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 소녀는 쉽다" 길거리 몰카 외국인 인터폴 체포

단독 "한국 소녀는 쉽다" 길거리 몰카 외국인 인터폴 체포

2019.11.29.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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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은 쉽다(Korean Girls Easy)’ 사이트
서울 시내에서 한국 여성 길거리 몰카
여성들 동의 없이 촬영한 뒤 인터넷에 공개
유튜브 계정엔 ’한국에서 여자친구 뺏기’ 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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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 길거리에서 한국 여성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외국인 남성이 인터폴에 체포됐습니다.

우리 경찰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을 국내로 송환할 계획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외국인 남성이 운영하는 '한국 여성은 쉽다'라는 웹사이트입니다.

이 외국인 남성은 홍대와 이태원 등지에서 길거리를 지나가는 한국 여성을 직접 찍은 영상을 올려놨습니다.

무턱대고 한국 여성들에게 말을 거는가 하면, 술에 취한 여성들 모습을 그대로 올렸습니다.

심지어 방안에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아무렇지 않게 보여줍니다.

대부분 해당 여성의 동의 없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그 밑엔 아름다운 아시아 여성을 담은 여행 비디오라는 설명을 달아놨습니다.

그러면서 영상을 더 보고 싶다면 자신의 유튜브를 구독하라고 유도합니다.

유튜브에는 '한국에서 여자친구 뺏기'와 '한국 여성들은 천사'라는 제목의 10분 남짓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 해외로 출국했지만 문제의 사이트와 영상은 여전히 접근이 가능한 상황.

경찰은 관계기관에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지만, 차단할 만큼의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인터폴 적색수배에 나선 경찰은 10여 개월 추적 끝에 덴마크 경찰에서 체포 소식을 들었습니다.

경찰은 강제추행과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이 남성에 대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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