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선에 선 역학조사관...시간과 싸우며 고군분투!

최전선에 선 역학조사관...시간과 싸우며 고군분투!

2020.02.12.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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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관, 추가 유입 막기 위한 공항 검역서 역할 절대적
확진자 나오면 동선 재빨리 점검…시간적 압박감 커
접촉 범위·의심 증상 수준 나눠 선제적으로 대응할지 판단
개인 정보 조사에 사생활 침해 항의…설득하는 것도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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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환자가 늘면서 전염 차단 최전선에 선 역학조사관도 비상입니다.

전파력이 빠른 신종 감염병이라 신속하고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해 압박감이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역학조사관의 고충, 이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한 공항 검역에서 역학조사관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오염지역인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온 입국자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거쳐온 국가와 증상이 나타난 시점, 상태 등을 점검해 선별 진료소 진단을 받게 할지 판단합니다.

[역학조사관 : (중국에서)폐렴 환자 접촉했다거나, 기침 많이 하는 사람 접촉했다거나 이런 건 없으시고요? 이 분은 선별진료소로….]

확진자가 나왔을 때는 동선을 재빨리 점검해 누구한테 감염됐고, 전파했을지를 파악합니다.

빨리 찾는 만큼 감염병 확산이 빠르게 차단되는 거라 일분일초 급하게 움직입니다.

다른 감염병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코로나19는 신종인 데다 전파력까지 빨라 시간적 압박감에 부담이 더 큽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1급 감염병이라 신속한 대응이 많이 요구됩니다. 시간적인 압박감이 사실은 적지 않습니다.]

의사 환자로 분류되면 격리 등 강제 조치에 들어가게 되는 만큼, 접촉 범위나 의심 증상을 어느 수준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지 빨리 판단하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경계선에 있는 사례들이 많아서, 이런 것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빨리 변화하고 광범위하게 정보들이 한꺼번에 (쏟아져서) 종합적으로 판단돼야 하는 부분들이 어려움이….]

간 곳과 만난 사람 등 개인적인 정보 조사를 할 때 사생활 침해라며 항의하는 사람도 적지 않아 진땀을 흘릴 때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자와 접촉자 수도 늘어나고 있어, 현재 130명에 불과한 역학조사관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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