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성폭행 혐의' 김건모 피의자 신분 첫 경찰 조사

[기자브리핑] '성폭행 혐의' 김건모 피의자 신분 첫 경찰 조사

2020.01.15.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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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앵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중요한 사건 사고 소식을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첫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가수 김건모 씨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통해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지 40일 만입니다.

김 씨는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변호인단과 함께 서울 강남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경찰서 정문이 아닌, 지하 3층 직원 전용 주차장으로 차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김 씨 측이 비공개 출석을 원했지만 쉽지 않자,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리 지하주차장에 기다리던 취재진이, 차에서 내린 김 씨에게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아무런 답변은 없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건모 / 가수 :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입장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앵커]
현재 김건모 씨 관련 경찰 조사는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습니까?

[기자]
김건모 씨는 지난 2016년 8월,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여성 A 씨는 지난달 변호사를 통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김 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입니다.

현재 경찰은 성폭행 혐의 관련 경위를 파악하는 데 우선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이 앞서 지난 8일, 김 씨 차량을 처음 압수 수색해서 내비게이션 GPS 기록을 확보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도, 김 씨의 당시 동선 파악을 위한 수사였는데요.

오늘은 김 씨를 직접 소환해 조사하는 만큼, 그간 경찰이 수사를 통해 확보한 동선과 행적 관련 증거를 중심으로 사실 관계를 직접 확인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폭행 혐의가 제기된 장소로 지목된 논현동 유흥업소나 인근을 방문한 기록이 나올 경우 혐의가 짙어질 수는 있지만,

직접 증거는 아니기 때문에 경찰의 구체적 사실관계 수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향후 관련한 경찰 수사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까요?

[기자]
경찰은 이미 지난달 고소인을 8시간 정도 조사했고, 오늘은 김 씨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 서로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양측의 진술을 비교해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동시에, 업소 관계자가 피해 주장 여성을 회유하고 협박했다는 혐의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김건모 씨나 김 씨 소속사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연아[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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