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의출발새아침] 임한솔"전두환 만취해도 계단도 거뜬, 강제구인 해야"

[노영희의출발새아침] 임한솔"전두환 만취해도 계단도 거뜬, 강제구인 해야"

2019.12.18. 오전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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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2월 18일 (수요일)
□ 출연자 :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 전두환, 계단 1·2층 정도는 거뜬하게 오르락내리락
- 와인으로 상당히 과음 만취한 상태
- 대화의 80% 정도를 전두환 주도
- 독감, 알츠하이머... 국민과 재판부를 기만해 
- 국민들의 성난 법감정 고려했을 때 강제구인 해야 
- 피고인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부당한 특혜 될 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골프를 치고 호화 오찬을 즐기고. 전두환 씨가 자기 재판엔 출석하지 않으면서 알츠하이머 환자라고 보긴 어려운 여러 가지 행동을 보였습니다. 강제로라도 출석시켜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커지니까 전두환 씨는 우리 착한 알츠하이머 앓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골프와 오찬을 즐기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서 공개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와 함께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 말고 새로운 이야기 중심으로 한 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임한솔 부대표 같은 경우에는 전두환 저격수다, 이렇게 부르던데 어쩌다가 이렇게 저격수가 됐습니까?

◆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이하 임한솔): 네, 제가 서대문구에 선출직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관할 거주자인 연희동 전두환 씨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5·18에 대한 학살의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꼭 추궁하고 단죄해야 한다는 어떤 소명의식 같은 게 강하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추적에 나서고 있습니다.

◇ 노영희: 제가 우리 임한솔 부대표 만나니까 너무 좋아서 인사도 못했는데 다시 인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임한솔: 반갑습니다, 임한솔입니다.

◇ 노영희: 우리 임한솔 부대표, 아주 정의롭게 행동을 하고 계시는데. 지금 연희동에는 사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있고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는 또 전두환 씨하고 두 분이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특히 그중에서 전두환 씨를 조금 중심적으로 활동하시는 것 같아요. 이유가 있습니까?

◆ 임한솔: 네, 노태우 씨도 말씀하신 대로 연희동 살고 있고 길 하나 건너서 아주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노태우 씨는 특별히 추궁하거나 이런 과정이 좀 덜한 것이, 노태우 씨도 12·12 군사 쿠데타의 주역이고 또 전두환 씨에 이어서 군사독재정권의 주역입니다만, 노태우 씨는 아들 노재현 씨를 시켜서 대신해서라도 반복해서 5·18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히고 있고, 그게 진심이 설령 아니라 할지라도 그 자체로 전두환 씨와 상당히 상반되는 모습이죠. 그런 데다가 노태우 씨도 법원에서 선고를 받고 나서 추징금을 2000억원 넘게 맞았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진작에 다 완납했습니다.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전두환 씨랑 이 부분도 굉장히 상반되고. 제가 가장 그래도 노태우 씨가 그나마 낫다라고 평가하는 부분은, 전두환 씨는 틈만 나면 그렇게 망언을 합니다. 5·18에 대해서 폭동이라고 규정한다든지, 혹은 이순자 씨가 올해 초만 해도 ‘전두환이 민주주의의 아버지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모든 국민들의 속을 뒤집어놨거든요. 그런 데다가 틈만 나면 황제골프를 즐기고. 또 12·12 당일 날 근신해야 하는데 그날 강남 한복판에서 아주 고급 식사를 즐기고, 뻔뻔한 모습들을 보이는 걸 보면서 전두환 씨는 도저히 그냥 용납할 수 없다라는 그런 어떤 굉장히 분노가 틈만 나면 불태워주고 있습니다, 그쪽에서.

◇ 노영희: 그렇죠. 그런데 전두환 씨 같은 경우에는 임한솔 부대표가 자꾸 자기를 쫓아다니는 게 이상하다. 나만 쫓아다니느냐, 이거 불법 아니냐. 이러던데요.

◆ 임한솔: 유행어가 예전에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전두환 씨가 저의 추적을 피하는 방법은 이제라도 반성하고 사죄하고, 그리고 추징금과 세금을 다 완납하고, 그리고 5·18 영령들과 광주 시민, 그리고 국민 앞에서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죄하면 그때는 더 이상 제 얼굴을 볼 일이 없을 것입니다.

◇ 노영희: 일단 부대표님이 전두환 씨의 행보나 이런 것들이 부적절하고 매우 불법적이고 매우 뻔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추적의 행보를 계속하고 계시는 거다. 이런 얘기신가 봐요. 그러면 이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전두환 씨 측 변호인이 12·12 날 며칠 전에 있었던 중식당에서 ‘샥스핀 오찬’이라고 불리우는 식사를 할 때 이 자리 어떻게 알고 찾아왔느냐, 이거 주거침입 건조물침입 아니냐. 이런 이야기 하던데요. 어떻게 알고 가신 거예요?

