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중심 디지털 의료 정보 공유 시급"

"소비자 중심 디지털 의료 정보 공유 시급"

2019.12.23. 오전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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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디지털 시대를 맞아 각 분야에서 소비자를 위한 변화가 크지만 의료계는 공급자 중심 시스템이 여전한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디지털 의료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병-의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으면 환자 등 의료 소비자는 의료기록사본증명서를 사본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의료 정보는 다릅니다.

여러 병-의원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받는 것은 물론 검색도 불가능합니다.

최대 피해자는 물론 의료 소비자입니다.

건강 관련 정보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강건욱 / 서울대 의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 부원장 : 어떤 새로운 증상이 생겼거나 새로운 문제가 생겼을 때 과거 검사 기록들은 다시 다 리뷰할 수 있는 거거든요. 현재로써는 그런 것들이 다 불가능하죠.]

특히 병원을 옮길 때 한심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병원 사이 디지털 의료 정보 공유가 되지 않아 다시 검사해야 합니다.

[김미영 / 1형당뇨환우회 대표 : 병원과 병원 간에 의료 데이터가 공유돼야 하는데 그런 공유가 되지 않으니 환자들 입장에서는 매번 동일한 검사를 다시 받는, 또 다른 비용을 지불해야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보안이 중시되는 금융권도 공인인증서를 통해 디지털 거래가 정착됐는데 의료계는 '환자 기밀 보호'라는 이유를 들어 의료 소비자의 정보 주권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강건욱 / 서울대 의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 부원장 : 미래 의료는 결국 뭐냐 하면, 환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의료거든요. 현재 이런 것들이 막혀 있는 것이죠.]

인공지능, AI가 의료 분야에서 능력을 보이면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화두인 오늘날.

의료계가 디지털 의료 정보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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