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학 나' 불수능...재수생 초강세

올해는 '수학 나' 불수능...재수생 초강세

2019.12.03. 오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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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문과 당락 결정지을 핵심 변수"
"이과의 경우 수학보다는 국어가 변수 될 듯"
올해 정시 모집 ’재수생 초강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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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수능은 수학 나형이 '불수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점 결과 국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쉬웠고, 문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나형이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균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는데, 문과계열 수학 나형이 가장 어려웠다고요?

[기자]
네. 예상대로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보다 쉬웠고, 수학 나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역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인 만점은 국어 140점, 수학 가형 134, 수학 나형 149점입니다.

지난해는 국어 최고점이 150점, 수학 가형 133점, 나형 139점이었습니다.

국어는 10점 줄고 수학 나형은 오히려 10점 늘었습니다.

올해 난이도는 국어가 지난해보다 쉽고 수학 나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역별로 1등급 표준점수는 국어가 131점, 수학 가형이 128점, 나형이 135점이었습니다.

수학은 지난 2010학년도 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됐는데, 지난해가 국어 불수능이었다면 올해는 '수학 나형' 불수능이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90점을 넘긴 1등급 비율이 전체의 7.43%로 지난해 5.3%보다 높았습니다.

역시 절대평가인 한국사의 경우 1등급 비율은 20.32%로 지난해 36.5%보다 16%p 낮아 한국사가 의외로 어려웠습니다.

사회탐구의 1등급 표준점수는 62∼68점, 과학탐구는 64∼68점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 정시에서는 수학 나형이 당락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되겠군요?

[기자]
이번 대학 정시는 문과는 수학이, 이과는 국어가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입시 업체들은 문과의 경우 수학 나형이 1등급 내 최대 점수 차가 14점이나 되기 때문에 수학을 잘 본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이과의 경우 수학보다는 국어가 변별력이 높습니다.

국어가 지난해보다는 쉬웠지만 표준점수는 역대 두 번째로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정시에서는 어느 때보다 재수생 초강세가 예상됩니다.

재수생 비율도 28.3%로 2007학년도 이래 가장 높습니다.

응시자 48만여 명 중에 재학생은 34만여 명으로 5만2천여 명이 줄었고, 졸업생은 13만여 명으로 오히려 6천여 명이 늘었습니다.

게다가 국영수 표준점수 평균을 보면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9~12점 높아 상위권 대학에서 졸업생의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수험생들은 내일 자신의 수능 성적표를 받아보고 될 텐데,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개별 성적표는 내일 오전 9시부터 수험생들에게 배부됩니다.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기재돼 있습니다.

각자 다니고 있는 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10일까지 각 대학별로 진행됩니다.

정시 원서접수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가,나,다 각 군별로 3일 이상 실시합니다.

지금까지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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