습니다. 일단 해외여행력이랑은 무관하게, 폐렴 환자 중에서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은 일단 다 진단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이 31번 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여기저기 많이 다니셨다고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 임경빈: 예, 굉장히 동선이 길어요. 대구에서 서울을 오가는 그런 긴 동선인 데다가, 회사를 간다든지 교회 같은 다중이용업소,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그런 장소를 워낙 많이 방문하셨더라고요. 예식장 뷔페라든지, 병원이라든지 이런 데들. 그래서 일단 이곳들이 대부분 다 폐쇄조치를 하고 다른 접촉자를 확인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국내의 코로나19 방역 관련해서 하나의 변곡점이 생기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이야말로 시민들이 느슨해지지 않고 자가면역 관리를 철저히 해야겠다. 그래서 손 씻기와 기침예절, 꼭 잊지 마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노영희: 그리고 두 번째 소식은 뭘까요?

◆ 임경빈: 총선을 앞두고 바빠지고 있는 정치권 소식입니다. 어제 우리 정치사에 또 한 번의 ‘셀프 제명’ 사례가 탄생했는데요.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계 의원을 비롯해서 9명의 비례대표 의원들이 스스로를 제명했습니다. 탈당을 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게 되니까 의원직을 지키면서 당적을 바꾸려고 스스로를 제명하는 조치를 취한 건데요. 이들은 각각 안철수 대표가 신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으로, 가칭 국민의당으로 옮기거나, 호남신당으로 합류할 전망입니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예전에 국민의당에 원래 있다가 바른정당이랑 합당하면서 바른미래당으로 옮겨온 건데, 이번엔 다시 국민의당으로 돌아가게 된 셈이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웃지 못할  코미디적인 상황.

◇ 노영희: 그런데 손학규 대표는 단호하더라고요. 셀프제명은 안 된다, 불허하고 만약에 이런 식이라면 탈당하거나 이래야 한다. 나는 제명은 절대 안 시킨다. 이 얘기 하고 있지 않습니까?

◆ 임경빈: 어제 그래서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요청했는데 이게 제명을 하려면 징계 과정을 거치도록 당헌당규에 돼 있는데 그걸 그냥 의원총회만으로 갈음했다. 이 과정을 안 거친 거다. 이러면서 이건 불법이다. 이렇게 요청한 상태고요. 일단 지켜보긴 해야 하는데 비례대표 4명이랑 지역구 4명이 지금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는데 이들도 곧 셀프제명을 하거나 탈당을 해서 다 국민의당이나 호남신당으로 옮겨갈 전망입니다.

◇ 노영희: 그럼 바른미래당은 의원이 한 명도 없겠네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의원이 한 명도 없고 손학규 대표가 나 홀로 당을 지키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빈껍데기 원외정당이 되는 셈이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곤란한, 바른미래당은 2년 만에 사실상 공중분해가 되는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래도 그 당에는 돈이 엄청 많다던데 그 돈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 임경빈: 그렇죠. 이번 총선을 대비해서 새로 영입들을 하면 될 테니까 당이 아예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지켜보긴 해야 하는데. 어쨌든 이런 식의 셀프지명이라는 게 최근 들어서는 우리 정치권에서 마치 당연한 일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자주 이뤄지고 있는데 당연히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고요. 원래 ‘제명’이라는 건 정당에서 당원한테 내릴 수 있는 최고수위의 징계입니다. 예전 중세시대로 치면 교황이 파면이다, 이런 거랑 사실 똑같은 거라서 어떻게 보면 수치스러운 일이고, 정당인으로서는 정치 생명이 사실 끝날 수도 있는 일인데. 이게 통합진보당 사태 때 진보정의당으로 옮겨가면서 셀프제명을 처음 했던 이래로 요즘은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인 것 같아서. 이게 어떻게 보면 어떻게 보면 정당정치를 무력화 시키고 의회정치를 일종의 코미디적인 상황으로 몰고 가는 그런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셔야 할 텐데 자꾸 꼼수로 하시려고 하면, 좀 안타깝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지금 그런가 하면 민주평화당·대안신당·바른미래당이 합쳐서 민주통합당을 만들려고 했던 시도가 또 선관위에서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나 봐요. 그 이름은 못 쓰게 되지 않았어요? 통합민주당이라는 게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 임경빈: 비슷한 이름이 있으니까 쓸 수 없다, 이렇게. 그러다 보니까 지금 선관위에서 이번 총선을 앞두고 특히 정당 명칭으로 태클을 거는 게 너무 많지 않냐, 이런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민주통합당하고 통합민주당 그러면 좀 헷갈릴 수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의원들이 생각하는 당의 이름이 그렇게 폭이 넓지 않은가 보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세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엊그제 보수 통합을 이룬다면서 출범식을 가진 미래통합당, 곧바로 공천잡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총선을 앞두고 제가 공천 갈등이 굉장히 중요한 시험대가 될 거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생각보다 시험기간이 빨리 찾아왔다.

◇ 노영희: 사실 그 이야기는 우리 헬마만 하신 게 아니고 많은 분들이 하셨죠.

◆ 임경빈: 중간고사가 코앞이다 보니까 다들 서두르는 모양새입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어제 이언주 의원에 대해서 ‘부산에 전략공천 할 수 있다’ 이런 뉘앙스의 발언을 하면서 김무성 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선 모양새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어떻게 지금 제동을 걸었다는 거예요?

