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신종 코로나 확산...무증상 감염자도 전파 가능?

[뉴스큐] 신종 코로나 확산...무증상 감염자도 전파 가능?

2020.01.29.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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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4명에서 멈춰선 상황입니다마는 중국 현지에서는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무증상, 또 잠복기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백순영]
안녕하십니까?

[앵커]
최근 며칠 사이에 여러 가지 질문 받으셨을 것 같은데 간단히 여쭤보면 최근에 관련해서 가짜 뉴스도 많았거든요. 들으신 내용 중에 전문가로서 가장 황당했던 내용은 어떤 겁니까?

[백순영]
제일 황당한 건 서로 쳐다보기만 해도 감염이 될 수 있다고 하는 부분인데요. 물론 공기 감염이 가능하다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홍역이라든지 결핵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공기 중에 부유하고 있다가 감염이 성립될 수 있지만 현재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 감염이기 때문에 전혀 그런 것들은 맞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비말이라는 건 비말이 어느 정도 공기를 통해서 날아가기는 하지만 직접 우리 몸의 점막이라든지 혹은 여러 가지 자기 손이라든지 이런 데 직접 접촉이 돼서 감염되지 않는 한 이 바이러스는 감염이 될 수 없을 만큼 상당히 감염력은 약한 바이러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쳐다만 봐서는 감염될 수 없다는 점. 먼저 지금 보면 우리가 사스도 한 번 겪었고 메르스도 겪었기 때문에 방역체계가 나아졌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지금 시점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대응 어떻게 총괄적으로 평가하고 계십니까?

[백순영]
방역당국에서 우리 메르스 때 경험도 있고 그래서 굉장히 많이 발전했고 또 메르스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우리가 간과하지 못할 것은 병원의 원내 감염이 우리는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만약에 우리 방역망이 뚫린 어떤 환자가 병원에 모르는 사이에 들어올 수 있다면 그런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1차 의료기관에서 본인인증을 확실하게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우리 의료관리시스템에 있어서 1차 의원급에 방문할 때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우리 IT 기술을 이용해서 확실히 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현재 잘 관리되고 있는 부분에서 구멍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우려가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한 사람에 대한 정보가 빨리빨리...

[백순영]
정보는 다 빨리 뜨지만 결국은 만약에 그 환자 자신이 본인의 여러 가지 의도에 의해서 예를 들어서 신용불량자라든지 잠시 의료보험이 정지됐다든지 할 경우에 다른 사람 이름으로 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 왔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주민등록번호라든지 이런 것만 가지고 본인 확인을 해 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오늘도 어느 기사에서 보니까 의사가 계속 중국에 갔다 왔느냐, 우한에 갔다 왔느냐 물어봤지만 우한에 다녀왔지만 다른 곳에서 왔다고 해버리면 소용이 없더라고요.

[백순영]
그렇죠. 우한이 아니라 지금 중국 어디서든지 감염될 확률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능동적으로 환자 자신이 얘기한다는 건 무리가 있고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여러 가지 RTS 시스템 같은 것에 의해서 본인이 중국을 갔다 온 이력이 모니터에 뜨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즉 본인 인증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그 부분이 구멍이 될 수 있다는, 방역시스템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현재 우리나라 확진자 일단 현재까지는 4명에 멈춰선 상황인데 중국에서는 또 빠르게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잖아요. 침방울을 통해서 전파가 되는데 왜 이렇게 중국에서는 전파가 빠른 건지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이게 원래 박쥐에서부터 시작한 건 다 맞습니다. 사스, 메르스가 그렇고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도 박쥐에서 시작해서 낙타를 거쳐서 사람으로 왔는데.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 그 중간 숙주가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 바이러스는 완성된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에 전파력이 그다지 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2003년에 사스의 경우는 중국이 5000명, 전 세계적으로는 8000명 정도가 감염이 되었고 약 10% 정도의 치사율을 보였었는데 현재 속도로 보면 그거보다 더 빨리 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5000명을 넘어서서 중국에는 6000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으로 보면 굉장히 빠른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역학 데이터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다 보면 전파율이 안정이 되고 나중에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전파율만 보고서 전파력이 더 강하다고 할 수는 없고 역시 메르스보다는 조금 강하지만 사스보다는 약한 거 아닌가 하는 것이 현재의 중론입니다.

