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향년 83세로 별세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향년 83세로 별세

2019.12.10. 오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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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어젯밤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재민 기자!

김우중 전 회장이 언제 별세한 겁니까?

[기자]
어젯밤 11시 50분 아주대학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향년 83세입니다.

김우중 전 회장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전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이후 건강이 나빠져 통원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에는 병세가 악화해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 전 회장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고 빈소는 아주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조문은 오늘 오전부터 시작하며 영결식은 모레 오전 아주대학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됩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과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등이 있습니다.

[앵커]
한때 삼성 이병철·현대 정주영 전 회장과 함께 국내 3대 재벌 신화로 불렸던 김 전 회장인데요,

1999년 그룹 해체로 몰락했고, 최근에는 젊은 사업가 양성에 힘쓰기도 했죠?

[기자]
대우그룹은 1990년대 말까지 재계 서열 2위까지 올랐습니다.

김 전 회장은 1999년 10월, 중국 옌타이에서 열린 자동차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종적을 감춰 베트남 등에 머물다가 2005년 귀국했습니다.

이후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8년 6개월과 추징금 17조 9억 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08년 특별사면되기도 했습니다.

최근까지는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한국의 젊은 사업가를 양성하기도 했습니다.

대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사업의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줄 것을 유지로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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