◆ 임한솔: 제가 전두환 씨의 어떤 추적과 단죄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세한 경위를 다 밝히긴 좀 어렵습니다만, 저는 그 식당에 저도 가서 돈 내고 밥을 먹었습니다, 제가.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 식당에서 함께 있었던,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은 사실 그쪽에서 제기하는 문제와는 달리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고요. 

◇ 노영희: 우연히 보신 거예요?

◆ 임한솔: 우연히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라고 하기에는 우연 치고는 너무 지독한 우연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다만 저도 그 자리가 식사 자리임을 감안해서 제가 식사 도중에 접근하고 대화를 시도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많은 국민들께서 영상을 보셨겠습니다만 식당 밖으로 완전히 나와서 그런 전두환 씨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대화를 하는 등 저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은 모두 지키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전두환 씨가 식사하는 장소, 몇호실에서 먹고 있는지는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가서 방해한다거나 이러지는 않고 있다가, 식사를 따로 개별적으로 하시고, 전두환 씨 일행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바깥에서 그와 관련된 지금 질문이나 이런 것들을 했었다. 그리고 왜 반성하지 않는지.

◆ 임한솔: 속된 말로 밥 먹을 땐 뭐도 안 건드린다, 이런 말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 예의는 지켜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때 우리 임 부대표님은 뭐 드셨어요, 식사?

◆ 임한솔: 제가 여기가 중식당이니까 짜장면이나 짬뽕 정도는 먹어야겠다고 메뉴판을 펼쳤는데 짜장짬뽕이 아예 없습니다. 아예 없고요. 가장 저렴한 메뉴가 단품으로 8만원짜리. 저는 0 하나가 더 붙었나 하고 아무리 눈 씻고 봐도 8만원짜리가 맞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동행 1인이 더 있었습니다. 눈물의 16만원. 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비싼 밥 처음 먹어봤고요. 카드 찍힌 거 보고서는 애기엄마가 밖에서 도대체 뭘 먹고 다니는 거냐, 한 끼 식사에 16만원을 먹다니, 점심에. 크게 혼났습니다, 제가.

◇ 노영희: 정말 눈물이 나는 점심인데. 제가 나중에 사드리겠습니다. (웃음)

◆ 임한솔: 감사합니다.

◇ 노영희: 그런 데 진짜 다니시려면 활동비도 필요하고 힘드시겠어요.

◆ 임한솔: 당에서 영수증 청구를 좀 해볼까 합니다.

◇ 노영희: 제가 물어보니까 전두환 씨 측에서는 우리 돌아가면서 점심값 내는 모임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그게 부부 동반으로 계속해서 모이는, 하나회 중심으로 모이는 사람들이었잖아요. 그런데 한 사람당 일단 1인당 식사가 20만원이고 술도 조금 곁들이고 그러면 사실 상당히 비싸질 건데, 29만원밖에 없는 전두환 씨네도 어쨌든 그 모임에 있으니까 그분들도 돈을 내야 할 거 아닙니까? 그거 어떻게 내는지 혹시 들으신 적이 있어요?

◆ 임한솔: 제가 현장에서 결제하는 모습을 따로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식당 측에서도 여러 언론에서 기자들이 취재할 때 누가 결제했는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하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전두환 씨가 돈을 직접 안 내고 주변에서 내줬다고 한다면 재산이 없다고 뻔뻔하게 버티면서 세금을 안 내고 있는 전두환 씨를 옆에서 조력하는 꼴이 되고, 또 전두환 씨가 내가 오늘 12·12 40주년이니까 기분으로 쐈다, 하면 그날 그 자리 식사가 최소가 200만원이고요. 그런데 추가적으로 계속 이런저런 요리들이, 메뉴판에 없는 추가 특별 요리들이 계속 들어갔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확인했을 때 이분들이 A코스를 먹었어요. 20만원짜리인데. 그런데 그 코스에 들어가지 않은, 저도 이런 요리가 있는지 처음 알았는데 불도장 이런 요리들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불도장 하나가 15만원이에요. 그 추가 요리 하나가. 그러니까 전두환 씨가 그날 먹은 것, 전두환 씨 혼자서 먹은 식사가 최소 35만원을 혼자 먹었습니다. 그러니까 참석자가 총 10명이었으니까 제가 볼 때는 그날 한끼 식사에 거진 300만원 정도 지출하지 않았을까.

◇ 노영희: 그렇겠네요,300만원 넘게 썼겠네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러더라고요. 전 재산 29만원밖에 없는 전두환 씨, 그날 20만원짜리 샥스핀 먹었으니 9만원 남았겠네요.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

◆ 임한솔: 마이너스입니다. 그것보다 더 먹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그날 좀 봉변을 당하시더라고요.