[앵커]
완성된 바이러스라는 건 어떤 개념인가요?

[백순영]
완성된 바이러스라는 건 바이러스라는 것은 숙주에 적응하기 위해서 사람과 사람 간에 전파가 빨리 되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고 이걸 우리는 독성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는 거거든요. 전염력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완성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가 되면서 계속 이 RNA 바이러스는 변이를 계속해서 아마 자기 자신들이 완성된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조금 더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직은 치사율, 전파율 이런 건 다 아직은 평가할 단계는 이른 감이 있는 거죠?

[백순영]
지금 현재로써 평가할 수 있는 게 한 2%대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건 메르스나 사스 바이러스에 비하면 상당히 낮지만 역시 고령자라든지 면역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이 2%라는 치사율이 굉장히 높은 치사율이고.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저연령층에서는 잘 안 걸리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이 메르스 때도 그랬던 게 어린 아이들은 무증상 감염자가 굉장히 많이 있었거든요.

실제로 접촉을 했었는데도 감염이 성립되지 않고 우리 면역시스템들이 그 바이러스를 제거한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무증상 환자들이 현재 중국에도 많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또 추가적으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메르스 같은 경우에는 34.5%, 사스는 9.6%. 아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대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건 증상 관리가 잘되는 감염병인 측면도 있는 건가요?

[백순영]
물론 그렇습니다. 메르스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런 중동지역에서는 40%에 육박하는 치사율을 보였고 우리나라에서도 36명이 사망했지만 2년 후에 1명이 더 사망해서 거의 20%에 가까운 사망률을 보였고 치사율을 보였거든요.

이것은 굉장히 높은 치사율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보건시스템, 의료시스템들이 잘 갖춰져 있어서 대증치료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2차 감염들, 즉 바이러스에 의해서 우리 몸의 먼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다른 세균들에 의해서 감염이 돼서 폐렴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런 의료 시스템들의 발달로 인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사망률이 많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최근에 무증상 감염이나 잠복기에 전파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세계보건기구의 대변인이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지금 이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두 개가 차이점이 있다고 하던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 건가요?

[백순영]
대변인이 이야기한 걸로는 인큐베이션 피리어드라고 말을 했기 때문에 그것은 잠복기라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람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모든 사람이 증상을 나타내는 건 아닙니다.

즉 우리 몸에 면역시스템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 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바이러스와 면역시스템들이 싸워서 만약에 이겼을 경우에는 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끝나지만 감염이 되어서 어떤 환자들은 잠복기라는.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있어서는 1일에서 14일이라고 그러는데 그 어느 시기엔가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바이러스는 계속 증식하게 됩니다.

그러면 잠복기를 거치는 동안에 바이러스는 많이 증식하고 우리 면역시스템들과 싸우는 여러 가지 증상들이 기침이라든지 열이 난다든지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건데 그 이후에 발증이라고 해서 질병이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발증이 나타나지 않고 끝나는 경우를 무증상이라고 그러고. 또 그러면 감염이 되지 않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사람들하고 무증상 감염자하고의 차이는 지금은 우리가 항체를 검사할 수 없지만 우리가 한 달밖에 없어서 증상만 보고 진단하지만 무증상 감염자라 할지라도 어느 시기가 지나게 되면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2주가 지난 후에 항체 검사를 해 보면 이 사람은 감염이 됐었는데 무증상으로 끝났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경과 중에는 알 수가 없겠네요?

[백순영]
경과 중에는 지금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한 진단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지가 한 달이 조금 넘었기 때문에 진단이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진단을 점점 늘려서 대학병원급에서도 충분히 진단을 할 수 있게끔 되면 국민들의 불안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 왼쪽 화면에 보건복지부가 잠시 뒤에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었고 그 논의한 결과를 잠시 뒤에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브리핑이 시작되면 다시 한 번 또 내용을 들어보기로 하겠고요.