◆ 임경빈: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가 지금 부산 중구영도구 지역구인데, 지난해 김무성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에 이언주 의원이 이 지역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그런데 김무성 의원 입장에서는 자기가 오랫동안 텃밭을 갈아왔던 지역구인데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굴러온 돌이 튀어나온 셈이 됐습니다. 그래서 좀 달갑지 않을 수도 있고요. 김무성 의원 보좌관 출신인 강성운 예비후보 같은 분들이 이미 지역구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약간 제동을 거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도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서 “불출마 하신 분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못을 박고 나섰습니다.

◇ 노영희: 김무성 의원 듣기에는 상당히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을 발언인 것 같아요.

◆ 임경빈: 그렇죠. 공천이 그만큼 예민한 문제다라는 건데. 김무성 의원은 어저께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대목이 “불출마 약속을 지키고 싶다”라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당이 필요로 한다면, 어떤 험지라도 나가라면 나가겠다" 갑자기 누구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런 말씀 하셔가지고. "호남이든 서울 강북이든 어디든 좋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본인이 총선 불출마를 하긴 했는데 당을 위해 희생하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대권까지 가는 길을, 이런 큰 그림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다. 이런 모양새입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미래통합당이 지지율이 많이 올라가면서 대권주자들도 생각들이 각자 달라지는 것 아니냐. 이런 모습입니다.

◇ 노영희: 어차피 미래통합당으로 출범식은 했는데 또 그 과정에서도 잡음이 있는 것 같아요. 정병국 의원 같은 분은 왜 우리가 한국당 의원들에게 인사하는 모양 식의 이런 식으로 치르느냐, 이렇게 얘기했다는데.

◆ 임경빈: 그렇죠. 이게 마치 흡수통합이 돼서 처음 온 사람들이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것 같은 그런 모양새가 되는 게 조금 모양새 상으로는 당대당 통합이 안 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 노영희: 그러다 보니까 공천 문제도 있고 이런저런 불똥들이 여기서도 튀어나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네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 중의 하나가 ‘공정성’과 관련된 문제인데요. 새치기를 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긴데. 그걸 정면으로 거스르는 이슈가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의 아들 2명이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이 굉장히 거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이죠.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됐는데. 한 사장의 첫째 아들이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운항부문 직원으로 입사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미 둘째 아들이 2017년부터 입사해서 일하고 있어서 현재 사장의 아들 둘이 모두 아시아나에 들어온 모양새가 됐고요. 지금 아시아나가 현대산업개발로 인수되는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데, 결국 한 사장이 자기 임기 끝나기 전에 아들 둘을 다 회사에 채용시키려고 서둘러서 해치운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내부에서 나오는 겁니다.

◇ 노영희: 그런데 반드시 사장 아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못 들어가는 건 좀 공평하지 않은 것 같지만, 첫째 아들 둘째 아들이 모두 제대로 된 입사절차들을 거쳤다는 거예요, 아니면아니라는 거예요?

◆ 임경빈: 일단 아시아나항공의 공식입장은 문제 없다, 정식 과정을 거친 입사다라는 거고요. 둘째 아들 같은 경우는 사장이 되기 전인 2017년에 입사했다.

◇ 노영희: 아버지가 사장으로 하기 전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하기 전부터 이미 입사하고 있었다. 이 얘기군여.

◆ 임경빈: 그렇죠, 물론 사장은 되기 전이지만 고위 임원이던 시절이긴 합니다. 그리고 큰아들 같은 경우는 지난주에 입사한 건 맞는데, 입사 당시에 가족관계를 따로 물어보지 않았다, 라는 게 아시아나항공의 해명입니다.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는 건데. 그런데 블라인드에 올라오고 있는 회사 직원들의 말은 또 전혀 다릅니다. 아들에 대한 임원면접이 최종면접이 있는데, 거기에 사장이기 때문에 직접 들어가서 채용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고. 게다가 아버지가 사장인 회사에 지원했는데 그걸 인사팀이 몰랐겠느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고. 이것을 우리 일반직원도 다 아는데 아무런 특혜가 없었다고 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이다, 이런 비판들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노영희: 사실 일반 직원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더군다나 아시아나항공이 효자 기업으로 일했지만 직원들한테 돌아간 혜택은 별로 없었던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더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요.

◆ 임경빈: 예, 그렇잖아도 지금 아시아나항공 같은 경우는 자금사정이 굉장히 압박을 받고 있어서 현대산업개발에 회사가 팔려나가는 상황이고요.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서 계속 실적이 악화되는 와중에 있습니다. 작년에도 적자 전환이 된 상황이고. 올해도 계속 실적이 악화될 걸로 예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다른 직원들 입장에서는 우리 살기도 힘든데 사장이 혹시 자기 가족들 챙기는 것 아니냐, 이게 정상적인 입사 절차를 우회해서 특회를 준 것 아니냐. 이런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소위 아빠찬스라고 하죠. 우리 사회에서 이 문제 굉장히 예민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회사의 위신을 깎아먹을 수도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리고 임기 중에 아들 결혼시키려고 결혼식 날짜까지 빨리 당겼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니까 공정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해봅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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