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2번 환자, 확진 13일 만에 퇴원

'신종 코로나' 2번 환자, 확진 13일 만에 퇴원

2020.02.05.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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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확진' 55세 남성, 우한 파견 근무 뒤 귀국
폐렴 증상에 항바이러스제 투여…빠르게 호전
의료진, 퇴원 시기 고심…"보수적 기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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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은 환자가 완치 진단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확진 판정부터 퇴원까지 과정을 박기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55살 남성입니다.

중국 우한시에서 파견 근무를 하다가 지난달 22일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귀국 전부터 몸살 증상으로 감기약을 처방받았는데, 입국 당시 능동감시자로 분류됐고, 다음 날부터 인후통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지난 24일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격리 병실에 입원했고 의료진도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방호복 차림으로 진료했습니다.

폐렴 증상이 나타난 뒤 에이즈 치료제를 포함한 항바이러스제가 투여됐고 상태는 빠르게 호전됐습니다.

몸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지 알아본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 건 지난달 31일부터.

의료진은 퇴원 시기를 놓고 고심했습니다.

국내 확진자의 첫 퇴원인 만큼 퇴원 결정에 보수적인 기준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때문에 3차례 넘는 검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고 보건 당국은 확진 판정 13일 만에 퇴원을 결정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폐렴 등 엑스선 소견이 호전되어 2회 이상 시행한 유전자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되어 금일 퇴원이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확진 판정 13일 만에 바이러스와 격리 병상으로부터 자유를 찾은 2번 환자,

앞으로는 합병증 등 추적 관찰을 위한 정기 검진만 받게 됩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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