아마 내일 전세기를 통한 교민 이송 방안 등을 협의한 그런 내용들을 발표할 것 같은데. 연결해서 지금 내일 우한에 있는 우리 교민들을 데려오기로 했거든요. 지금 전세기 4대를 투입한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이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전문가로서 어떤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백순영]
역시 노출이 되었을지 모르는 700명이나 되는 인원을 우리나라에 데려오는 거기 때문에 2주간의 격리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이 사람들이 거리에 나가게 되면 대책이 없기 때문에 일단 2주간의 격리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완벽하게 무증상자, 잠복기 또 여러 가지 대처방법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은 격리라고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앞서 이야기가 나왔던 건데. 한 번만 더 여쭤보면 잠복기 환자 그리고 무증상 감염 환자의 경우에도 전파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되나요?

[백순영]
있습니다.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게 무증상 감염자라 할지라도 바이러스는 증식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 수가 없는 건 무증상자이거나 잠복기인 경우에 있어서는 진단을 할 수가 없습니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현재 진단 능력으로 봐서는 무증상기에는 진단을 할 수가 없고 일단 발증이 됐을 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진단을 하게 되는데 벌써 그 시기에는 감염력이 있는 거고요.

여러 가지 모순적인 것이 잠복기인 경우에 있어서는 우리가 진단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즉 여러 사람을 만약에 진단할 방법이 현재 있다고 하면 모든 사람들, 즉 지금 독감처럼 모든 사람들한테 진단을 할 수가 있다고 하면 접촉한 사람, 모든 사람을 진단해 볼 수 있겠지만 현재 우리 진단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점점 그 진단능력의 숫자를 늘려나가야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금 질문한 그런 내용들은 내일 또 전세기를 통해서 들어오는 교민들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대목 같습니다.

[백순영]
그래서 질본에서는 다음 주 중으로는 그 진단이 대학병원에서도 가능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자막에 마침 교차 감염 발생하지 않도록 좌석을 배치하겠다. 이런 건 정부가 어느 지점에 주목을 하고 있는 겁니까, 교차 감염이라고 하는 것은?

[백순영]
교차 감염이라 함은 역시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고 또 가벼운 증상을 나타나는 환자들을 서로 떨어트려놓음으로써 감염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을 잠시 끊어서 죄송하고요. 다시 복지부 브리핑을 듣고 말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최복수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팀장이 참석하셨습니다. 오늘 브리핑은 김강립 부본부장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책 상황 및 향후 조치를 설명한 후 기자분들의 질문에 실장과 배석한 분들도 함께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설명 있겠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차관 김강립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수본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오늘 오후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서 현장 방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방역조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수본은 방역대책본부가 방역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지원을 담당하고 부처 간 협조가 요청되는 경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는 현재까지의 방역대책 상황을 공유하고 각 부처의 협조 상황을 논의하는 한편 우한 교민 이송과 임시 생활 시설에 대한 방역 등 관련 조치들을 논의하였습니다. 우한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과 관련해서는 중국 현지에서 질병의 공포와 고립된 상황에 처해 있는 국민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우한 거주 교민들을 안전하게 국내로 이송할 예정으로 우리 국민들도 이분들의 고통을 헤아려서 따뜻하게 맞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역을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비록 증상이 없는 교민들이 입국을 하게 되는 경우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신종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교민들은 14일간의 충분한 기간 동안 안전한 곳에서 보호를 받으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보호장소와 관련돼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하여 결정하였습니다. 우선 충분히 입국하는 교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시설의 규모 등을 고려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방역과 의료시설과의 협력이 가능한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고 이와 함께 공항으로부터의 이동거리 그리고 보호를 담당하게 된 인력들의 규모 등을 같이 고려해서 선정하였습니다.

