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전전긍긍..."다행히 큰 차질 없어"

수험생 전전긍긍..."다행히 큰 차질 없어"

2019.11.23.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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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 파업 뒤 처음으로 맞는 주말, 논술이나 면접 등을 치르기 위해 많은 수험생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열차표를 구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버스 등을 이용해 서둘러 상경했는데요, 일부 불편을 겪긴 했지만, 다행히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노조 파업 이후 처음 맞은 주말.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일제히 논술과 면접 등 수시 전형을 치렀습니다.

무사히 학교에 도착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우선 안도의 한숨부터 내쉬었습니다.

철도 파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전국 각지에서 출발해 고사장에 도착하는 것부터가 시험이었습니다.

[백민우 / 전북 전주시 : 논술 시험을 보러 서울에 올 예정이었는데, 원래는 기차를 타려고 했는데, 파업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황인섭·김미라 / 부산시 사직동 : 다행히 저희가 올라가는 차 내려가는 차는 취소가 안 된 부분이라서 정말 안심을 했죠. 안 그랬으면, 대체 수단 고속버스 예약을 해야 하지 되게 힘들었을 것 같은데.]

[서울역 매표소 직원 : 자리가 없어요. 고객님. 입석도 매진이에요. 제일 빠른 차는 2시 45분 차예요.]

서울역은 아침부터 수험생들로 북적였습니다.

예약한 열차가 지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다행히 예상 밖의 큰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권형근·권태훈 / 경남 청원시 : 아들 면접이 예정돼 있었는데, 제가 미리 예약을 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점은 잘 못 느꼈습니다.]

주말 KTX 열차 운행률은 평소 대비 70%까지 떨어졌습니다.

주요 대학 논술 면접이 몰려있는 주말 철도 파업 여파로 일찌감치 상행 열차는 전부 매진됐습니다.

코레일은 수험생이 탄 열차가 지연되면, 모든 열차에 무료로 갈아탈 수 있게 조치했습니다.

예상보다 목적지에 늦게 도착하면, 경찰이 시험장까지 태워주는 긴급 수송대책도 운영됐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수험생 같은 경우에 지연이 생기면, 선행 열차로 갈아타는 걸 지금 준비하고 있거든요.]

당장 수험생 수송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연말까지 수시 전형이 이어지는 만큼 주말마다 표구하기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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