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 환자 없었지만...안심할 수 없는 이유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 환자 없었지만...안심할 수 없는 이유

2020.02.08.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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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추가 발생 없어
현재 의심 증상 620명 검사 진행
진단 대상 확대로 ’의심 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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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는 어제 24명 이후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심 증상으로 검사받는 사람 수가 많아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어제, 우한에서 이송된 교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오늘 추가 감염자는 없다고요?

[기자]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어제와 같은 24명입니다.

우한에서 국내로 이송돼 격리 중인 교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환자는 없습니다.

그러나 의심 환자가 적지 않아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70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로 분류됐는데, 이 가운데 1,057명은 음성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620명에 대한 검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단하는 데 6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속속 검사 결과가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사받고 있는 '의심 환자'가 많은 이유는 뭔가요?

[기자]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2, 3차 접촉자들도 의심 환자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환자 수가 늘면 자연스럽게 의심 환자가 늘어나는 구조인 셈입니다.

진단 기술 개선과 검사 대상 확대도 의심 환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제부터 보건당국은 중국을 방문했거나 확진 환자와 접촉한 지 14일 이내에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도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장비와 전문 인력을 보강해 진단 검사 규모를 현재 하루 3천 명에서 5천 명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률이 아주 낮다는 보건당국의 설명도 있었죠?

[기자]
보건당국이 과도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거듭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내에서 발원지인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의 치명률은 3.1%이지만, 이외 지역에서는 0.16%로 크게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에서 초기 발생했을 당시에는 중증 환자가 많아서 사망자 비율이 높았지만 갈수록 경증환자가 증가해 전체적인 치명률은 감소 중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필리핀에서 중국인 환자가 사망한 것 이외에 전 세계적으로 중국 영토 밖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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