이러한 보호장소에서 여러 부처가 힘을 모아 교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서 이분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상세한 사항은 보도자료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이와 함께 정부는 국민들이 원활한 상담 문의를 위하여 1339 콜센터의 인력도 대폭 확충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우선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서 여러 국민들께서 절박한 문제나 문의사항으로 1339에 전화를 시도하였음에도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던 그런 어려운 점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러한 문제를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1339 콜센터의 경우에 우선 46명으로 증원을 하였고 건강보험공단 콜센터 그리고 보건복지 콜센터 등과의 연계를 통해서 상담인력을 174명까지 확보하였습니다. 2월 중순까지는 1339 콜센터의 상담 인력을 320여 명까지 증원하여 국민들이 불편 없이 상담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일선 보건소의 업무 조정과 조직 개편을 통해서 지역사회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감염병 예방대처 이외에 지역의 보건소에서 담당했었던 일반 진료와 건강증진업무를 축소해서 보건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기존에 보건소를 방문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일부 불편함이 있더라도 널리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고자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을 다할 것이고 국민들께서도 적극 이해하고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특히 손씻기와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등 감염증 예방의 행동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특히 중국 방문 이후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에 의료기관 방문을 먼저 하시지 말고 우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 등에 신고해서 조치를 취하시기를 바라며 의료기관 내의 병문안을 자제해 주시고 관련된 검역과정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진행되는 이러한 검역 과정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인터뷰]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배석하신 분들은 단상 위로 올라와주시기 바랍니다. 질문하실 기자분은 손을 들어주시고 제가 지목하면 소속과 이름을 말씀하신 후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KBS 이효연입니다. 지금 현재 나오는 보도들을 보면 중국 현지에서 유증상자인 우리 한국 교민을 귀국시키지 않겠다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인지. 만약에 사실이라면 귀국시키지 않겠다고 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이하 김강립)> 정부는 당초 현지 여건이나 또 신종 감염병의 유행상황 그리고 우리 교민들의 희망을 고려해서 국내 이송을 추진해 왔고 이 과정에서 모든 교민에 대한 안전한 이송을 준비해 왔습니다마는 중국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현지의 검역에 관한 법령과 검역 절차를 존중하고 이 부분을 이해해서 우선 무증상자에 대해서만 이송을 하도록 결정을 하였습니다. 다만 정부는 앞으로 우리 교민들의 안전에 관한 조치를 위해서 계속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자> 720명 전체가 다 무증상자인 건지 그러면 유증상자가 중국 우한에 얼마나 계신 건지 혹시 파악된 게 있는지 하고요. 아산, 진천 지금 현지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굉장히 심하다고 하는데요.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한 설득 방안이나 관련된 대책이 있는지 어떻게 이 반발을 이겨낼 건지 그 부분에 대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김강립> 현재 중국 당국에서도. 저희도 제한된 정보를 아직까지는 받고 있습니다마는 저희가 받은 정보로써는 현재 확진된 교민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증상자의 유무에 대해서는 저희가 검역을 중국 출국과정에서도 저희가 일단 실시하고 관련돼서 의료진 등이 검역도 의료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함께 임시 항공편이 운항이 되게 되면 임시 항공편으로 탑승을 해서 현지에서 1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몇 분의 교민이, 희망하시는 분들 중에서 몇 분의 교민들이 정확하게 증상을 가지고 계신지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아마 해당되시는 두 지역의 주민들께서 상당한 우려와 또 걱정이 있으시다는 말씀을 저희들도 파악을 하고 있고 또 듣고 있습니다.
우선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현재 특히 증상이 없는 분들이 입국을 하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증상이 없는 교민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아마 고생을 많이 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이 들어오시게 되면 또 입국 과정에서도, 출국 때도 저희가 스크린을 하지만 입국 과정에서도 동일한 검역을 실시를 합니다.
그래서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당연히 그에 따른 조치들을 격리된 시설에 가서 증상이 확진될 때까지는 머무르시다가 그다음 절차를 밟게 되시고 저희가 임시 생활 시설로 모시게 되시는 교민들은 기본적으로 국내 입국 당시에 증상이 없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이 질병, 감염병의 전파 상태나 감염력에 대해서 아직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마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저희가 보호하는 시설 격리는 가장 최고 수준의 예방조치입니다.
이로 인해서 감염이 발생할 수 없도록 만전의 조치를 기하고 시설 내 머무시는 동안에서도 필요한 의료진들이 상주하면서 지원에 대한 조치를 강구토록 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저희들이 직접 해당 지역에 대한 설명도 드릴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WHO에서 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감염을 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지금 비공식적으로 나왔는데 거기에 대한 대책은 사실상 지금 없는 거이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우려가 더 큰데 여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강립> 그 부분은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일상적으로는, 통상적으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증상이 발현된 이후에 감염이 나타나는 것으로 지금 과학적으로는 나와 있습니다마는 현재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자료들을 좀 더 분석을 해야 공식적인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자> WHO에서 중국에 있는 각국의 교민들을 각국으로 귀국 조치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가 있잖아요. 지역사회 내 전파라든가 그런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정부에서 판단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아마 그러한 우려 부분들은 저희도 확인한 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다만 한국 전에 미국과 일본이 거주하는 자국민들을 전세기를 통해서 이송을 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리고 WHO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명확한 어떤 입장, 이런 부분이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기자> 우선 교민들 들어오시면 2개 지역이 아산하고 진천인데요. 여기에 경유 의료기관으로 발열 증상이 있을 경우에 되는데 여기 종합병원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느 병원들인지 지역에 협조를 아마 구하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어느 병원인지 하고요. 그리고 의료진을 상시 배치하신다고 했는데, 720명에 대해서 이 의료진은 어떤 분들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먼저 저희들이 임시 생활 시설에 들어가시는 의료진들은 NMC 국립의료원분들하고 국방부에서 군의관분들 또 심리지원을 하는 임상의사분들까지 가서 가능한 한 만반의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보건복지부 브리핑을 직접 현장 연결해서 들어봤고요. 몇 가지 중요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단히만 정리를 해 드리면 일단 아산과 진천에 격리 수용을 결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서 별도 화장실이 포함된 1인 1실 같은 방역 원칙이 가능한 시설을 선정했다는 배경 설명과 함께 입장을 밝혔고 중국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증상이 없는 분들만 모셔오기로 했다, 이런 표현도 있었죠?

