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교민 태울 전세기 출발...귀국 과정 어떻게 되나

中 우한 교민 태울 전세기 출발...귀국 과정 어떻게 되나

2020.01.30.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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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서 전세기를 투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와 감염된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교 교수와 함께 2차 감염 발생 상황과 우한 교민 귀국 과정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먼저 조금 전에 출발한 전세기 얘기부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재기자의 전언에 따르면 이 전세기에 지금 우리 정부의 신속대응팀 그리고 의료팀, 전문검역관 20여 명 정도가 타고 있다고 하는데 이분들이 우한 교민을 만나서 각자 해야 할 역할들이 어떤 게 있습니까?

[설대우]
우선은 중국 정부와 협의를 해서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해서 이송하겠다, 이렇게 됐겠죠. 맡은 역할들이 다 있어서 행정처리하는 분들 그렇겠지만. 우선은 소수 의사 같은 분들은 탑승하기 전에 일단은 증상이 있나 없나. 무증상자인지 대표적으로 열이 있는지 없는지, 기침은 하는지. 감염자가 보이는 그런 특징들을 먼저 확인할 것 같고요.

물론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고 그래서 감염되었다고 예단은 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초기 잠복기일 때는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전혀 발열도 없고 기침도 하고 그러지는 않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이 우선은 탑승 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있나 없나 하는 것을 먼저 확인할 것 같아요. 동시에 탑승하게 되면 긴 시간 이송과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는 과정 중에 또 병증을 나타내거나 아니면 어떤 이유 때문에 의료의 케어가 필요한 분들도 있을 수 있겠죠. 만일에 증상이 비행 중에 나타난다면 격리도 해야 될 거고 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마 그런 일들을 지금 가시는 이런 분들이 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교수님, 이제 일단 우한 교민들이 출국하기 전에 중국 당국의 검역도 받지만 우리 정부의 검역도 또 따로 진행한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죠?

[설대우]
검역이라기보다는 들어오시는 분들이 본인은 감염이 안 됐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감염이 된 상태일 수는 있잖아요. 증상만 보이지 않을 뿐이지. 그렇기 때문에 우선은 그분들이 정말 감염이 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을 1차적으로 확인하고. 이송과정 중에도 혹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 분들까지도 이런 분들이 아마 관리를 하기 위해서 같이 가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중국 측이 1차적으로 검사를 한 뒤에 저희 측 의료진이 들어가서 또 다시 한 번 검사를 할 텐데 우리 측과 중국 측의 검사 단계라든가 발전적인 부분들이 다른 게 있습니까?

[설대우]
아무래도 우리가 좀 더 꼼꼼하게 관리를 할 것 같습니다. 예컨대 중국은 감염된 환자라고 하더라도 자국을 떠나는 상황에 있는 거고 우리로 봐서는 국내의 일부 지자체가 수용하는 데 있어서 반대 여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외국민을 국가가 확실히 책임진다. 그런 개념을 가지고 모셔오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국내에 계신 분들의 걱정도 덜어드려야 되는 책임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가능하면 무증상자들을 먼저 모셔오고 증상자들을 2차로 만일 모셔온다고 할 경우에는 다른 비행기가 필요하거든요. 또는 비행을 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그런 시설이나 준비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모셔온다고 할 때 증상자와 무증상자를 같이 모셔오지는 않고 무증상자들을 모셔오는데 과연 무증상자들이 정말 무증상자인지 이게 확실히 확인이 되어야 한국에 계신 분들도 좋은 의도로 하는 거지만 혹시 이 과정을 통해서 감염이 국내로 유입되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을 수 있거든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점검을 해야 하는 쪽은 오히려 우리 쪽이 좀 더 철저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래도 만일의 상황을 가정해 봤을 때 전세기에서 좌석 배치도가 당초에는 지그재그, 다이아몬드 방식으로 최대한의 어떤 감염 가능성을 좀 차단하기 위해서 배치를 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전세기가 두 대에서 한 대로 바뀌면서 바뀌면서 붙어 앉게 됐습니다. 이게 좀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인가 우려가 되고 있어요.

[설대우]
우려가 될 수는 있는데 아마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조치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거든요. 우선 하나는 아마 비행기간 동안에 마스크 착용을 확실히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송되시는 분들이 굉장히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전혀 탈착하지 못하는 상태로 마스크를 전 비행 기간 동안에 아마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가능하면 비행기 내에서도 이동이 그렇게 자유스럽지 않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그런 가능성 때문에. 또 하나는 비행기의 공기 흐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앵커]
어떻게 다른가요?

