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입국 전수조사 대상자 중 10명 격리 검사

우한 입국 전수조사 대상자 중 10명 격리 검사

2020.01.30.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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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입국자 중복 제외 2,991명 조사 대상
우한 입국자 한국인 1,160명·외국인 1,831명
우한 입국자 10명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내일부터 새로운 진단 검사법 시행…시간 1/4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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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정부는 이 가운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10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우한 교민을 전세기에 태워 국내로 데려올 때 의료진이 쓰는 고강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 기내 감염을 막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한영규 기자!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는 증상이 있어 격리 검사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우한 입국자 가운데 10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은 애초 3천여 명으로 알려졌지만 중복된 사람을 제외한 2,991명이 조사 대상자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1,160명이고 외국인이 1,831명인데 출국한 사람을 제외하면 외국인은 398명이 조사 대상입니다.

전화를 통해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한 한국인 701명 가운데 10명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어 격리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오늘 오전 9시 현재 격리돼 검사를 받는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모두 4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진 환자와 접촉자 387명에 대해서는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15명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조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습니다.

[앵커]
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한국으로 이송할 때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도 나왔죠?

[기자]
애초에는 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한국으로 이송할 때 탑승자를 대각선으로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해 비행기 내에서 있을지도 모를 감염을 차단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우한으로 떠나는 전세기가 애초 예정했던 2대에서 1대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탑승자를 태우는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탑승자들 모두 의료인들이 착용하는 고성능 마스크인 N95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기내 감염을 막기로 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법이 달라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내일부터 검사에 걸리는 시간을 지금보다 4분의 1로 줄인 진단 검사법이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로 1차 검사를 한 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2단계 검사를 했고, 검사에만 24시간이 걸렸습니다.

내일부터는 리얼타임 RT-PCR이라는 검사법을 도입해 검사시간이 24시간에서 6시간으로 지금보다 4분의 1로 줄어들게 됩니다.

다음 달 5일부터는 주요 민간 의료기간에도 새로운 검사법을 보급해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검사를 위해 의심 환자가 오랫동안 격리될 필요가 없어지고 보건당국도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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