[앵커]
무증상자분들을 일단 우선 귀국시키기로 했다 이런 발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면 14일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에 그 이후에 귀가 조치하겠다 이런 내용이 있었거든요.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이번에 지금 충남 아산하고 충북 진천 두 곳에 나누어서 수용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나눠서 수용을 하는 건 괜찮나요? 문제가 없나요?

[백순영]
나누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고 또 지역의 이기주의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도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7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시설에서 2주일 동안 격리해서 관리한다는 건 아마 굉장히 어려운 일로, 우리나라 사상 처음으로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때 2주간 격리 수용할 기간 동안 어떤 의료진들이 투입되고. 아까 조금 전에 중단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국립의료원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백순영]
국립의료원하고 군의관들이 투입되게 되는데 결국 이 의료진들이 700명이나, 숫자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마는. 700명이나 되는 환자들의 임상 경과를 계속 관찰해야 되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일이고 24시간 동안 관찰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임상 경과를 관찰해서 만약에 환자가 발생한다면 발열이라든지 혹은 호흡기 증상 혹은 설사까지도 포함해서 어떤 증상이든지 나타나면 바로 의심환자로 분류해서 격리된 시설 특히 음압시설 같은 데 의심환자로 분류해서 진단을 해 봐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또 한 가지가 지금 보면 유증상자 같은 경우는 일단은 몇 명인지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중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서 현재 검역법 이야기를 하기는 했거든요. 전문가로서 이렇게 무증상자만 데려오는 방안들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그건 우리 방침이 아니고 중국 방침이기 때문에 유증상자라 할지라도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의심되는 건 아니거든요. 따라서 유증상자도 전부 포함해서 잘 관리를 하고 방역시스템을 잘 갖춰서 검역을 해서 잘 관리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중국 당국에서 그렇게 한다고 하면 우리로서는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제가 두 곳에 나눠서 사람들을 수용하게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아무래도 정부 쪽에서도 공항에서의 이동거리라든지 그리고 수용 가능 능력, 인원이 700명으로 많다 보니까 그런 거랑 의료시설이 가까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정한 것으로 보이고. 아까 그런 설명이 있었고요.