[설대우]
우선은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공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예를 들면 고도 한 1만 미터를 올라간다 이렇게 하면 에베레스트를 간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그러면 그냥 우리가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비행기는 비행기가 산소나 공기를 공급하는 어떤 특별한 시스템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비행기 안에 있는 공기를 모아서 밖에 있는 공기를 일부 흡입한 다음에 그 공기를 억지로 비행기 안으로 넣어준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리고 비행기 안에 있는 공기를 뽑아다가 다시 멸균을 합니다. 한 200도씨나 이렇게 멸균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아주 고성능의 필터를 통해서 공기를 거른 다음에 다시 비행기 안으로 넣어주거든요.

이때 공기의 흐름이 무작위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공기의 흐름이 어느 정도 일정 방향을 가지고 있어요, 이게. 그렇기 때문에 감염이 혹시 있다고 하더라도 무차별 확산되기보다는 한 방향으로 흐르게 되고 그것이 가열이나 정제과정을 거쳐서 다시 일방향으로 들어가는 이런 독특한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비행기 내에서의 무작위 확산 가능성은 매우 좀 쉽지는 않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고요.

이 바이러스는 밀접 접촉. 한 2m 이내에 비말을 통해서 전파된다, 이렇게 알려져 있으니까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하고 있으면 비말의 확산을 차단할 수 있고 또 가까이 있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움직임이 제한되고 공기의 흐름이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런 것을 다 감안해서 아마 이런 계획을 세우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만일에 계획을 이렇게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하면 이런 계획을 실행하기는 어려운데 아마 이런 최악의 조건까지를 다 감안해서 아마 세운 계획이 최악이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가장 적절한 그런 포인트를 찾은 게 이런 이송수단이지 않겠나, 이런 이송 플랜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앞서 무증상자를 우선적으로 귀국조치할 것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현지에서 감염 의심증상. 그러니까 그냥 감기 증상이거나 열이 있는 분들은 일단은 우선적으로 배제된 경우가 있을 거란 말이죠. 그런 분들은 재외공관에서 관리를 하겠다. 이런 방침을 밝혔는데 이런 분들이 귀국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설대우]
있죠. 우리가 예를 알 수 있어요. 미국에서 지난 에볼라 사태 때 미국의 자국 국민이 에볼라에 감염된 경우가 있었어요. 이때 미국이 소위 말해서 앰뷸런스 비행기. 그러니까 비행기가 앰뷸런스화되어 있는 거죠. 그리고 공기 흐름이나 그다음에 특별한 조치를 한 그런 비행기를 띄우서 자국의 국민을 자국으로 모셔간 경우가 몇 케이스가 있어요, 사실은. 그렇게 해서 치료를 한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다 소상히 된 경우인데 그와 같이 우리도 명백히 감염자다, 환자다. 그런데 이런 분들을 모셔온다 그러면 또 이런 분들하고 무증상자하고 섞어서 할 경우에는 비행기 층을 나눈다든지 독특한 그런 조치를 해야겠죠. 그런데 그렇지 않으면 비행기 전체 한 대가 확진자들만 모셔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그분들이 다 확진자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크로스로 내 바이러스가 저쪽으로 가고 저 바이러스가 저쪽으로 온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다들 환자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상태로 이송을 할 수 있고 그러면 그런 식으로 왜 이송하느냐 하면 환자인 줄 알고 통째로 이송을 해 오지만 탑승에서부터 비행 또 한국에 도달해서 병원에까지 완전히 폐쇄된 채로 그렇게 이동을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 적절한 치료를 받아서 완전히 회복된 다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을 할 수는 있어요. 그리고 충분히 위험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전혀 통제되지 않을 때 위험한 것이지 이렇게 완전히 통제되었을 경우에는 예를 들면 에볼라 같은 경우는 치사율이 90%다, 굉장히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국으로 환자를 모셔가더라도 전혀 문제없이 다 치료가 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그런 정도의 수준이나 의료시설은 되어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통째로 해서 환자를 모셔와서 치료하는 방법은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과도한 불안감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신 것 같고요. 오늘 이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오늘 2차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우려가 클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설대우]
기본적으로 우려는 크죠. 왜냐하면 우리는 여태까지 알기로는 전부 다 1차 감염자였고 하나같이 중국을 방문하고 중국에서 들어오신 분이었잖아요. 그런데 여섯 번째 환자가 세 번째 환자와 한국에서 접촉해서 한국 내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거거든요, 환자가.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느냐면 이게 생각보다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전염성이 좀 더 커 보인다. 우선 이렇게 생각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밀접한 접촉을 한 환자들을 완전히 다시 다 한 번 재점검해 봐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앵커]
지금 시행하고 있는 어떤 능동감시 이상의 검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설대우]
그럴 수 있죠.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우리가 4명의 환자를 완전히 컨트롤하고 있고 그다음에 유입되는 환자만 우리가 잘 관리를 하면 국내에서는 환자가 더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2차 감염자가 생겼다는 거예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1차 감염자에서 2차 감염자가 생긴 거잖아요.

