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째 확진자까지...'싱가포르' 17번과 동선 겹쳐

19번째 확진자까지...'싱가포르' 17번과 동선 겹쳐

2020.02.05.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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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확진 환자, 지난달 18일∼24일 싱가포르 머물러
19번 환자, 지난달 18일∼23일 싱가포르 방문
17번처럼 말레이시아인 확진 통보받고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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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3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같은 컨퍼런스 참석자인데, 국내 추가 참석자는 없었는지 확인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추가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같은 컨퍼런스 참석자입니다.

이 중 한 사람, 17번 환자는 38살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컨퍼런스 참석차 싱가포르에 머물렀습니다.

지난달 26일 의심 증상이 나타나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에 갔지만, '단순 발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중국 외 지역인 싱가포르 방문 이력만 있어, 감염 검진 대상이 아니었던 탓입니다.

같은 컨퍼런스 참석자인 말레이시아인 확진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지난 3일에서야 감염 가능성을 감지했습니다.

다음 날 한양대 구리병원 선별 진료소를 찾아 양성 판정을 받기까지 지역사회에 무방비로 노출된 기간만 무려 10일에 달합니다.

36살 한국인 남성인 19번 환자도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참석했는데, 17번 환자보다 하루 일찍 귀국해 일상생활을 해왔습니다.

17번 환자처럼 말레이시아인 확진자 통보를 받고서야, 자가격리에 들어가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중국 이외의, 최근 유행이 확산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에서 유입된 환자들에 대해서 어디까지를 의심해서 검사할 것인가에 대해서 전문가들도 좀 고민이 많은 상태입니다.]

21살 여성인 18번 환자는 태국 여행을 하고 온 16번 확진자의 딸입니다.

함께 여행을 갔던 만큼 태국에서 감염됐거나 귀국 이후 입원한 병원에서 어머니인 16번 환자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확진 환자 접촉자수가 9백여 명에서 더 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참석한 국내 입국자가 더 있는지에 대한 확인도 시급해졌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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