◆ 임한솔: 예, 그날 남성 5명 여성 5명 이렇게 계셨는데. 12·12 군사반란의 주역인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 그다음에 최세창 당시 3공수여단장 이렇게 핵심들이 모여있더라고요. 이분들의 어떤 아내 되시는 분 중에 한 분으로 추정되시는 분이 제가 전두환 씨가 식사를 다 마치고 첫 문장, 첫 질문을 다 끝내기도 전에 요즘 입틀막이라고 하죠. 입을 틀어막는 그런 공격을 저한테 시전하셔서 제가 첫 문장을 끝내지도 못하고 전두환 씨가 그대로 도주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 노영희: 폭행죄로 고소하실 수 있는데, 법적 조언을 드리자면.

◆ 임한솔: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제가 참 저도 아이러니가, 골프장에서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맞았습니다. 골프장에서는 동행하시던, 같이 라운딩을 하던 사람 중의 한 명이 골프채를 저한테 휘두르고, 

◇ 노영희: 골프채를요? 그거 위험한 물건이에요.

◆ 임한솔: 그렇죠. 주먹으로 가격하고 하는데, 제가 골프채로 맞으면서도 그날 할 이야기는 다 했거든요, 어느 정도. 그런데 입틀막 공격이 훨씬 더 강력했습니다. 첫 문장도 못 끝냈습니다, 제가.

◇ 노영희: 뭘 여쭤보다가 그렇게 된 거예요?

◆ 임한솔: 누가 그랬냐고 물어보셨죠. 그 아내 되시는 분 한 분이 그런 것으로. 그런데 저 사람은 정호용이다, 저 사람은 최세창이다. 제가 남성분들은 어느 정도 얼굴이 다 알려지신 분들이니까. 그런데 여성분들은 본인이 내가 누구 정 장군 와이프야, 이런 식으로 밝히진 않잖아요. 그래서 저도 지금 특정하는 데 아직도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 노영희: 앞으로 계획은 있으신 거예요?

◆ 임한솔: 굳이 입틀막 정도는 제가, 제가 그냥 에퉤퉤 하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그것 가지고 누군지 찾아내야겠다, 이 정도는 아니고. 저는 제 관심사는 오직 한 명뿐입니다.

◇ 노영희: 되게 품이 크시네요. 참 허용적이신데. 그런데 그날 전두환 씨가 비틀비틀거리면서 내려온 게 몸이 아프거나 힘들어서가 아니라 술에 취해서 그런 거다, 이 사람은 되게 건강한 사람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셨거든요. 맞아요?

◆ 임한솔: 네, 그렇습니다. 이날 식당이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있었거든요.그래서 주변에서 식사 마치고 나오는데 ‘각하 엘리베이터 타고 가시죠’ 주변에서 그렇게 권하는데도 전두환 씨가 굳이 계단으로 내려왔어요. 본인이 계단 1·2층 정도는 아주 거뜬하게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영상에서 보시면 왼손으로는 이순자 씨 손을 붙잡고 오른손으로 계단 난간을 붙잡고 내려오고 있었잖아요. 이게 거동이 불편해서가 아니라 전두환 씨가 이날 상당히 과음을 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봤을 때 와인도 그냥 한 종류가 아니고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샴페인도 있었던 것으로 제가 추정이 돼요. 그런데 제가 맛을 보거나 그런 게 아니라 주종을 정확히 확인은 어렵지만, 와인이 최소한 두 종류 이상 있었다는 것을 제가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그걸 두 시간여 동안에 아주 쉬지 않고 여러 번 건배사도 하고 잔도 부딪히고 하면서 전두환 씨가 꽤 만취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 노영희: 전두환 씨가 말도 많이 했다면서요.

◆ 임한솔: 이날 두 시간의 대화의 거의 80% 정도를 전두환 씨가 주도했어요. 그러니까 호스트, 좌장 격으로 아주 떠들썩하게 대화를 주도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해서 그래서 취해가지고, 그래서 몸이 비틀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 노영희: 상당히 진짜 실망스러운데. 16일이 사실 전두환 씨 재판, 광주에서 열린 자신의 재판 날이었는데 전두환 씨가 재판 출석을 안 했잖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이것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 이런 이야기하니까 강제출석 시켜야 한다, 이런 의견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임한솔: 불출석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허가한 사항이기 때문에 전두환 씨에게 어떤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어쨌든 전두환 씨가 건강상의 이유, 그때그때 이유도 다릅니다. 어떨 때는 독감이고 어떨 때는 기력이 없어서, 어떨 때는 알츠하이머라서.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조금씩 다른 이유를 대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다 국민과 재판부를 기만해왔다는 것이 이번에 여지없이 또 한 번 드러났기 때문에 이제는 재고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강제구인 하는 것이 국민들의 성난 법감정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그리고 다른 어떤 재판을 받는 피고인들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봤을 때 전두환 씨를 더 이상 불출석을 그냥 하게 내버려두는 것은 부당한 특혜가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쫓아다니실 겁니까?

◆ 임한솔: 제가 앞서도 밝혔지만 제가 전두환 씨만 추적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지방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어서.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한솔: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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