그 얘기는 1차 감염자가 접촉한 사람들이 다 2차 감염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거예요, 이게. 그렇기 때문에 지금 1차 감염자가 접촉한 사람들이 밀접한 접촉자도 있을 거고 밀접하지 않은 접촉자도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밀접 접촉자는 훨씬 더 인텐시브하게 감시를 하고 있었을 거고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일상적인 감시를 하고 있었을 텐데 2차 감염자가 생겼기 때문에 밀접하게 감시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밀접하게 감시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조금 더 감시의 강도를 높여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는 거죠, 지금.

[앵커]
교수님, 걱정이 되는 게 밀접접촉자의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증이 듭니다. 왜냐하면 일부 언론의 보도이기는 합니다마는 여섯 번째 환자가 세 번째 환자와 같이 식사를 했던 지인이다라는 보도가 있기는 하거든요. 물론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통해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마는 만약에 이런 경우에 밀접접촉의 기준을 같이 식사, 혹은 같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있었던 사람.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 않겠습니까? 어떤 식으로 분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설대우]
기본적으로 밀접접촉은 이 바이러스가 비말을 통해서 전파가 되기 때문에 밀접접촉이라고 하는 용어가 아주 중요하거든요. 만일에 그렇지 않으면 공기중으로 확산이 된다. 그러면 같은 공간에 한 몇백 미터에 있는 사람들도 감염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밀접접촉이라고 하면 신체적 접촉을 했거나 그러니까 악수를 했거나 허그를 했거나 아니면 어떤 형태의 접촉을 했거나. 그다음에 한 2m 이내의 공간에서 2m라고 하면 나한테서 비말이 나갔을 때. 재채기나 어떤 형태의 비말이 나갔을 때 그 비말이 움직일 수 있는 거리를 얘기합니다. 2m 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정도 같이 있었거나. 또는 의료행위 중에 환자가 내놓은 어떤 물질. 침이라든지 그런 물질이나 또는 가족들과 같은 경우에 또는
남이라고 하더라도 심지어 생활용품을 서로 공유한 경우. 수건을 같이 썼다거나 아니면 어떤 형태든지 그런 게 있을 수 있죠. 이렇게 된 접촉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여섯 번째 환자가 세 번째 환자와 방금 이런 정의에 적합한 맞는 그런 밀접접촉을 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그냥 지나갔는데 감염이 되었는지 이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겠습니다마는 단순한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되기에는 아마 상당히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불과 몇 시간 전에 6번 확진환자가 발견이 됐기 때문에 확진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그렇다면 6번 환자가 이전에 접촉한 사람들을 통해서 추가적으로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 그리고 그 감염자에 대한 우리의 방역체계도 조금은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설대우]
그것도 생각해 봐야 해요. 왜냐하면 지금 무증상자가 만약에 전염을 시킬 수 있냐 없냐. 이게 지금 논란이잖아요. 그런데 여섯 번째 환자가 세 번째 환자로부터 전염이 된 건 확실해요. 그러면 여섯 번째 환자가 언제부터 지금 이렇게 격리수용되어 있었느냐. 또는 여섯 번째 환자가 증상을 보일 때 누구를 접촉했느냐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만일에 여섯 번째 환자가 결과적으로 지금 환자로 확진된 건 맞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환자로 분류되어서 격리되었는지. 그전에 이 환자가 어떤 증상을 보였는지. 그러니까 증상이 없었는지. 아니면 증상이 있었으면 어느 정도 증상이 있어서 그때 누구를 만났는지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 환자가 이미 확진이 됐으니까 이 환자가 이 환자에 대한 그런 역학조사가 이제 확실히 또 일어나야 되겠죠. 그래야 이 환자로부터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막을 수가 있는데 만일의 이 환자가 확진될 때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어요. 또는 이 환자가 확진이 될 때 아주 증상이라고 해도 매우 미미했어요. 이럴 경우에는 이 사람으로부터 나온 바이러스가 매우 양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아주 슈퍼 전파자라고 할까요? 아니면 남을 강력히 전파를 시킨다 그럴까요?

그런 정도의 활력은 매우 낮기 때문에 아마 이 사람을 통해서 대규모의 감염이 일어나기는 어려워 보이고 또 어쨌거나 이 환자가 2차 감염자이기는 하지만 감시체계 내에 있었던 환자이기 때문에 우리가 걱정하는 그런 지역사회의 감염이라든가 또 이 환자를 통해서 환자가 발생하는 3차 감염, 4차 감염 이런 것들은 좀 속단하기가 지금 단계에서는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밀접접촉, 그리고 2차 감염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교수님과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요.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조금 교수님께서 의견을 내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 충남 아산경찰인재개발원, 그리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두 곳에 지금 우한 교민들이 격리수용되지 않습니까? 사실 이곳 주민들은 굉장히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인데 주민들의 우려가 과도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설대우]
주민들의 걱정이 이해는 돼요. 이해는 되는데 저는 과학적인 사실에 기반해서 말씀드린다고 하면 상당히 그 걱정이 불필요할 만큼 과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어요.