그리고 사실 이게 워낙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사상 초유의 일이고, 그러니까 서로 각 지역에서 두 손을 들고 환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도 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정부가 결정을 한 것으로 봐야 될 것 같고요.

[백순영]
그러니까 우리로서도 상상이 안 되는 게 700명이라는 환자들이 완전히 노출이 되지 않고 격리된 상태로 과연 이동이 가능할 것이냐, 이송이 가능할 것이냐 하는 것이 아마 나중에 지나고 보면 어느 부분이 구멍이 있었다 하는 얘기가 분명히 나올 것이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사상 초유의 일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 완벽히 처리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가지 미숙한 부분도 분명히 보일 것으로 압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한 가지가 지금 일각에서는 앞으로 1~2주가 고비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국내 상황만 놓고 봤을 때. 그런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그것은 국내 상황만 봤을 때 그런 건 아니고요. 국내 상황으로 봐서는 지금 방역 시스템에 관리되는 여러 의심환자들 또 관리되고 있는 부분에서 환자가 나온다면 그건 충분히 관리가 될 수 있지만 만약에 메르스 때처럼 관리가 안 되는, 방역망 외에 있는 환자가 나왔을 때는 지역사회 지역 감염이 굉장히 우려가 되는 일이기 때문에 무서운 일이고 실제로 중국에서의 문제가 더 심각하죠.

지금 6000명의 환자가 있고 의심환자가 수만 명으로 늘어날 건데. 지금으로 봐서는 거의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지나고 보면 메르스 때도 그랬고 사스 때도 그랬던 것처럼 7, 8개월이라는 건 종식기간에 불과한 것이고 실제로 그래프가 꺾여서 환자가 어느 정도 정체되고 점점 줄어드는 시기가 온다면 이것은 잡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한 2주 정도 지나게 되면 꺾이지 않을까.

일단 꺾이면 우리가 방역 시스템이 잘 들었다는 얘기가 되고 현재 우리 상황으로 봤을 때 우리가 무서워서 지금 중국에도 못 가는 상황이고 우한 시민들도 거의 집 밖으로도 나오지도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역 이전에 거의 사람과 사람 간에 접촉이 없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1, 2주의 잠복기라는 시간을 거치면서 충분히 잡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최대한 방역이 잘되고 이런 게 지켜졌을 때 2주를 볼 수 있는 거고.

[백순영]
최대한 방역이 잘됐다기보다는 자연적으로 무서워서 방역이 되는 자연적인 방역이라는 개념이 훨씬 더 클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치료제는 언제쯤 나올지도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치료제라는 건 거의 가능성이 없고요. 예를 들어서 메르스, 사스 때나 다 마찬가지고 지금 중국에서 HIV 치료제를 가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한다고 하는데 그건 논리상으로는 맞지 않는 얘기고. 예전에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가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제로 쓰인 적은 있습니다마는 이건 작용 기전이 같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치료제는 지금 무리하지만 중국에서는 벌써 배양에 성공했다고 하니까 아마 백신은 만들 수도 있겠지만 이 백신의 문제점은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과연 만들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지금은 굉장히 상업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사스라든지 메르스라든지 이런 것을 거치면서 보면 결과적으로는 백신이 개발된 적이 없거든요. 그것은 그 백신의 여러 가지 중요성, 안전성 이런 문제가 아니라 일단 경제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 다국적제약회사들이 만들지 않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지금 보면 온통 다 마스크를 쓰고 계시고 심지어 공항에서는 물안경 쓰고 입국하는 분들도 계실 정도였는데 무조건 안심해서도 안 되겠습니다마는 지나친 공포심도 경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백순영]
그렇습니다. 이것이 비말 감염이기 때문에 환자가 존재하지 않는 한 감염될 확률이 없는데 현재로서는 우리 주변에 그다지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서 손씻기, 개인 위생 또 마스크를 쓰는 것, 또 자기가 호흡기 증상이 있다고 그러면 환자 자신이 마스크를 쓰는 것. 또 마지막으로 한 가지는 외출해서 집으로 귀가했을 때 가글 정도 해 주면 조금 더 방어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님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소식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백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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