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앞둔 대학가도 비상..."중국 방문생 분리"

개강 앞둔 대학가도 비상..."중국 방문생 분리"

2020.02.01.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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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에 개강 앞둔 대학가 긴장
경희대 "입학식 취소·개강 연기"
서울대 기숙사 "중국 방문학생, 공간 분리 조치"
연세대 "바이러스 검진 결과 제출·1인실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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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코로나 확산 소식에 개강을 앞둔 대학교들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입학식을 취소하거나 중국을 방문한 기숙생은 분리 조치하는 등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희대학교가 학교 구성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신입생 입학식을 취소한다는 내용입니다.

개강 날짜도 1주일 연기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소식에 개강을 앞둔 대학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기숙사는 방학 기간에 중국으로 나간 학생들을 전수조사해 귀국 즉시 생활공간을 분리했습니다.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은 30일,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머물렀던 학생은 2주 동안 따로 관리하며 경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노유선 / 서울대학교 학생생활관 관장 :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므로 지금 안전한 기간을 지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 적극적 예방 조치 차원에서 거주공간을 임시 분리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정리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앙대도 최근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들은 2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안내하고,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기숙사 입소 자체를 금지했습니다.

연세대 측도 중국에서 돌아오는 유학생들에게는 바이러스 검진 결과를 의무적으로 받고, 기숙사 방도 1인실로만 배정할 예정입니다.

[연세대학교 기숙사 관계자 : 다녀온 학생들을 마찬가지로 파악해서 1인실을 사용하게 하고….]

부산외대는 중국인 학생들에게 입국을 연기해달라고 안내문을 보냈고, 배재대는 당분간 중국 대학과의 학생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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