[앵커]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설대우]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게 많이 과하게 지금 표출이 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본인들이 걱정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겠죠. 과학적인 사실에 기반해서 말씀을 드리면 이것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환자가 그 건물에 있는데 환자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오는 어떤 형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거기에 사는 주민들과 접촉해서 환자가 발생한다. 이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기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앵커]
그 부분을 우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설대우]
그건 불가능해요.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밀접접촉을 해야 전염이 된다고 했잖아요. 이렇게 격리수용되어 있는 환자와 그다음에 지역주민이 밀접접촉을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없어요. 그다음에 환자들이 생산하는 그 어떤 형태의 음식물이라든지 의류라든지 폐기물이라든지 그 어떤 형태도 잘 관리되어서 소각처리되거나 아니면 적당한 방식으로 소위 말해서 바이오 해저드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의료폐기물에 따라서 소각처리되거나 적당한 방식으로 처리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주민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없어요.

또 하나는 우리가 여태까지 봐온 것처럼 메르스 때, 슈퍼전파자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하나같이 메르스 때의 대규모 전파는 병원에서 일어났어요. 지역사회에서 일어나지 않고 병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왜 병원에서 일어났느냐? 우리가 그때 메르스를 잘 몰랐어요. 그러니까 환자들도 메르스를 모르니까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었어요. 그냥 이렇게 해서 병원을 간 거죠. 그리고 의사들도 메르스가 뭔지를 모르니까 그냥 그 환자를 맨몸으로 다 막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의사들을 통해서 의료진들을 통해서 또 그 병원에 오는 다른 환자들에게, 가족들에게 대규모로 전파가 된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저렇게 격리수용하려고 하는 것은 뭐냐하면 모든 것들이 통제상황 하에 있다는 거예요, 통제상황. 우리가 다 알고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통제상황에 있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서 통제를 하는 건 훨씬 안전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가 전체로 볼 때는 가장 안전한 방식이에요. 저 지방에 계신 분들은 걱정이 있을 수 있고 좀 서운한 감정이 있을 수 있지만 대승적인 관점에서 국가 전체로 봐서는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국가가 일을 처리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감정적으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봤을 때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라는 결론이고요.

[앵커]
지금 워낙 유언비어도 많고 가짜뉴스도 많이 퍼지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나서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조금 더 조심해야 할 부분, 안전수칙 같은 것들이 있다면 정리를 좀 해 주시죠.

[설대우]
안전수칙은 확실합니다. 그것만 지키시면 거의 위험으로부터 본인을 방비할 수 있는데요. 그 하나가 마스크입니다, 마스크. 마스크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N80, N95 이런 걸 착용하시면 좋고요. 좀 불편하시다 그러면 그냥 일반적인 마스크라도 2장 정도를 겹쳐서 사용하면 충분히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비말로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이런 마스크가 비말이 내 코나 내 입으로 들어오는 걸 다 막아줄 수 있거든요. 또 하나의 감염경로는 눈입니다, 눈. 눈이기 때문에 외출을 하신다거나 아니면 내가 조금이라도 불안이 있다 그러면 눈을 잘 씻어주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고요.

그것에 못지않게 방금 말씀드린 대로 마스크. 다른 하나는 손을 잘 씻는 겁니다. 손은 바이러스가 손에 묻는다고 해서 손을 뚫고 들어가지는 못해요.그러는데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우리가 입가나 눈을 만지면서 대부분 감염이 되거든요.

그런데 마스크를 끼게 되면 입이나 코로 감염하는 것은 막을 수 있죠. 눈은 아니지만. 그런데 손을 씻게 되면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완전히 다 죽일 수 있습니다. 특히 비누나 세정제를 쓸 경우에는 바이러스를 한 마리 남김 없이 다 죽일 수 있거든요. 손톱 밑에까지 깨끗이 씻으면. 그렇기 때문에 세정제를 이용해서 손을 깨끗이 씻고 또 더 필요하다고 하면 외출을 하셨을 경우에는 집에 오셔서 샤워를 하는 등 이렇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고 하면 크게 걱정할 바는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저희가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기다 아니다 짧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물 많이 마시는 거 도움 됩니까?

[설대우]
크게 관련은 없습니다마는 개인적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을 수는 있습니다.

[앵커]
비타민C 많이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됩니까?

[설대우]
도움이 일부는 될 수 있습니다. 플러스마이너스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신종 코로나 2차 감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설대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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